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철학의 길에 다녀왔습니다.
도시(City)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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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날씨가 따뜻해진 하루.
오랫만에 고베가 아닌 교토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교토는 이런 작고 좁은 냇가가 이곳저곳 있는게 특징입니다.
특유의 골목길 감성.
두루미인지 왜가리인지 백로인지..
사실 다들 친척이긴 합니다
골목 안쪽 시장에서 발견한 카페들.
떡집인데 저렇게까지 줄을 서있는걸 보니 꽤나 맛집인가 봅니다.
교토 내에서 가장 큰 토리이(신사 입구)를 자랑하는 헤이안 신궁입니다.
신궁 자체는 거의 한블록 정도 떨어진 훨씬 안쪽에 있고 입구 근처에는 미술관과 도서관이 있습니다.
자주 들리는 카페 티 하우스 앗삼.
1시 오픈이라서 맞춰갔더니 열지도 않았음 ㅋㅋ
일단 다시 오기로 하고 패스.
뭐 거창할 것 없이 이곳이 철학의 길.
가운데의 돌길을 하염없이 걷습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길 전체가 벚꽃으로 물든 풍경을 볼 수가 있지만,지금도 군데군데 벚꽃이 피어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도 와서 예쁘다고 합니다.
교토에 올 때마다 사먹는 라뒤레.
오늘의 초이스는 딸기,말차,미모사입니다.
미모사 말고는 있을법 한데 셋 다 한정상품.
저도 노홍철처럼 20개씩 사서 한꺼번에 먹고싶네요.
강가에는 잉어나 오리도 종종 보이고 물도 깨끗해 보입니다.
철학의 길 주변에는 멋드러진 가게들도 많습니다.
항상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안 가게 되네요.
중간에 발견한 조그만 돌로 만든 봉납당.
모아놓으니 귀엽네요.
여긴 항상 눈치 못채고 지나치던 가게인데 굉장히 이쁘네요.
쭉 걸어 나가면 설명이 있는 간판과 은각사 등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피곤하니 요건 패스.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구조물.
아까 문 안열고 있었던 티하우스 앗삼으로 복귀.
아이스 밀크티와 레이즌 치즈 케이크입니다.
여기 점장이 성격이 좀 빡빡한것 빼고는 참 맘에 듭니다만 무시하고 느긋하게 쉬다가 나왔습니다.
느긋하게 쉬고 돌아가는 길.
큰 강가가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입니다.
그나저나 평일인데 왜이렇게 커플이 많냐..
얼핏 보면 스벅인지 모를정도로 눈에 안 띄는 스벅
비행기 구름이 굉장히 예뻤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도 군데군데 벚꽃이 피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상당히 추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봄이 다가오는 걸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일본은 아기자기한 모습이 참 이쁜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