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1) - 샌프란시스코 치안 & 이탈리아 타운의 뜨거운(?) 밤
도시(City) | 샌프란시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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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들 안녕, 이번 1월 말주 현재 시점에 샌프란시스코에 방문 중인 방랑자A라고 해.
출장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하게 되어서 여행기를 날짜별로 정리하는건 어려워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업무 일정만 있기도 해)
그래서 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상 깊었던 사건 혹은 생각들을 중심으로 여행기를 써 보려고 해 (여기서 부터 샌프란으로 줄일께)
샌프란 출장이 잡히고, 사실 설렘 보다 크게 다가온 감정은 두려움이야
뉴스 혹은 유튜브를 봐도 샌프란의 치안이 안좋다더라, 마약쟁이들이 많다더라, 도둑이 많다더라 등 안좋은 이야기가 많이 들렸어
물론 언론이든 유트브든 제작자가 보고 싶은대로 봤고 그렇게 편집한 결과일테니 현실과는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이렇게 많은 곳에서 같은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건 얼마나 사실이냐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거기 사실이 있다는 이야기니까
그래서 1차적으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선택한 사항은 다음 두가지야
(1) 샌프란 다운타운이 아닌 외곽 지역에 숙박을 잡자
- 업무를 보는 곳과 숙박을 같은 건물로 할 수 없고 있더라도 비싸서 그렇게는 못해
- 그래서 어정쩡하게 이동하다가 위험을 자초하는 것보다 확실히 치안이 좋은 외곽지역을 선택했어
(2) BART (우리로 치면 급행 열차) 이용이 가능한 지역에 숙박을 잡되 렌터카도 빌리자
- 1차적으로 샌프란 정부가 BART 치안 관리에 신겨을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 혹시 BART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들더라도 차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했어
- 물론 업무가 비는 시간에 틈을 내서 여행을 해야하는 내 상황 때문에 렌터카는 꼭 필요했을꺼라 생각해
[숙박에 대한 또한 그 지역에 대한 정보는 따로 여행기로 남길께]
그렇게 두려움을 안고 BART를 탔을 떄 내가 느낀 감정은 약간의 안도였어 - 생각보다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을 했지.
먼저 BART안에는 분명 이상한 사람도 있었지만 - 말종 약쟁이 수준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좀 업된 사람?
그래도 동양인이 많은 곳이라서 최대한 건장한 동양인이 있는 칸에 탔어 - 뭔가 안심이 되더라고
이상한 사람이 급발진을 하더라도 동양인끼리는 좀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근거는 없지만 그런 생각을 하니까 두려움이 좀 사라졌어
샌프란 다운타운에 도착했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어 (나는 BART Powell Street역에 내렸어)
정상적인 사람들은 친절했고 전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지
물론!!! 나는 텐덜로앵같은 악명높은 위험 지역에 간게 아닌 것을 꼭 기억해야 해!!
문제는 저녁 6시 혹은 8시 이후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난 후 거리에는 정상적인 사람은 줄어드는데 이상한 사람은 그대로라는 것이지
물론 내가 본 이상한 사람들은 앉아서 구걸을 하거나, 혼자말을 하거나,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거나, 누워있거나 정도였어서 실제적 위협은 없었어
그러나 공격성이 높은 이상한 사람들도 있다는걸 알고 있었기 떄문에 아무래도 쫄리더라고.
-----------------------------------------------이탈리아 타운-----------------------------------------------
자 이렇게 여행이 끝났다면 - 아마 샌프란에 대한 기억은 최악이었을꺼고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은 사라졌을 것 같아
그런데 샌프란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바꿔버린 사건이 발생해...
업무차 만난 분이 저녁식사를 초대해 주셔서 이탈리안 타운으로 이동했어
이동은 가면서는 Uber를 사용했고, 다시 돌아갈 때는 버스를 타고 BART역까지 이동한 다음 BART를 이용했어
이탈리안 타운은 차이나타운 바로 북쪽이고, 워싱턴 광장 주변으로 형성되어 있어
도착하자마자 굉장히 밝고 시끄러운 동네라는 인상을 받았어 - 밝다는건 늦은 시간까지 가게들이 열려 있다는걸 뜻해
시끄럽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서로 떠들며 환호하는 소리가 들리고, 가게에서는 음악 소리가 흘러 나오고, 차량들은 사람들과 엉키며 자주 경적을 울려댔어 (물론 동남아 수준으로 계속 울리는 경적 소리는 아니야)
샌프란 다운타운에서 만났던 정상인들이 대단히 조용하고 매너있고 깔끔한 사람들이었다면
이탈리안 타운에서 만난 사람들은 시끄럽고 약간 무질서하다는 인상을 받았어
내 느낌이지만, 동질감이 느껴진 것 같아. 시끄러움과 무질서에서 동질감을 느꼈다는게 조금 웃기지만
사실 우리나라 번화가에 들어가도 나는 비슷한 느낌을 받거든
그리고 동질감이라고 해서 식상하다는 뜻은 아니야
동질감으로 인해 안심이 되니까 이제 주변에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
멋들어진 거리, 역사가 느껴지는 레스토랑들, 또한 역사적인 건물들...
찾아간 식당에 대기가 많아서 업무차 만난 분과 주변을 산책했어 / 위 사진은 워싱턴 광장에 있는 성베드로&바울 성당이야
한적해서 만약에 안심이 안되었다면 못들어갔을 워싱턴 광장도 걷고, 주변 골목들을 둘러봤어
그러면서 샌프란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
그분 말로는 지금 위험하다 알려진 샌프란의 장소들은 분명 전보다 더 위험해진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원래부터 위험한 곳이었다면서
특정 우범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진거지 샌프란의 모든 장소들이 위험해진건 아니라고 하더라고
물론 그 특정 우범지역에 유니온스퀘어를 포함한 다운타운지역이 포함된건 아쉬워
내 경험상 보스턴의 올드타운은 혼자 골목골목 걸어다녀도 될만큼 안전했고 또한 위협도 느끼지 못했고
뉴욕 맨하튼은 분명 더 위험할 수 있지만,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서 이정도 위협을 느끼지 못했거든
(둘 다 코로나 이후 방문한 도시였어)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위협을 느껴야 한다는게 아쉬웠어
어쨌든 식사도 맛있게 했고 디저트도 맛있게 먹고 (이 부분은 따로 카페&레스토랑 후기로 남길께)
버스도 안전하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다시 Powell Street역 앞에 내래서 BART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어.
물론 버스정류장에서 BART역에 갈때는 조금 뛰어 갔지만 ㅎㅎ
댓글 30
댓글 쓰기브로 안전하기 맛난거 많이 먹구 좋은거 많이 보구 와~
당연히 아무일 없겠지만 안전하게 일 잘 마치길 바래.
그 모든 원인이 마약과 총기 때문이지.
특히 서부지역 도시들의 미드타운은 확실히 심각한 거 같아.
LA는 진짜 장난이 아니더라구.
결국 부자들은 자신들의 장벽을 높게 쌓고 있고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의 삶의 수준은 무너지는 분위기야.
물가는 오르지, 사회문제로 문 닫는 매장은 늘어나지.
미국이란 나라가 결국 내부문제로 이렇게 서서히 흔들린다는게 안타깝지.
지금 당장 중국과 미국이 전쟁을 한다면 미국이 압승을 하겠지만
30-40년 후에는 장담을 못할거 같아.
드론이 지금 추세로 계속 발전하면 현대전의 전술자체가 무의미 해지게 되거든.
미국의 자랑인 항공모함도, 에이브람스 탱크도 지금의 위상이 많이 흔들리게 될거야.
영국이 미국에게 패권을 넘겨주었듯 결국 미국도 언젠가는 다른 나라에 패권을 넘겨주게 될거야.
가능하면 그 시기가 좀 더 먼 훈날이었으면 해.
계속 불법이민자들이 들어오고 오더가 유지되지 않고....미국도 요즘 말이 아니네.
나는 내 세대에는 아닐지 모르지만 미국의 끝이 오고 있다고 생각함..
다만 우리에게 후폭풍이 적게 오기를 바랄 뿐...
90년대 같으면 중동에서 석유를 달러가 아닌 통화로 결제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전쟁도 불사했을텐데
이제는 위완화나 크립토도 사용하거나 하려는 것 같고
브릭스는 자체 통화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고...
그래도 우리 삶에 큰 충격은 안왔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큰 충격 속에서도 살아남을 어떤 방법을 생각하며 준비 해야겠지?
다음로마는 어딜까 고민을 해봐야겠어.
나는 많은 나라는 가보지 않았지만...
이탈리아는 밤에 너무 무서웠고
독일도 약간 무섭더라.
치안은 확실히 아시아쪽 국가들이 괜찮은 것 같아.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등
그래도 안전하게 여행 해 브로 !
근데 이게 완전 극과극인거 같아 미국은 중간이없어 ㅋㅋ
모든 일정과 여행에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래
뉴스에선 절도에 약탈이 기본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