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최후의 만찬
혼자 방콕으로 여행온 건 거진 5년만인 것 같애..
12일간,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기 전에 자주 가던 멕시칸 음식점을 들렀어
여기는 24시간 영업하기도 하고 호텔 바로 밑이라 자주 애용했는데
초빼이 한국인을 매우 반기더라고(왔다 하면 데낄라 한병삭 아작내니 순식간에 호칭이 아미고가 되었지)
목말라서 시켜 본 맥주야....
나중에 용기를 내서 여행기를 올려볼까 하긴 하는데
사실, 어제밤 갑자기 코피를 쏟고는, 지나치게 달렸다는 걸 깨닭고
오늘은 평범한 휴식여행만 하자 다짐했던 하루였거든
아무튼 그렇게 다짐하고 보니 딱히 할 일도 없고 낮술이나 먹자 했어
물론 혼자.
뭐가 되었건 푸짐하게 시키고 보자는 주의야
이가게는 남은 술이 키핑도 된다고(당연한 얘기지만)
오랜만에 낮술 땡기니 기분이 좋아
창밖에 더울텐데, 바삐 다니는 사람들 보이고
택시 호객꾼, 맛사지 손님찾는 아지매들.. 그리고 외로운 아저씨를 찾는 푸잉들도
영문을 모르는 관광객들도 지나가고, 누구는 레보형과 손잡고 싱글벙글 어디로 향하고
대낮에 양형들 테라스 달린 바에서 맥주마시며 뭐가 그리 좋아 히죽댈까 그랬는데
지금은 내가 그러고 있어
혼자 맥주 한잔에 담배피는 형도 있고
푸잉과 즐겁게 담화중인 형도 있고..
다음에 방타이 하면, 나도 저런 여유를 부려볼까 해
아무튼 평범한 하루(?)를 보내며 귀국전에 잡담스러운 잡담을 하나 남겨봐
댓글 27
댓글 쓰기고마워 브로
스트레스를 순간순간 풀 수 있다는건, 그것 또한 능력인 것 같아
혼자 맥주 한잔에 담배... 여행 중에 이런 여유가 있으면 왠지 좋을 듯...^^
급하게 뭘 하느니 걍 안하고 말지 하는 성격이라 휴식같은 여행이 너무 부럽고...
건강 잘 챙기자고~ 음식은 맛나보인다.
더울 때 맥주 한잔 원샷하면 죽이지
혼자만의 여유있는 여행
나도 떠나보고싶다~~
그래도 오랜만에 긴 시간 여행이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밍기적 거려 봤어
조심히와 브로 !!
남기지언정 푸짐하게 시켜야지~~
그런데 저 가게는 음식을 한꺼번에 내 놓는 습성이 있어서 하나씩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애
하..진짜 귀국하기 하루전날이..제일 기분이 그래ㅠㅠ
하지만 잡은 고기는 내 어장에 쏘옥!!
호구처럼 돈도 막쥐어주고 ㅋㅋ
한국에서 손가락 쪽족 빨면서 또 돈 모으고...호구짓...무한 반복..ㅠㅠ
즐거운 여행가서 컨디션이 나빠서 아프면 안되지~건강관리 잘해 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