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타) 19년 홀로 다녀온 우크라이나 오데사
무계획 여행을 다니다 키예프에서 만난 우크라이나 애들이 오데사를 가보라고 추천해서 혼자 에어비앤비 빌려서 한 일주일 휴양하다 옴.
키예프에서 버스타고 7시간인가 걸려서 오데사에 도착함
그냥봐도 정말 비옥해 보이는 땅 ㅎㄷㄷ 평지가 끝도 없음ㅋㅋㅋ
동양인은 나밖에 없더라......... 엄청 쳐다봄 그래도 우크라이나 사람들 정말 착함 간판 한번 찍어주고
기차역인듯 사실 오데사에는 뭐 보러간게 아니라 너무 거지같이 여행해서 몸도 힘들고 호스텔 라이프에 지쳐서 휴양하러감
귀여운 어촌마을
우버타고 한 20분 중심가에서 차타고 갔음. 근데 빌린 에어비앤비 숙소 위치가 잘못나와있어서 내려서 베낭들고 30분 걸었다ㅅㅂ
중간에 폰도 꺼져서 진짜 개고생해서 겨우 찾아감 더워죽겠고 이 때 많은 생각이 들었음 그냥 중심가 숙소 예약할 걸....하고
근데 여기는 완전 관광지가 아니고 어촌 마을이라 그 감성을 느끼고 싶었음 방도 하루에 2만원도 안했고....거지라 ㅎㅎ
사실 중심가 관광지도 하루에 4~5만원이면 좋은 호텔도 갈 수 있었음 이 때가 비수기인 10월 초라 ㅋㅋ 유명한 휴양지래 유럽에서
싸게 빌린방 주인은 60대 여자분이었고 아들이 30대인데 어부임 아들이 히말라야도 다녀오고 완전 쿨가이임 영어도 잘하고
매일 배타고 나가서 소라, 전복, 조개 졸라 잡아옴 싱싱하더라고 ㅋㅋㅋ 암튼 이런방이 2층에 두개 있고 3층에는 주인이랑 아들이 삼
쇼파베드였는데 그냥 뭐 넓기는 했음 그래도 혼자 쓰긴 충분하더라 ㅋㅋ 두번 째 날인가 ㅅㅂ 옆방에 밤에 젊은 커플와서 존나 기죽음
야간 대실인지 ㅅㅅ만 하고 가더라..........씁
하 어촌 마을이라도 마트 같은 건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동네 슈퍼마켓가서 요기거리 사옴 늦은 시각이라 피곤해서
주인 아들도 슈퍼 간다그래서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장봐옴
마트가 작아서 진짜 살게 없어서 파스타 소스랑 소세지 사와서 대충 떼움 맥주랑
스파게티면은 들고다니던거 끓여먹음 ㅋㅋ 소금 후추 건면 매운고추 이런거 들고다니면 유용함 나는 간장도 들고다님ㅋㅋㅋ
졸라큰 맥주와 함께 맥주 저거 2.5리턴가 그런데 엄청 물이랑 똑같음
밥먹고 발코니에서 한대 피고....ㅋㅋㅋㅋ 졸라 행복하더라 혼자 있으니깐 그러면서 꼬냑 한병 깠음 꼬냑 한병 8천원인가 ㅋㅋㅋ
담배는 한갑 천원도 안해서 천국이었다 ㄹㅇ 이 때 많이 사서 여행다닐걸 ㅠㅠ
나가서 사진도 한방 박아주고.... 밤에는 졸라 추웠음 바닷가라 ㅠㅠ 방에 온도 조절기가 없어서 옷 껴입고 잤다 외롭게
우크라이나 여자들 이쁜데 한국 남자한테 관심 하나도 없음 가끔 좋아하는 애들은 진짜 중고딩애들..... Kpop 타겟 연령층을 알겠더라
밤에 혼자 나가서 클럽이나 가볼까 하다 택시로 30분 걸려서 포기하고 잠..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마실 난 이런게 좋더라 진짜 관광객 하나도 없는데에서 그냥 무작정 걷거나 앉아있는거
앉아있을 땐 맥주랑 담배는 필수임 꼴초, 알중이라 ㅈㅅ
뭐 이거저거하고 낚시하는 사람 구경하고 동네 개들이랑 좀 놀고 하다가 대형마트에 우버타고가서 장봐옴
물가가 싸서 진짜 막담았는데 두봉지 나와서 올 때 힘들었음 아 마트에서 막 생필품 장보니깐 직원 젊은 여자가 여기 사냐고 물어보더라...
노후계획 생각했다 ㅎㅎ
소고기 삼겹살 굴 연어 캐비어 해산물모듬 연어알 버섯 도마도 올리브오일 칠리소스 파스타소스 와인 두뱅 맥주 쌀 콜라 담배 각종 시즈닝
세제 면도기 레몬 이렇게 다샀는데 6만원 안나옴 진짜 물가 혜자 중에 혜자 ㅇㅈ? 나중에 돈많으면 집 사서 살고 싶더라
방 더러운건 넘어가줘 형들 ㅎㅎ 이때 욜라 감동먹음
아 이거 맛나더라 영국담배라던데 우크라이나에서는 천오백원 밖에 안함
칼라 직이주지?ㅋㅋㅋㅋㅋㅋ 맛은 다 똑같음 근데 길거리에서는 게이같을 까봐 갈색담배만 핌
쳐맞고 돌아댕길수는 없자너 ㅋㅋㅋ 그동안 중국 몽골 러시아이렇게 두달 돌아댕기면서 회가 미친듯이 먹고 싶어서 준비함
왼쪽에 똥은 와사비....키에프에서부터 사서옴 오데사 해산물 많다그래서 ㅋㅋ 근데 맛도 똥이더라 ㅅㅂ 간장만 찍어먹음
아 근데 연어 살때는 지방도 있고 이뻐보였는데 써니까 지방도 없고 색도 이상하더라ㅠ 졸라 짜고... 종이 다른가
연어알은 실하니 맛있어서 밥지어서 얹어먹음 ㅋㅋㅋ 와인 개꿀
굴도 회로 먹을라다가 아프면 ㅈ되서(여행자보험 까먹고 안들고 가서...) 쪄먹음 진짜 졸라 맛있었다
그렇게 두번째 밤은 옆방 신음소리랑 함께 보내고..... 방해될까봐 이날은 발코니에 담배도 피러 잘 못나감...
캬 다음 날인가 아무튼 일어날 때 마다 이런뷰가 보임 살짝 가려지긴 하지만 ㅋㅋㅋ
일어나자마자 시원하게 까면서 시작 날씨도 좋고 진짜 정말 여유로웠음
재떨이는 소라껍질 ㅋㅋㅋㅋ 불편함
어촌인데 혼자 수영도 해주고 ㅋㅋㅋ 동네사람들 다 쳐다보더라 사실 이때 졸라 추웠는데 내가 위아래 풀셋으로 래쉬가드를
너무 과하게 입고나와서 민망해서 다시 못들어가고 벌벌떨면서 한시간 수영함 그래도 물 진짜 이쁘고 물고기도 보임 부끄러워서 그렇지...
아마 동양사람들은 추운거 좋아한다 생각했을듯 ㅋㅋ 사실 영상 3도에서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도 수영해봄 그 때는 진짜 얼어죽을뻔
수영하고 뜨끈한 칠리 스튜만들어서 밥이랑 먹고 한숨 자니까 깔끔하게 낫더라 아 꼬냑도 마심 ㅋㅋ 살짝 데워서
저녁으로 개 똥망 스테이크.............. 고기는 졸라 질기고 팬은 오래되서 달라붙고 총체적 난국 나중에 가위로 난도질해서 먹음
다른 날 먹은 삼겹살 뒤에 칠리소스 카레파우더 고추소금 칠리파우더에 찍어먹음 러시아계열 마트 시즈닝들이 진짜 맛있더라
이날 밥 두그릇 먹음 레드와인 한병에 꼬냑 남은거 반명 먹고 뻗음
동네 이쁘더라 여기 무슨 호텔이라던데 찾아보니깐 안나옴 현지인만 아는덴가
졸라 맛있었던 해장 잡탕 '피'파스타 해산물 모듬, 소고기, 버섯, 토마토에 졸라 맵게 만들어 먹음 짬뽕생각하면서 ㅋㅋ
진짜 제일 맛있었다 모양은 이래도 술 다깨버림 아 왜 '피'파스타냐면
야채 손질하다 손 자름 칼이 너무 쓸데없이 잘들어서 깊고 깔끔하게 베임 진짜 아파서 소리지금... 보드카로 소독함 ㅅㅂ
와 ㅋㅋㅋㅋㅋ 이게 ㅋㅋㅋㅋ 몰도바로 가는 버스표 사러 나왔다가 에스페로 봄
내 어린시절 아버지 차였는데 ㅋㅋㅋㅋㅋ 아버지가 대우차 다니면서 동유럽 자주 세일즈 다니셨다는데
많은 생각이 나더라...............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
고기가 떨어져서 터미널주변에서 뼈있는 돼지고기랑 맥주사와서 마지막날을 즐기고
마지막날 아침은 남은 소스랑 소세지 짬처리하고 방 깨끗히 정리한 다음
주인아주머니가 와줘서 고마웠다고 줄게없다면서 주신 소라재떨이 ㅋㅋㅋ 아직도 3개있음 나눔가능 댓글 ㄱ
버스타고 몰도바 키시나우로 .....
국경임 ㅋㅋㅋㅋ 암튼 국경임ㅋㅋ 즐거웠던 오데사...... 꼭 또가볼거임
긴 글 읽어줘서 감사 ㅎㅎㅎㅎ
댓글 10
댓글 쓰기멋지다 브로... 혹시 우크라이나가면 정말 걸을때마다 미녀들이 가득해?? 정말인지 궁금해 ㅋㅋㅋㅋ
끼니마다 다만들어 먹은거야??
나는 바이칼호수 꼭한번가보고 싶던데....
우크라이나....여행은 생각해본적 없는데...
중심가나 관광지는 어떨려나??
이야..혼자여행가서도 이렇게 잘 해먹을줄이야~~
한가한 어촌마을 힐링은 제대로 하고 왔겠는데? 브로~?
힐링햇어
고마워~^^
브로 여행기가 거침이 없네 ㅎㅎ 상남자!
우크라이나 힐링하기에 매력이 넘치는 곳 같다~ 잘 봤어 브로~
차타고 가면서 찍은영상같은데
녹색 초원이 끝도없이 펼쳐져있군
멋지다
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는 솔직히 여행기나 이런걸 잘못봐서...더 새로웠다고 할까...우리.브로들...정말 부럽다...나는 기껏해야..일본 여행 정도가 다인데...너무 헛살았던 것 같네...근데 요즘 러시아와 분쟁으로 문제가 있잖아..해결 잘 되려나..어쨋든...글 잘읽었어 브로..
정말로 미녀가 많나요?
엄청 많어... 가즈아 해외로!
나도 이런 어촌마을? 조그만 동네 여행다니고 싶은데
조만간 할수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