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금 신남?
도시(City) | 삼척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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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일 마치자마자 이것저것 차에 짐을 싣고 무작정 동해안으로 달렸다.
일상의 스트레스라도 좀 날려 볼까 싶어서...
가장 먼저 생각 난 곳은 얼마 전에 추천했던
삼척의 대진항.
역시 고요한 대진항.
저 텐트 옆으로 가보니,
친구로 보이는 남자 두명이 각자 텐트에서 골아 떨어진 상태.
테이블엔 다 마신 술병들이 널려있고...
나는 가로등 아래 자리를 잡으려고 했는데,
왠지... 밤이 되니 분위기가 음산...
(음... 다른 곳으로 가보자..)
갈남항은 마을에서 텐트설치 후 잠자는 걸 금지하기에
일단 거르고,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있는 신남으로 이동.
신남해수욕장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여기도 스노클링하러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
근처에 화장실도 잘 관리되고 있는편.
이때가 밤 10시 경...
텐트치고 포장해온 음식을 세팅...
예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았던 족발.
(미리 덜어 놓고, 먹을 만큼만... 너무 많네...ㅋ 남은건 내일 먹는 걸로..)
조용한 바닷가에 앉아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막걸리 쳐묵쳐묵 해줌..
조명을 끄니 영상으로는 껌껌~
실제로는 바다가 다 보였는데... 암튼 파도소리..
운전 중에 갑자기 생각난게..
"어??!! 이불을 안가지고 왔네!!"
여름 밤이긴 하지만 바닷가라 새벽에 춥지 않을까?
그래서 가는 길에 다이소 가서 무릎 담요 하나 줍줍.
주변 텐트들도 조용함을 잘 유지 해줘서 꿀잠을 잘 수 있었던...
알리에서 산 에어매트+충전식 공기 주입기+충전식 선풍기로
최적의 잠자리 세팅!!
일어나서 주변 둘러보고 가져간 간식과 캔 커피로 아침 대충 해결..
(사진 왼쪽 모래 바닥에 고기 아님...ㅋㅋㅋ)
앗!! 그런게 갑자기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굵은 빗줄기가!!
멈출 비가 아니란 걸 알고, 비 쫄닥 맞고 텐트와 의자 테이블 모두 정리..
이후에 잠깐 비가 그치긴 했지만, 오후인 지금 다시 계속 비가 내리는 중.
지금은 카페에 와서 울코하는 중...
(사진 오른쪽, 위스키 아님. 콜드브루 커피임..ㅋㅋㅋ)
카약 타려고 가지고 왔는데, 하루 더 잠? 아니면 그냥 집으로?
댓글 19
댓글 쓰기내가 다 침이 고이네ㅎㅎ
진정한 여유를 즐기는 브로!
너무 멋지다!
혼자만의 여행을 허락해준 가족에게 감사를...^^
막걸리에 족발 너무 맛나겠다~~
잘봤어브로 ㅋ
카페에서는 울코가 제맛이지 ㅎ
내일은 비가 안올듯한데 나간김에 1박 더 해도 될거같은데? ㅎㅎ
한밤중이라면 귀신이라도 나오겠어!
난 10년 쯤 전에 친구 텐트에 꼽사리 껴서 가본게 다구나.
엄청 부지런해야 캠핑도 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아 보여 브로~
나도 스노클링 땡기네! 캠할때 코골면 민폐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