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의 여행기 - 오사카 2편
오늘 하루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해서 돌아다닐 계획이다.
첫 방문지는 시텐노지.
숙소 근처에 있는 역은 주유패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이용하기 위한 역까지 걸어갔다.
출근중인 사람들과 섞여서 거리를 걷다보니 기분이 묘했다.
시텐노지는 공사중이어서 구경할게 없었다.
그래도 주거지에 이런 사찰이나 신사가 많다는게 좋았다.
나무도 많고 사람도 적고 조용했다.
아침으로 간단하게 누룽지 한 그릇! / 수염을 뽑아주는 전자면도기 (ㅅㅂ)
출근길 / 지옥철
시텐노지 사찰 / 울지마 ㅠㅠ
나무짱좋아! / 시텐노지 풍경들
아니다 이 앙마야!
뽕을뽑아주짓!
지하철역 화장실에 있는 지하철 그림
다음 목적지는 오사카성.
도심속에 이렇게 거대한 성이 있다니.그 주변도 공원으로 잘 꾸며져있었다.
성까지 걷는거리에 벚꽃이 피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이미 지고 푸릇푸릇해진 나무들만 있었다.
오사카성은 견학온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보이는 전경은 아쉽게도 공사중인 그물망때문에 좋지 않았다.
오사카성에서 내려올 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지난주에는 만개했을 벚꽃 나무들
오사카성.jpn
오사카성 꼭대기에서 보는 주변
그 다음은 근처에 있는 오사카역사박물관.
스윽스윽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박물관 구경은 재미가 없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인 오사카 시립주택박물관으로 가기전에
규동 체인점에서 규동 한 그릇.
오사카 역사 박물관 가는길 / 모범택시?_?
오사카 역사 박물관.jpg
시리얼 처럼 보이는 규동 / 빠질수 없는 로손도손내손...
주택박물관에서는 기모노 입고 사진이나 남길 생각이였는데 공사중이라 당분간 휴업.
!?
비는 내리는것도 안내리는것도 간보면서 내리고 있고
추욱 젖어서 그런건지 의욕이 사라졌다.
더불어 카메라 배터리도 사라져갔다.
너는 왜 ㅠㅠ
사진이 흔들린 건 내 감정이 흔들리고 있어서 일까
정신차리자 +_+
햅파이브 가서 대관람차를 타면서 일단 배터리를 사러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근처 전자매장 검색.
햅파이브 관람차도 흐린날씨 덕인지 멜랑꼴리.
우울우울 열매를 먹은듯 한 기분이였다.
그렇게 요도바시우메다에 가서 배터리 구매하려고 했는데 너무 비쌌다.
정품배터리 말고 호환배터리 없냐는 말을 손짓발짓몸짓 했지만 답변은 no.
그래도 핸드폰은 아직 멀쩡하니까 다음 코스로 이동.
햅파이브 관람차에서 보는 전경
전자랜드 / 삼각지 지하보도
우메다스카이빌딩까지 가는길엔 용산 던전 입구 같은 느낌의 지하도를 지나갔다.
흐린날씨였고 바람은 강하게 불어서 공중정원에서는 빠르게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하늘공원 가는길 / 흐린날씨와 강풍의 콜라보레이션
갑자기 할 일이 없어져버린 기분이였다.
카메라 배터리 없는게 이런 기분이라니ㅠ
일단은 숙소가서 잠깐이라도 충전하는게 나을거 같았다.
몸도 카메라도 충전~~~~~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다가 다시 나왔다.
아직도 비는 내리다 말다 하며 밀당 중이였다.
우산을 쓸까 말까.
퇴근길
오사카부 사카시마 청사 전망대에서 석양이 지는걸 구경할 계획이였다.
날씨가 흐린게 너무 아쉬웠지만 전경은 청사쪽 전망대가 가장 좋았다.
해가지는것도, 하나둘불이켜지는것도, 한참을 머물며 사진을 찍었다.
저녁은 건물1층에 있는 가게에서 맥주와 돈까스를 먹었다.
열차 앞에서 이동하는걸 구경할 수 있다! / 지하철에서 청사까지 쭉 연결되어 있어서 이동하기 편했다
엘레베이터 타고 고층까지 올라가서 다시 에스컬레이터 타고 더 올라간다
흑형
오사카부 사카시마 청사에서 보는 전경 / 야경
바나나같은 빌딩 마스코트 / 로도내 orz
니혼제 돈까스가 채고라능
다음 장소는 덴포잔 대관람차.
비는 다시 내렸고
밤늦게 도착해서 혼자 관람차를 기다리고 있고
굳이 바닥이 투명한거 타겠다고 오는 관람차 보내고 있고
커플들은 앞뒤로 하하호호 ;ㅅ;
커플 몽땅 망해라!
몽상
투명 관람차는 4개뿐 /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나는 이미 루저
햅파이브 관람차 보다 좋아요! / 투명바닥은 무섭지 않아요! / 눈에서 흐르는건 비에요!
투명한 바닥은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관람차에서 본 야경과 빗소리는 참 좋았다.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관람차를 타고 내려오니 10시가 넘은 시간.
관람차 기다리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 피규어(?) 때문에 놀란건 비밀 / 비 내리는 밤의 거리
마지막 일정은 스파.
남탕에 여자직원들이 돌아다니는 충격과 공포를 느끼며
노천탕에서 몸좀 흐물거리게 두고 숙소로 돌아왔다.
방을 혼자 써서 늦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하철2호선
데..데드풀?!
비싼로손 / 온천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