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지만 인도스럽지 않은 도시, 레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5일차)
도시(City) | 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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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아침 7시에 기상
9시까지 뒹굴뒹굴, 그리고 아침을 먹으러 갔지
오늘은 고기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지!
자리에 앉았는데, 이미 가게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
나는 적당한 자리에 앉아서 소고기 볶음밥을 주문했지.
역시 아침에는 고기를 먹어줘야해.
잠시후,
다른 손님이 오더니 자연스럽게 내 앞자리에 합석을 하시고 주문을해.
현지 식당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합석.
내 외모를 보고 차별하지 않으시고 자리에 앉아주시네
음식이 나왔어.
역시나 엄청난 양이야, 솔직히 여기서 먹으면 점심이 지나도 배가 불러!
하지만 나는 남기지 않았지!
다먹고 동네 한바퀴 구경을 하고, 다시 숙소로 왔어.
오후에는 한국인 친구와 함께 헬스장에 가기로 했어.
거의 한달동안 운동을 안했던거 같은데, 근손실이...근손실이..ㅠ
배부른 배를 침대에 누워서 어느정도 진정시키고 쉬어주었지
약속 시간이 되어서, 준비를 하고 나갔어.
밖으로 나가는 데 화분에서 익숙한 느낌이?
아아 자주보던 식물이네.
이제는 너무 친근해.
슬슬 걸어서 헬스장까지 걸어갔어.
일단 헬스장이 4층이였나 3층이였나?
걸어 올라가면서 유산소 및 준비 운동은 되었어.
친구를 기다리면서 한바퀴 구경했는데, 있을건 다있어!
충분해! 무중력 트레드 밀도 있어!
그런데 한사람이 오더니 여기가 헬스장이 맞냐고, 얼마냐고 물어보더라고
나는 직원이 아닌데, 아무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카운터도 알려줬어.
친구도 도착했고, 이제 운동 시작이야!
근데 다들 윗도리를 벗고 있네
처음에 왜 그러지? 했는데, 나도 벗고 있더라고 ㅋㅋ
준비 운동을 다시 하는데 숨이 순식간에 차오르더라고
이거 너무 힘든데!?
여기서 운동하는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거지?!
한 세트하고 숨이 회복이 안되.
심박수가 안돌아와, 1분씩 쉬던걸 3분씩 쉬어야 겨우 돌아오더라고.
그리고 밖에서 들어오는 햇빛에 눈이 너무 부셔!
그래서 전신으로 무게 살짝쳐주고 단백질 먹으러 ㄱㄱ
하지만 슈퍼마켓 주인장이 밥을 먹으러 가서 안돌아와서 그냥 돌아왔어.
돌아오기 전에
저녁을 다같이 먹기로 약속을 했지.
씻고 잠시 쉬고, 짐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약속 장소를 갔어.
늘가던 아지트 바로 앞에 있는 음식점이였네.
라마유로 내가 가보려다가 못가본 그 동네
다음에는 꼭 가봐야지.
음식점에 다같이 들어가서 적당한 자리에 앉았어.
양고기를 시켰는데 그날따라 양고기가 품절이여서,
레에서 가장 비싼 메뉴인 물고기를 시켰지!
비싼 메뉴인만큼 하나만 시켰어.
그리고 다같이 나눠 먹었지.
나눠 먹기에 조그만 물고기지만, 두점씩 먹으니까 금방 사라졌어.
그래서 남아있는 음식들로 배를 채웠지.
저녁을 먹고 다시 아지트로 이동,
다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시샤도 피우고
또 밤새 이야기를 했지.
시간이 늦어지자, 개들이 한두마리씩 들어오더라고
마치 집에 가라고 하는거 같았어ㅋㅋ
아쉽지만, 여기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각자 숙소로 넘어가야 할 시간이 왔어.
두 친구는 나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넘어가고
나머지 한명은 좀 더 레에서 머물기로 했어.
근데 다른 두 친구도 델리에서 만나는거지,
레에서는 오늘 밤이 마지막이였어.
오늘도 가게 직원의 도움을 받아 숙소로 돌아갔어.
나머지 짐을 싸고, 잠을 청하려 했지만 쉽게 잠이 오지 않더라고.
마지막 날 밤이라서 그랬나봐.
억지로 잠을 청하는 마지막 날 밤이였어.
댓글 26
댓글 쓰기두번 다시 인도로 돌아오지 않겠구나
솔직히 레는 인도가 아니라고 생각해, 저기는 그냥 라다크지...ㅎㅎ 전혀 인도 느낌이 아냐
담날 바라나시 가는 기차표 끊어주고 ㅋㅋㅋ
뭐 바라나시 가서 한국인들 만나서 즐겁게 보냈다고 사진은 보내더라.
도시마다 인도는 나름의 매력이 있어. 다람실라도 인도느낌 전혀 안나더라구. 찬디가르와 쉼라 역시 인도 느낌이 별로 안나지.
세얼간이에도 쉼라?신라?도 나왔었지 ㅎㅎ
그리고 고산지대라 그런지 숨이 많이 찾었나봐
레에서는 운동도 함부러 하면 안 될듯 싶다
마지막 저녁 식사는 풍성하게 잘 먹었네 ㅎ
저정도면 최신식이고 굉장히 좋은거라네 브로 !
태국에는 저거보다 안좋은 헬스장이 너무 많거든ㅎㅎ
고산병은 없어졌는데, 숨이 금방 차올라서 힘들었지ㅠ
나는 여행지에가서 헬스장을 찾아보지도 않는데 ㅋㅋ 매드리브로는 자기관리가 확실하구만!!
역시 멋진 남자인게야!
일단 현생이 빡세지니까 운동은 뒷전이야.
스트레칭만해도 지쳐ㅠ
덕분에 레라는 좋은 곳을 알 수 있었어
다른 한국인들도 많이 가는가봐
저기는 인도라기 보다는 라다크라는 도시? 국가?라고 보는게 더 편함 ㅎㅎ
길거리 댕댕이도 카리스마도 보통이 아니네 ㅋㅋ
나도 여행 고파지네...^^
다른 국가로 넘어 가버릴까 고민도 하고, 그래도 일단은 한국으로 돌아갔던거 같아.
나는 경제적인 여유가 되면 무조건 밖으로만 돌아다닐거 같긴해 ㅎㅎ
떠나는 사람도 있고 남는 사람도 있고..
이런게 여행인건가 싶구먼~ㅎㅎ
그나저나 저 화분은 태국에서 많이 보던 그 식물 같은데 맞아 브로? ㅋㅋ
게스트 하우스 주인장이 라다크에서 히피라서 ㅋㅋ
그리고, 또 다시 만나는게 인연 아니겠어!?ㅎㅎ
근데 마지막 날까지 즐거운 시간이었다니 다행이네
다들 현지인처럼 생각하니까, 부담도 안되고 ㅎㅎ
저 물고기 구이 엄청 맛있을 것 같다 특히나 운동하고 낯선 곳에서 먹는 낯선 음식이라 더 크게 느껴지는 자극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저기 헬스장 단점은 너무 눈부심 ㅋㅋ
라다크 송어와 한국산 송어는 어떻게 맛이 다른지
저기는 술이 워낙 그렇고 그래서, 무슨 마약 다루듯이 술을 다뤄 ㅋㅋ
" 우리 바에 좋은거 있는데 갈래? "
" 뭔데? "
" 시원한 맥주(소근소근)"
이런 느낌이야 ㅋㅋ
기안이 정말 큰일 했어.
난 만난 한국인이라곤...친구에게 속아 첫 여행으로 인도온 불쌍한 청년이 끝이었는데 말야. 그것도 델리...
다른 도시? 한국인 여행객이라곤 구경이라곤 못해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