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전국여행] 15일차 - 아키하바라(秋葉原) 탐방 2과 시부야(渋谷)
도시(City)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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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망가와 동인지 중심으로 움직여봤다면, 이번엔 아키하바라의 근본인 전자제품 위주로 돌기로 해봤다
지금은 똥값이되었지만 한참은 잘나가던 RTX 2000 시리즈가 보인다
메인보드들
사진에 보이는건 암드cpu 전용 칩셋 메인보드들
공랭중의 최고 성능을 자랑하지만 똥색이라 취향을 가린다는 녹투아 쿨러
극한의 무게를 위해 구멍을 뚫어서까지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 마우스까지
용산에도 비슷하게 있겠지만 전자제품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윈도우 7을 모에화한 캐릭터
우리나라에선 조립컴퓨터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자작PC(自作PC)라고 한다.
자작PC를 응원하는 캐릭터 마도베 나나미(窓辺ななみ)라고 한다
일본어로 7이 나나なな이기 때문에 이름이 이렇게 붙여진 듯 하다
2020년 1월 14일에 윈도우 7 업데이트가 종료된다니 윈도우 10으로 업뎃빨랑 하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윈도우 10을 모에화한 캐릭터 마도베 토오코(窓辺とおこ)
10이 토오(とお)로 읽혀지기 때문에 이리 지어진 듯 하다
하루종일 움직였더니 날이 저물고 있었다
아키하바라는 주말이 되면 도로가 통제되어 차가 안다니기 때문에 길을 그냥 돌아다닐 수 있다하는데 이때는 월요일이라 차가 그냥 다니고 있었다
그냥 가면 심심하니 한 곳 더 들러서 이번엔 카메라점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키하바라식 이어폰 진열대
와! 콤!
여기서도 와콤을 보게 되었다
카메라 판매점에 한번 와봤다
나는 카메라 취미에 돈을 투자할만큼 돈이 많지가 않아 구경하는것밖에 안되지만
언젠간 나도 이런 카메라를 사고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고싶다 생각했다
이런 카메라를 들고다니면 여행하면 참 행복할거라 생각되었다
가격표를 잘보면 238150엔이라 적혀있다
1월이라 다르겠지만 현재환율로 252만원이다.
날은 점점 저물고 밤이 되었다
비록 지른건 동인지 2개뿐이지만 눈구경은 정말 충분하게 해서 즐거웠던 날이었다
길거리에는 메이드복장을 하며 전단지를 나눠주는 알바생들이 있었다
사진촬영금지기때문에 미처 찍진 못했지만
이 추운 1월에도 바깥에서 전단지 돌리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보였다
물론 전단지는 받지 않았다
아키하바라의 일정을 끝내고, 긴자선(銀座線)을 타고 도쿄에서 정말정말 유명한 시부야(渋谷)로 가기로 했다
긴자선을 타고 어느정도 가다보면 도착하는 시부야역
천장의 척추랑 갈비뼈마냥 생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시부야역에 도착해서 길로 나오자마자, 인산인해의 사람들이 그 유명한 십자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한쪽은 2층스타벅스
창가의 앉은 사람들은 시부야의 이 인산인해의 풍경을 담으려고 미리 준비한 사람들일터
나도 편히 앉아서 보고싶었지만 자리가 나진 않을거라 생각해서 미처 들어가진 못했다
그리고 또 유명한것 시부야의 하치코(ハチ公)동상
흔히 담배스팟 내지 약속장소로 유명한 곳이라한다
내가 갔을땐 담배는 잘 기억안나고 여행객들 사진찍는 스팟밖엔 안되보였다
하치(ハチ)라는 충견을 동상으로 만든건데
왜그런지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 꺼라위키 검색하면 될거고
어렷을때 투니버스에서 틀어준 슈퍼갤즈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그 존재가 나름 알려져있다
주인공인 고토부키란(가운데)이 틈만나면 시부야의 하치코동상에서 놀기때문
그래서 장난삼아 슈퍼갤즈덕분에 일본에 가본적은 없어도 시부야에 개동상이 있게된건 알 수 있었단 말도 있더라
평소에 차가 지나가지만 한번 횡단보도에 초록색 불이 켜지면
사실상 횡단보도의 흰색 선은 무시되고 어림잡아 1000명은 되어보이는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개중에는 일때문에 움직이는 직장인도 있을것이고
친구와의 약속때문에 온 사람도 있을것이며
시부야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셀카봉을 들고 연신 영상내지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을 터이다
이 수많은 사람들이 한번 횡단을 마치면은 빨간불동안 또 새로운 사연들의 사람들로 채워져 다시 횡단하기를 반복했다
사람많은 곳은 극도로 피해서 여행하는 주의였지만 도쿄에 온 이상 시부야를 빼고는 도쿄를 논할 수 없었다
그만큼 시부야의 엄청난 인파는 내게 인상적이었다
한 1시간을 여기 앉아 횡단보도를 바라보기만 하다가 다음 목적지인 롯폰기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