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여행 - 21년 큐슈 여행기 13편
도시(City)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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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에서 이어집니다.
벳푸하면 지옥순례.
7군데의 지옥순례를 마치고, 밥도 먹었으니
다시 버스를 타고 벳푸역으로 돌아갑니다.
저 동상은 뭐였더라...?ㅋㅋ
벳푸역 바로앞에 보이는 이 낡은 호텔은
비지니스호텔 하야시
호텔검색하면 여기가 진짜 엄청나게 저렴하더라구요.
싱글룸 1박에 1800엔인가...거의 2천엔에 숙박가능한데 ㅋㅋ
리뷰보고 그냥 다른호텔 잡았었습니다 ㅋ
난 가격만본다! 잠만자면ok!!
이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심이?ㅋㅋㅋ
벳푸에는 목욕탕도 천연온천수가 나옵니다.
따라서 여기저기에 목욕탕이 많이 있는데요,
사진은 벳푸역 앞에 있는 목욕탕입니다.
고풍스러운 외관때문에 한번 가볼까? 싶었는데
평이 별로 안좋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도보10분정도 떨어진 곳으로 결정.
거의 다오면 이렇게 공원이 있고,
공원 너머로 벳푸타워가 보입니다.
슬프게도 제가 벳푸에 도착한날은 영업시간 지난 시각이었고,
이 날은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일이었습니다...
올라가서 전망봐도 크게 뭐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ㅠㅜ(아쉽)
일단 목욕탕에 도착했습니다.
카이몬지(맞나?ㅋㅋ) 온천
이름은 온천이지만 걍 목욕탕입니다.
근데 물은 ㄹㅇ 천연온천. 물이 매끈매끈합니다.
12편에서 지옥온천들의 수온을 보시면 짐작하셨겟지만,
벳푸지역의 온천수는 타 지역보다 수온이 매우 높습니다.
거의 펄펄끓는물이 온천수로 뿜어져나온다 보시면 됩니다...
덕분에 목욕탕에는 탕이 2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뜨거운물, 하나는 미지근한물.
근데 미지근한물도 충분히 뜨끈합니다 ㅋㅋ
뜨거운물에도 들어가봤는데 우리나라 열탕보다 더 뜨거웠던 기억이;;; 몸이 뜨겁다못해 따가워요 ㅋㅋㅋ
욕탕 내부에는 '벳푸사람들은 이런 수온에 익숙하지만
타지에서 오신 분들은 뜨거운물은 진짜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이런 뉘앙스의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ㅋㅋㅋ
온천수로 목욕재개 했으면 병우유는 국룰이죠.
오이타지역 우유가 아닌 메이지우유인게 아쉽습니다...ㅠㅜ
다시 벳푸역으로 돌아와서,
이젠 벳푸를 떠나서 이동할 시간입니다.
JR큐슈 디스커버 레일패스는 어제부로 기한이 끝났으니,
올 봄을 여는 청춘18티켓으로 ㄱㄱㄱ
광복절열차를 탑승해서
미국에 도착(...)
청춘티켓으로 보통열차 이동을 하다보면
내려서 갈아타야할 일이 많은데,
그 내리는 역중에 하나였습니다.ㅋ
근데 여기서 대충 50분정도를 때워야함....
그러니 벳푸역에서 구매해온 토리텐도시락을 먹죠 ㅋ
벳푸역사에는 벳푸 지역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원래 토리텐만 포장해올라 했는데,
포장은 이렇게 도시락으로만 판매한다길래...
어쩔수 없이 사왔습니다 ㅠ
벳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생각보다 붐벼서
만든지 약 1시간정도 지난 도시락이라 좀 눅눅하네요...
그래도 여전히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ㅋㅋ
이렇게 토리텐을 3군데에서 먹은셈이 되는데,
3군데의 토리텐 전부 스타일이 다 달랐습니다.
향토음식이라는게 집집마다 다른 맛이 있는거죠 ㅋ
벳푸에 도착한날 먹었던 나카츠카라아게의 본진
나카츠에서 또 갈아타고...
드디어 후쿠오카현에 슬슬 진입합니다.
마지막 환승을 해주면 ok
드디어 빈자리가 많이 나길래 꺼냈습니다.
요시노 토리메시(닭고기밥)
이것또한 오이타현 명물입니다.ㅋㅋ
그냥 김없는 삼각김밥 같기도...?
안에 우엉이랑 닭고기조각들이 들어있어서
나름 씹는맛도 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간이 좀 심심한게 아쉬웠습니다.ㅋㅋ
소금 더 뿌려먹으면 좋을듯...ㅋㅋ
그렇게 하카타역에 도착해서
지하철로 텐진까지 넘어갑니다.
여기서 대도시에 왔다는걸 체감했는데요,
지금껏 노면전차만 타고 다니다가(카고시마,나가사키,쿠마모토)
지하철 타니까 하차벨 안눌러도 되는데
텐진역이라고 안내방송 나오고, 하차벨을 찾기위해
두리번거리는 저를 발견하곤 살짝 부끄러웠습니다 ㅋㅋㅋ
후쿠오카는 2도심체제입니다.
하카타역 인근과 텐진역 인근.
하카타역은 Jr(재래선,신칸센), 지하철, 고속버스
텐진역은 지하철, 니시테츠, 고속버스 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지역은 있겠지만,
저는 후쿠오카 처음 가보는거였고,
아마도 jr탈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텐진쪽으로 숙소를 잡았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지요 ㅋㅋ
텐진역에서 도보5~10분정도?
솔직히 텐진역보다 한정거장 더 간 지하철역이 더 가깝지만
하카타역에서부터의 요금이 바뀌더라구요 ㅋㅋ
그냥 텐진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ㅋ
전형적인 일본 비지니스호텔 싱글룸. 룸컨디션도 평범합니다.
근데 텐진 도보5분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1박에 2500엔이라는 미친 갓성비 ㅅㅅㅅ
심지어 근처에 맥스밸류(=마트) 존재...(미춋다)
저 당시에는 코로나때문에 대도시의 호텔들 가격이 참 착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유일한 장점이랄까요...
하지만 지금은 다시 오르는 중..
물론, 중소도시는 코로나 이전부터 배짱영업이었기에
저렴해졌다는 인상은 별로 없습니다...ㅋㅋ
짐풀고 저녁겸 야식을 먹기위해 나왔습니다.
후쿠오카 왔으니 하카타라멘을 먹겠지? 라고 생각하셨나요.
노놉
사실 개인적인 일본의 원탑 라멘은 따로 있습니다.
물론 국물라멘의 원탑은 돈코츠 맞습니다ㅋ(갓갓 쿠마모토라멘)
킹고야의 유일한 자랑. 갓고야의 유일한 보물.
타이완마제소바 원조집 멘야 하나비의 지점이 텐진에 있지요.
이거땜에 텐진에 호텔잡았습니다 ㅋㅋㅋ
학생증 제시하면 곱빼기 무료.
이맛에 ㅈ도없는 나고야에서 버티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여긴 후쿠오카 ㅋㅋ)
집근처에 지점하나만 내주면 매주1회이상은 꼬박꼬박 갈텐데...
합정역,신사역 근처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니까
궁금하신분들은 ㄱㄱㄱ
(제가 한국에서 먹어본적은 없지만
한국지점 일본지점 맛이 약간 다르다고는 합니다 ㅋ)
밤의 텐진거리.
길의 끝에 텐진역이 보입니다.
어차피 밤이고, 보시다시피 가게들 다 셔터내렸고....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 지어야할 느낌이죠...
안주는 오이타역 슈퍼에서 사왔기에 먹음직스럽지 않은 비주얼로 변해버린 야세우마 입니다.
야세우마는 오이타의 향토음식인데요,
이렇게 넓적 칼국수같이 떡을 만들고
콩가루에 버무린 음식입니다.
(아마 밀가루로 만들었나? 그럴걸요...)
약간 인절미 비스무리 하죠?
맛도 인절미 비스무리 합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익숙한 맛. 호불호 없을법한 녀석.
출출할때 간식으로 아주 좋을듯 한 향토음식입니다.b
간이 세지 않기에 안주로는 조금 부적합했지만요 ㅋㅋㅋ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