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타) [아이슬란드] 2018년에 다녀온 여행기 (+아일랜드,영국,핀란드) -4편
런던에는 3박4일 동안 있었는데 첫 날은 저녁 9시에 도착했으니까... 3일 일정이었습니다.
맨날 꾸물꾸물한 날씨였는데 그래도 이번 일정 동안엔 비가 하루 밖에 안 와 다행이었어요 ㅠㅠ
숙소가 워털루 역 근처였는데 런던은 서울만큼이나 많이 가 본 곳이라 구글맵을 끄고 내키는대로 다녔습니다.
트라팔가 광장에 갔다가.
그 앞에서 친구랑 잠깐 쉬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고등학교 친구와 같이 유럽을 여행한다는게 참 좋았는데 또 여행 가고 싶네요 ㅠㅠ
제가 런던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햄리스 장난감 백화점에도 들리고.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아, 테이트 모던 전망대는 이번에 꼭 가고 싶었던 곳이어서 막판에 방문했어요.
앞에 보이는 세인트 폴 대성당도 제가 런던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롯데타워 짝퉁 같지만 먼저 생긴 '더 샤드' 꼭대기 전망대가 한국 돈으로 4~5만원 정도 할 정도로 비싼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유명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자주 온다고 하네요. 한국 연예인 커플도 스케쥴로 런던에 왔다가
밤에 저기서 데이트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에 카라바오 컵 대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부랴부랴 티켓을 예매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갔습니다.
한 달 전쯤 체크했을때 EPL 일정이 없길래 에이 축구 못 보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카라바오 컵이 있었네요 ㅠㅠ
토트넘도 웨스트햄과 런던에서 경기가 있었는데 그것도 미쳐 몰랐습니다 하... 이 날 손흥민 선수는 2골이나 넣었을 뿐이고...
유럽, 특히 영국은 매치데이 날이면 구장 주변이 작은 축제를 여는 것처럼 활기차집니다. 혹시나 영국에 갈 일이 있으시면 티켓 유무에
상관없이 매치데이에 꼭 축구장에 가보시길. 점심도 못 먹어 허겁지겁 먹은 더블버거.
패티 한 장에 치즈 한 장 정도 올려주는게 대부분이었는데 많이 발전했네요. 구운 양파도 올려줍니다.
음료까지 해서 6파운드였나...? 그랬던거 같아요. 당시 환율로는 한국 돈으로 8~9천원 정도.
레스터 시티 구단주가 사고로 사망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경기 전 묵념의 시간을 갖습니다.
아스날 대 블랙풀, 카라바오 컵 경기였습니다.
컵대회여서 한편으론 아쉬웠지만 한편으론 다행인게 리그나 챔스였으면 직관은 꿈도 못 꿨을 거에요.
경기는 2-1로 아스날의 승리.
그리고 영국 3일차. 비가 오네요.
코번트 가든에도 갔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 비 피할겸 영국박물관에도 갔습니다. 여긴 너무 많이 가 더는 가고 싶지 않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ㅠㅠ
오랜만에 내셔널 갤러리도 잠깐 들어가고.
저녁으로 파이브 가이즈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맛있네요. 전 여기가 쉑쉑보다 훨씬 좋습니다.
감자튀김을 땅콩기름으로 튀기는데 정말 고소해요. 버거도 비싼만큼 꽉 차 있고. 한국에 안 들어오나...
많이 걸어다녔지만 사진은 많이 안 찍었던 날들.
4일차. 노팅힐에 갔는데 신기한거 많이 파네요.
노팅힐은 금,토 방문이 제일 좋습니다.
런던에 다시 가면 여기는 또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켄징턴 가든부터 세인트 제임스 파크까지 공원 투어.
이번에도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겉만 훑고.
아앗... 예수천국 불신지옥이 여기에도.
저녁은 바이런이라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파리에 놀러갔던 다른 친구가 저 본다고 런던까지 와서 타워브릿지를 보여주러 갔습니다.
테이트모던이 금요일은 늦게까지 하는데 덕분에 전망대에서 야경 한 번 더 보고...
저는 런던 찍고 아이슬란드로 감. 첼시랑 AT 챔스경기 볼려고 아이슬란드 일정 하루 줄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