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구 -> 서울) 나홀로 국토대장정 1일차 - 2부
도시(City) |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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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신발 갈아신고 녹차라떼에 커피빈 구매(8500)
진짜 게걸스럽게 녹차라떼 쪽 빨았는데 미지근해서 실망함 ㅜ 양도 작앙
그리고 테이프 챙겨온게 이제 떠올라서 급하게 테이핑해봄 혼자 낑낑대며 엉성하게 했는데 진짜 이거라도 안했으면
지금 이 글 못쓰고 있을듯 최고다 테이프짱
커피마시고 남은 얼음으로 찜질하는데 멍청해서 테이핑하고ㅜ난 후에 함
그리고 시작된 내리막길 사실 내리막길이라 더 힘들었음
신발이 오래되서 미끄럼 방지도 잘 안되고 하체에 무리 많이감 그래도 신나서 노래 막 부르면서 내려감 경치도 좋았음
I go doganieya...
내리막 다 내려왔을 즘 멀리서 흰개보고 깜놀함 처음에 모형인 줄 알았음 뒤에 검은 개도 처음에 있는 줄 몰랐는데
너무 커서 들개인줄 암 멀리 서서 구글에 막 들개 만났을 때 쳐보고 있었는데 맞은편 건물에 주인이 있는 듯 했음
소리쳐서 부르니까 걍 지나가라는데 진짜 개 존나 크게 짖고 달려드는데 누가 길가에 저렇게 큰 개를 두냐 싶었음
이후에도 개 계속 나와서 걍 사진 안찍음
어디서 본 듯한 항아리
아 소도 봄 ㅎ 생각보다 훨씬 크더라
소 가족이 죄다 일어나서 촉촉한 눈망울로 쳐다봄
뭔가 힙해서 한장 거울 옆에 개 있음
이때부터 평지 걷는데 뭔가 현타오기 시작 3시경인데 해는 더 뜨거워진거 같고 눈 앞에 봐도봐도 길뿐임
잠깐 휴식 두개 2400원 실화냐..
옆에 공사현장 같은데 꼭대기에 포크레인 있어서 놀래미
초등학교도 보고~
보닌쟝도 초등학교땐 진짜 인기가 많았는데 하하
손이 너무 더러워서 선크림을 안 발랐더니 불주먹 에이스가 되버림 근처 식당에서 씻고 발라줌
숙소 얼마 안남아서 빠른길 큰길 중에 빠른길로 가는데 하필 산 오르막길임 이때부터 왼발 통증 심해지고 오른발에 체중실어서 골반에 부하 느껴지기 시작
산길 다 타고 막바지 즘에 갑자기 고라니가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내려왔더가 총알 같이 튀어감 오늘 산 옆에서 걸으면서 뭐가 자꾸 부스럭대서 동물 만나나 싶었는데 고라니 등장 ㅋㅋ 하체 튼실하더라
마지막 직진 코스 진짜 힘들었음 여태껏 안아프던 무릎 종아리 다 아프고 트럭 지나가는데 바람에 휘청함
와 드디어 숙소 옆 휴게소 도착 식당을 안 알아봐서 그냥 너무 배고파서 여기서 먹을랬음
근데 어케 건너감..???
저도 모텔 처음입니다 ㅋㅋㅋ 성이누
세기말 감성.. 모텔 원래 이런가요? (진짜 모름)
모텔 주변에 식당도 없고 배달도 안된대서 좌절했는데 모텔 앞 마트갔다가 전단지보고 옛날통닭 주문 (12000원)
사라다도 머스타드도 없고 그냥 소금에 닭 뿐이라 물렸음 근데 오늘 단백질 안 먹으면 골병 걸릴 거 같아서 억지로 먹음
얼마나 막판에 힘들고 정신이 없었냐면
마트서 짭개장삼 에라이 카아악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