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전국여행] 23일차 - 아바시리(網走) 감옥박물관(監獄博物館)~1
도시(City) | 일본 |
---|
22일차에 노삿푸미사키를 다녀온 날
그 다음날엔 아바시리에 도착했다
원래 아바시리에는 쇄빙선을 타는 여행상품이 있지만
이 당시에는 유독 따듯한 겨울이라 오호츠크해에 얼음이 전혀 없다고 해서
아바시리에 있는 두가지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이번 글에서는 첫번째인 아바시리(網走) 감옥박물관(監獄博物館) 이다
사족으로 홋카이도의 큰 역에서는 이런 스탬프 찍는게 있다
여기 말고도 시레토코샤리역(知床斜里駅), 왓카나이역(稚内駅), 아사히카와역(旭川駅)에도 있으니 스탬프 모으는게 취미면 도전해볼만 함
아바시리역전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아바시리 형무소까지 갈 수 있다
이 버스는 관광객을 위해 움직이는 버스로 아바시리 형무소 말고도 북방박물관 혹은 쇄빙선 항구에도 간다고 한다
만약 버스가 없었으면 산길을 걸어가야했다
참고로, 지금 보러가는 아바시리 형무소는 옛날에 지어진 건물이고 현재는 폐지되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아바시리에는 아직도 형무소가 있음
사진에서 아바시리강 윗쪽으로 abashiri prison이란 곳이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아바시리 형무소다
10월에서 4월은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 5월부터 9월까지는 오전 8시 반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입장료는 성인 1000엔정도 한걸로 기억함
버스에서 내려서 올라가보면 이렇게 감옥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다
이 추운날에 무슨 경비가 서있나 했더니
마네킹이었다
여기 감옥박물관은 멀리서보면 사람같이 생긴 아주 고퀄리티의 마네킹들이 흔하다
이 감옥박물관은 커다란 건물 하나에서 다 볼 수 있는게 아니라
건물이 여러개 산재하고 있어서 커다란 공원에서 좀 바쁘게 움직여야한다
여름이면 몰라도 겨울엔 추워서 꽤나 고생함
처음 팜플렛을 받을때 빠른코스 넓은코스 있던걸로 기억한다
과거 일본인들, 특히 간수들이 살았던 생활 모습
실내로 들어갈려면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내 신발이 유독 벗기가 귀찮은거라 그냥 바깥에서 구경만함
갑자기 눈이 쌓여서 이동할때 좀 고생했다
재판모습을 재현한 장소
재판에서 패소하면 깜빵행이다 이거야 대충 이런 설명이었다
실시간 제설
눈발이 꽤나 쌨다
지나가다 본 동상
노역을 치르는 수감자를 표현한 것 같은데
거센 눈발에 더욱 처절하게 보였다
다른 곳에 들어가면 대충 수감자들이 무슨 생활을 했는지 보여준다
영화코너도 있는데, 홋카이도 개척 당시 수감자들이 노예처럼 굴려지는 장면을 묘사했다
수감자들의 이동 모습 재현
시야를 가리는 갓은 수감자의 치욕 및 시야방해용으로 적혀있던걸로 기억한다
대충 아바시리 ~ 아사히카와 철도에 사용된 노역량
약 1115인의 수감자 중 211명이 사망했다 한다
대충 간수 중 높은사람의 방인걸로 기억함
뒤의 곰 박제가 인상적이다
수감자들의 식사
된장국 밥 단무지(공용)
수감자들의 노역2
아마 수감자들 먹을 재료를 직접 조리하고 콩 껍질까고 그런거 아닐까 추측한다
수감자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종교시설
건물을 넘어와 형무소의 깜빵을 직접 관찰 할 수 있는 건물도 있다
잘 적힌 한글 설명서
다만 약간 어색한 한글이 있는데, 보통 열이 '도망간다'라고는 하지 않기 때문
보통 깜빵의 창살은 ㅣㅣㅣㅣ 직선을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사다리꼴 모양의 나무막대기를 박아놔서
정면에서 간수들의 움직임을 볼 수 없게끔 해놨다
내부 식사
된장국 밥 단무지(공용)
한 성격 할 것 같이 생긴 간수
단체목욕도 재현해놨다
관광객의 눈을 위해 정면을 볼 수 없게 하는 섬세한 배려(?)도 있다
적설량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눈이 펑펑내렸다 안내렸다 반복하니까 구경하기 굉장히 힘들었다
이 먼 아바시리까지와서, 감옥박물관을 보게 되었지만
의외로 재밌는 것도 많고 마네킹도 재밌게 생겼다
다만 단점으로 건물이 너무 크다보니 굉장히 춥다
진짜 벌벌 떨면서 구경해야했다
그러다보니 나도 빨리빨리보고 그냥 나왔음
기념품 상점
누가 이런 티셔츠를 사고싶을까...
대략 1시간이면 적당히 둘러보고 나올만하다
이 먼, 홋카이도 동쪽의 아바시리까지 왔다면 쇄빙선을 타기 위함이지만
타고나서 시간이 남으면 이런데 와도 좋다고 생각한다
의외로 퀄리티도 좋고 재밌음
서대문형무소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23일차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