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계획없이 떠난 호치민 여행기 (1/3)
도시(City) | 호찌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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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꿈을 바탕으로 각색된 것이 별로 없는, 현실기반 여행기입니다.
요즘 동남아 비수기라 그런지 항공권 가격이 무지 싸더라고..
그래서 크게 40만짜리 호치민행 비행기에 올랐어!!
40만원이 뭐가 싸냐!! 싶겠지만 에어 프레미아에서 내놓은 비지니스급을 지향하는 좌석등급이야
사실, 우선수속 및 우선 짐처리. 그리고 넓은 좌석 말고는 비즈니스랄것도 없어.
그래도 이 가격에 편하게 호치민까지(4시간반?) 올 수 있다는건 괜찮은 선택지였던 것 같아.
호치민은, 저번 방문때에도 그랬는데 입국 이민국처리소가 열악한 것 같아..
비행기에서 내리고 택시타는데 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었어.
그리고 베트남은 태국과 달리 택시비 내기가 쉽지 않으니(??)
어지간하면 볼트나 그랩 어플을 사용하길 권장해. 나는 참고로 볼트를 사용했어.
온도는 30~35도 남짓, 마침 한국이 더울때라 그런지 딱히 크게 덥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
아무튼, 호텔에 도착하니 12시 정각이라.. 우선 베트남 느낌이라도 느껴보자며 부이비엔으로 발걸음을 옮겨봐
평일 12시가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평소보단 한산한 분위기야
사실, 꽤나 많이 한산한? 분위기였어.
하지만 지나다니는 관광객이 적어서 그런지, 호객행위는 더욱 거친 듯 했어..
호객인파를 겨우 뚫고나와서, 좀 더 한적한 윗쪽 골목으로 올라가다 그냥 기분이나 낼 겸 아무 맥주집이나 방문했어.
작은 병이긴 하지만 맥주 한병에 천원이라는데... 어떻게 안마실 수 있으리랴
하지만, 관광지라서 그런지 안주는 어느정도 가격이 나가는 편이었지
소고기 꼬치 (6천원?) 그리고 양파링 (4천원?)을 주문했는데
양파링 4pc에 4천원이면 하나당 천원?? 너무비싼거 아냐?? 라는 헛된생각을 하는 순간
세상에.. 양파 네개는 튀겨왔나봐.. 로컬 물가에 비해선 비싸지만 그래도 뭐 그냥 관광지에서 아무곳에서나 먹는 것 치고는 괜찮았어
소고기 꼬치도, 양에비해선 비싼 느낌이지만 뭐.. 이미 오랜만에 맡는 덥고습하면서 북적복작한 관광지의 기운을 느끼며 기분은 좋아
기분 좋으니 맥주도 자꾸 주문 들어가고..
맥주 자꾸 순식간에 비워내니깐 가게사장인지 알바안지 와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
까올리...는 아니고 베트남어로 한국인을 몰라서 그냥 코리안이라고 했어.
그랬더니 바캉스 왔냐고 자꾸 묻네... 아니야 박항서 아냐고 물어봤던 거였어
가게 건너편 바(?)에는 양키형들이 들날락 거리고..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 ^^;
다음날 4만원짜리 호텔 조식은 어떤가 궁금해서 조식한번 스캐닝 하고
응후엔 호텔이라고, 1군에 있는 곳인데 그냥 그럭저럭 괜찮았어
시설이 낡긴 했는데 관리가 잘 되는 기분이었고. 조식도 4성호텔 조식급은 아니지만 구색은 갖춘 것 같았어.
참고로 과일도 있는데, 쌀국수 먹을 생각에 소식(?)하느라 챙기질 않았네
마사지 한번 시원하게 받고. 난 쉬러 왔으니 저녁먹기 전에 호텔방에서 호캉스를 즐겨봐
핑이 약간 튀긴 하지만 못할정도는 아냐.
나름 평점 높은곳이라고 골랐는데, 기대이상은 아녔던 것 같아. 가격은 저렴했지만서도.
물론 한국에서 먹는 쌀국수와는 다른 차원이지만, 내가 원했던 것은 찐득한 육수가 우러나는 쌀국수였는데,
이집은 맑은 탕을 지향하는 것 같았어.
약 3천원짜리로서, 그다지 싼 가격도 아냐...
잠시 쉬러 피신온 하이랜드 커피. 베트남 브랜드인데, 여기서는 비싼편에 속하는 것 같아.
당분과 카페인 섭취를 위해 연유커피 (쑤어다)를 시킬려다, 입안이 텁텁해서 그냥 블랙커피를 시켰는데
시럽 얼마나 넣으셧슈??? 아주 달짝찌근 하니.. 내가 원했던 깔끔한 맛이 아냐. 그냥 쑤어다 먹을껄... 싶어 ㅋㅋㅋ
순간 갑자기 식도락여행을 목적으로 왔는데
너무 대충 검색하고 아무곳이나 들렀더니, 만족스럽지 않다 싶어서 급하게 검색레벨을 2단계로 올렸어.
구글평점 4.0 이상에 평가자는 현지인들만 위주로, 그리고 그 현지인들 중에서 1인1평가가 많은 가게는 제외(주작가능성)
그리고... 작정한 가게로 걸어갔지 (40분을 걸어 간 것 같애... 왜그랬는지 몰라)
가게내부가 좀 펜시하고, 소주를 팔고 있길래.. 실패느낌이 드리워져 왔어.
사실 좀 허름하면서 지역술만 파는 그런 가게를 원했었거든..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온 가게였고, 소고기 셋트를 주문해 보았어.
180K동이면 거진 만원돈이야.. 베트남 물가로 결코 싼 가격이 아냐
그래도 나는 노빠꾸, 나의 검색노하우를 믿어보기로 했어.
다행이도, 맥주가격은 저렴(천원)해서 편-안
참고로 소주는 5천원이야. 혹 호치민에서 소주가 땡기면... 뭐 비싸도 마셔야지 ㅎㅎ
종로길바닥에선 6~7천원 받아먹자녜??
오... 구성은 나쁘지 않아. 매니저급 알바가 오더니 직접 요리를 해줘
버터를 들들 볶다가
야채를 넣어주고
고기도 넣어주고
계란까지 넣어주다가
나머지 재료들을 다 때려부어~~
오~ 맛있어!! 맛있어!!
빵을 찍어먹어라는데, 빵이랑 먹으니깐 더맛있어!!
바게트가 정말 프랑스에서 먹던 맛이야..
신이나서 여기서 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
무려 2만원짜리 고기셋트를 주문해 버려
소고기 2만원 = 한입 이라는 그릇된 생각으로 주만한 나에게 돌아온 시련은...
배터짐의 시련....
사실 고기가 그렇게 좋은것들만 있는건 아녔는데, 어떻게 또 구워주면서 적절히 양념을 발라가메 고기들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줬어
하지만 1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녔지...
그런데 앞에서 또 열심히 구워주는데 안먹을수도 없고 ㅋㅋㅋㅋㅋ
양념삼겹살로 만들어 줬어.. 그런데 또 맛있단말이야. 특제소스라면서 두부로 만든 소스를 꺼내줬는데, 찍어먹으니 고소짭짤한게
아 이거 소주킬런데...
해가 지고나니 손님들이 하나둘씩 들어차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고기들을 입에 쑤셔넣고(?) 탈출을 감행했어..
맥주 5병에 고기셋트 + 처음에 먹었던 고기잡탕??. 다해서 4만원 가량... 베트남 물가 생각안하고 막 시켰다가
배 터지도록 먹게되었어.
관광지랑 거리가 약간 있어서 애매하긴한데 7군과 1군사이니 지나가는길에 들러도 될 것 같아.
간판은 요런느낌이야.
완샷에 글을 다 써보려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끊고가야겠어 ㅎㅎ
댓글 28
댓글 쓰기마지막 집은 아무래도 한식의 영향이 큰 것 같아서 무슨 관계가 있냐? 라고 물어봤더니
가게 사장이 한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었다고 하더라고 ㅎㅎ
음식들이 너무 매력적이네 ㅠㅠ
다른 후기도 기대할게~
이후 음식점들은 그래도 나름 괜찮은 곳들을 잘 찾았던 것 같애, 곧 2편을 올리도록 할께
재미있게 잘봤어~~
먹는게 남는거라고 했는데.. 나이들수록 기억력이 안좋아져서
사진을 찍어야 기억에 잘 남더라고 ㅎㅎ
바캉스는 너무 웃겼어 ㅋㅋ
사진 화질이 너무 좋아서 잘봤어.
평소에는 어림도 없는 가격이라~
사진이 폰카 같지 않게 깔끔하니 구도가 좋아선가?
후기가 긴거 같으면서 후룩 읽히넹^^
야간 사진이 잘 나오는 편이야 ㅎㅎ
너무 부럽다!!
적다보니 이게 계획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
맥주도 좋고 고기도 좋고 다 좋다구!!
브로도 정말 로컬탐방을 즐겁게 하는것 같아!
나도 저기 가면 맥주 5병은 그냥 먹을거 같아
다음에 가게되면 소주나 도전할까 봐
사실 넵모이같은 베트남 술을 마시고 싶긴 한데,
음식점에서 쉽사리 찾을 수 없어
나는 못가지만 브로의 후기를 보면 참 재밌어 보여
저렇게 로컬탐험? 하는 저렴이 여행도 괜찮아 ㅎㅎ
바게뜨를곁들여먹는 음식도 존맛탱일듯 ^^
다만, 술이 떡이 되었겠지 ㅋㅋㅋ
다음날 힘들더라구 간단한 맥주가 딱이야!
베트남은 영어 잘 통해?
먹방을 찍어도 될듯~~해외먹방~~
그런데, 이미 먹방계에는 범접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와~ 음식들이 아주 그냥 딱 내가 좋아하는 스톼~일!! ^^
ㅋㅋㅋ 바캉스.. 박항서...ㅋㅋㅋ 애니웨이 코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