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산 2대 공원 두번째 이야기 _ 부산어린이대공원
도시(City) |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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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에 이어 부산어린이대공원으로 이동해볼게
둘사이 거리는 차로 5분정도로 가까워
여긴 20대 중후반 이후의 부산 사람들이라면 소픙, 사생대회등으로 한번이상은 꼭 방문하게되는 곳이야
부산시민공원이 젊은층이라면 여긴 연륜미가 넘치는 이름만 어린이대공원
산을 끼고 있는 곳이라 다른 산으로 지역으로 넘어갈수 있어서 등산객들도 많이 오는 곳이야
아침되면 등산복입은 무리들이 , 오후되면 하산하는 등산객들로 많지
그러나 나는 에어컨을 벗어나 산책하는 느낌으로 메인 도로로만 다녀오려고
테크따라 길따라 한바퀴 돌면 대략 3km 정도로 나와
옥상주차장까지 5층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주차 자리는 넓고 많은편이고
주차하고 길따라 올라가면
입구에 약간 뭐지..? 하는 느낌으로 보이는 장소가 보이는데 부산 유일한 동물원이 있었던 곳이야
지금은 폐쇄되고 동물들도 흩어졌지
삼정기업에서 부산시에 투자유치등으로 동물원을 부산어린이대공원에 세워주고 동물들 넣어주고
짧게 삼정에서 운영하며 운영시범 보여주면 부산시에서 적당한 가격에 넘겨 받아서 운영하기로 계약이 되어있었는데
부산시에서 불법건축물이니 어쩌니 하면서 뒷통수치며 인수거부, 흐지부지 운영되다가 폐쇄되었어
그런고로.. 부산은 동물원이 없어
입구에서 왼쪽길은 유모차도 끌고 올라가는 편한 데크길 대신 길이는 좀 길고
오른쪽길은 옛날길로 경사가 있지만 단축된 길이로 올라가는 길
나는 물론 테크길로 가야지
위에 지도에 보다시피 공원 위로 성지곡지라는 저수지가 있어
그곳에서 흘러내려오는 물길 따라서 계곡처럼 공원내 형성되어있고
도심내 간단하게 물놀이 할수 있는 곳이라 돗자리부대로 점령이 되어있었어
이렇게보면 경사가 있네? 싶지만 살살 걸으면 경사는 거의 없게 느껴지고
숲자체가 오래되고 나무들이 커서 그늘진 곳들이라 걷기 좋은 곳이야
테크에서 쭉 올라와서보면 산 중턱에 저수지가 있는 형태라 경치가 매우 좋아
여기도 사연이 좀 있는 곳들인데 한국 최초 중력식 콘크리트 댐, 근대적 상수도용 수원지야
여기도 1900년도 초반 일본거류민들의 원활한 식수 공급을 위해서 일본인들이 만든곳이야
지금은 식수로 공급이 중단된 상태지만 경관이 아름다워서 그대로 남겨뒀다고 해
쭉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곳인데 "추자골"이라고 하더라고
헬스인들의 자연성지라고 불리고있다함 ㅎㅎ
1960년대부터 어르신들이 기구 하나 둘씩 끌어올려 모으고 세워서 지금의 추자골이 되었다고 하네
기구들이 60년대 맨손체조 기구부터 요즘 전문적인 기구까지 많더라고
어르신들의 어깨를 보니 가까이 갈수가 없어서 멀리서 찍어봤어
어르신들 수다 떠시는데
"최씨 요즘 안보이는데 봤어?"
"몰라 죽었나보지"
라는 59금 토크를 하셔서 웃기지만 숙연하게 어깨만 풀고 내려왔어
여긴 공원 입구에서 1km정도 테크걷고, 길걸어 올라오면 있는 놀이터야
평소에는 놀이터로 이용하다가 여름시즌에는 물놀이장으로 이용이되는데
지금 시간은 점심시간이라 휴식시간이라고 하네, 저기 미끄럼틀 꼭대기에서 물도 뿜어져 나오고 재미있다하네
근데 좀 고지대(...)에 있는 물놀이터라 확실히 시민공원보다는 사람들이 좀 적었어
메인길이외로 곁길로 등산이 가능한데 높은 쪽으로 올라갈수록 편백나무 군락지가 좀 있어서
피톤치드 마시기엔 좋지만.. 이번 휴가때는 등산 안하기로 했어
그리고 여긴 진짜 나오는곳이야 멧돼지들 출몰지역
예전엔 매점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 없어지고 2-3군데만 남았더라고
원래 경치보며 파전에 막걸리 하는 사람들로 북적했는데 ㅎㅎ
시원한 폭포도 구경하고 걷다보니 어느세 한바퀴 다 돌아버렸네
이제 집으로 하산해야겠어
마지막 엔딩은 넓은 저수지 만큼 퍼져있는 붕어떼로 마무리 할게
휴가끝!
댓글 30
댓글 쓰기지금은 여러가지로 많이 바뀌었다라고 하더라고 ㅎㅎ
조만간 한번 가봐야지.
성지곡지! 이야 부산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이쁜 동네다!
마지막에는 약간 무서운데 ㅎㅎ
부산에서는 나는 어린이 대공원이 제일 이쁜 것 같아
어떤 어르신은 댕댕이 많아서 부산 개공원이라고도 하더라고 ㅎㅎ
부산 산 브로라면 한번쯤 다 가봤을....
날 좀 선선해지면 한번 방문해볼까 싶은 마음이 든다...^^
난 개인적으로 시민공원보다 여기가 좋네 ㅎㅎ
아재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ㅋ
근데 멧돼지 출몰이라니 좀 무서운데ㅋ
나는 좀 오래전에 고라니는 봤긴 봤어 ㄷㄷㅎ
여름에 저녁에 가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대벌레 이런게 종종 보여서
애들이 신기해 하더라고
브로의 후기는 굉장히 정성스레 쓴게 느껴져
근데 몇십년?....사이 많이도 바뀌었구나... 더 좋아졌어. 이젠 말로만 어린이대공원이지 그냥 공원이 되어버렸네 ㅎㅎ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고 예전엔 어린이 위주라면 지금은 어르신공원으로 ㅎㅎ
여름에는 그늘이 많아서 좋기도 하고
몬가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국립공원 느낌이긴하지만 저 산책길과 호숫길이 너무 시원하고 좋아보인다. 좋은 곳 공유해줘서 고마워 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