🇯🇵일본 [일본 전국여행] 9일차 - 고베 전망대와 아카시대교(明石大橋)
도시(City)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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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날 고베에서 묵고 이번에는 고베에있는 고베 누노비키 허브가든(神戸布引ハーブ園)에서 보는 고베 전경이랑 세계에서 가장 긴(長) 현수교인 아카시 대교(明石大橋)를 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오니 일본급식들이 등교하고 있었다
아침을 안먹어서 신고베역에서 뭐 아침밥 파는지를 보려했는데...
일본은 아침에 문여는 가게가 엄청 드물기때문에 뭐 먹을만한게 딱히 없었다
그렇다고 편의점음식을 먹자니 내가 비참해지는 느낌이라 인근 카페에서 대충 맛나보이는 모닝세트를 먹었음
맛은 걍 생긴것 그대로임
이 사진은 내가 고베 누노비키 허브가든인줄 알고 잘못 길을 들어갔을때 찍은 사진
신고베역이 은근 길이 헷갈리는 구조인데 잘 봐야한다
사실 신고베역에서 나와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가다보면 사진과같은 건물이 나오는데 여기서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야한다
로프웨이를 타는건 언제나 재밌다
아침일찍이라 승객이 없어서 나 혼자 탈 수 있었다
그리고 로프웨이를 타면 언제나 멋진 전경을 보여준다
고베가 한번에, 세토내해를 포함해서 펼쳐진 경관을 볼 수 있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한번 갈아탄 다음에, 표를 확인하고 로프웨이를 한번 더 타서
유럽풍이 느껴지는 누노비키 허브가든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긴 뭐 특별한 곳은 아니고 연유를 모르지만 그냥 전망대에 만들어진 카페 비슷한곳 같은데 엇쨌든 잘 모름 역사가있는지는
여기 누노비키 허브가든까지는 로프웨이말고도 걸어서 올 수도 있다
걸어서 올 수 있다면 말이다
유독 아이스크림이 맛있어보이길래 하나 샀다 300엔 정도 하는걸로 기억함
우유가 찐뜩해서 맛있었음
여기서 날씨가 좋으면 오사카도 보인다 하는데 잘은 모르겠다
이런 시내풍경은 밤에 오면 더 멋질거같은데 만약 고베에 오게 된다면 여기 들러서 야경을 보길 바람
이제는 아카시대교를 보기 위해 이동을 할 때가 되었다
보통은 고베역(신고베역과 구분된다)에서 바로 마이코역(舞子駅)으로 가면 되지만 난 신코베기때문에
신칸센을 한번 타고 거꾸로 니시아카시역(西明石駅)에서 마이코역까지 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렇게 JR패스가 있으면 신칸센은 쉽게 탈 수 있는게 장점이다
마이코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커다란 뭔가를 볼 수 있다
바로 아카시대교이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어딜봐도 그 아카시대교의 웅장함이 한눈에 보인다
너무커서인지, 다리가 휘어져보이기까지한다
아카시대교 케이블 단면도
멀리서보면 작아보이는 줄 같지만 내부는 이렇게 촘촘하고 커다란 케이블들이 한몸이 되어서 다리를 지탱해준다고 한다
다리에 들어가기 전에, 다리 밑의 공원에서 바다를 잠깐 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영화에서 나오는 천지개벽을 보니 마음이 한껏 웅장해졌다
다리 밑에 마이코 해상 프롬나드(舞子海上プロムナード)라고 해서, 아카시 대교의 대한 설명이나 역사 혹은 기념될만한 무언가를 두는 일종의 안내소 내지 박물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리고 이렇게 바람을 직접 맞으면서 아카시대교 밑 일부를 지나갈 수 있는 곳도 있다
전체를 둘러볼 순 없고, 일부만 볼 수 있어서 좀 아쉽지만 대교 밑은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걸 볼 수 있다
그러고서는 정말 아름답고 깨끗한 세토내해를 보면서 마음을 추스릴 수 있다
산도 보이지않는 끝없이 펼쳐진 광경에 잡념을 잠깐 버리고 멍때릴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사실 여기 아카시대교에 온 이유는, 아카시대교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뭔가가 있다고 했는데 물어보니 내가 갔을 당시(1월 중순)에는 운영하지않고
9월이었나 11월이었나부터 재개한다고 들었는데, 한 번 왔던 길을 다시금 오면서까지 여기 왔지만 그걸 못봤으니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덧붙여서 아카시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長) 현수교(懸垂橋)인데,
현수교란 즉 사진과같이 거대한 철탑과 그것을 지탱해주는 케이블로 이루어진 다리임
즉 수많은 대교의 종류중에서 현수교, 그 현수교중에서 가장 큰 다리임
그냥 다리면 그냥 쭉쭉 만드는것도 가능하니 중국에 있는 단양쿤산대교는 168km한다고 한다
반대로 아카시대교는 1990m 즉 2km가 채 안된다고 한다
그냥 가장 큰 대교 가장 긴 대교 하면 종류가 겹치기때문에 여러가지 얘기가 많은데 난 일단 위키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나머지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음
점심때가 되었는데 주변에 마땅한게 없어서 한번 일본의 롯데리아를 가보기로 했다
한국과는 다르게 점원이 자리로 가져다주는 구조인데
진짜
존나
창렬이다
저 콜라 면적보다 작은 햄버거가 보인다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별로 기분 안좋게 보낸 점심이었다
무슨 열차인지는 기억안나지만, 아카시대교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제는 교토로 갈 차례가 되었다
참고로 오사카는 걸렀는데, 오사카는 일본느낌이 안나고 사람만 너무 북적거려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곳이라 거르기로 했다
생전 처음 보는 여성전용차량
좀 꿀꿀해지는 날씨와 함께 교토로 가는 시간이 되었다
코로나만 아니면 가까운 일본으로의 여행도 쉽게 오갈 수 있을 텐데, 정말 이놈의 코로나가 발목을 잡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