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타이 D-1 취소/9월 27일 출발

하이 브로들 현싸 브로야.. ㅋㅋ 제목을 봐서 알겠지만, 원래 내일 가는 일정이잖아? 근데 좀 상황이 바뀌었어 ㅋㅋ

일단 저번에 많은 고수 브로들이 내 정신을 확 들게 해주더라고, 그래서 내가 뭐가 아쉬워서 얘 생일에 무리하면서 까지 가야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연락이 ㅈ도 안되서 개 빡치기도 하고 ㅋㅋ 

그래서 화요일이였나 요 푸잉이 한테 물어봤지,

나: 너 공항으로 마중 나올꺼야?

푸잉: 나 일하고 있어서 못가

(와 ㅆㅂ, 나 였으면 마중나갔을 텐데)

나:  알겠어(이런 개ㅆㄴ)

푸잉: 아니야, 내가 공항으로 갈께 셀프 바파 하면되, 베비 너 호텔예약할꺼야 아니면 우리집에서 잘꺼야?

나: 나 호텔예약했어

푸잉: 오 알겠어, 베비 내 생일에 우리가게로 와서 나랑 같이 있다가 11시에 같이 판다 가자

나: (이런 ㅅㅂ) 너 내가 몇시 비행기로 한국 가는 줄 암?

푸잉: 보자보자~ 일요일 새벽 1시 50분 카

나: 야 그럼 토요일에 적어도 오후 10시 30분에 빠이 스완나폼 캅 해야되,

     너랑 있을 시간이 금요일 도착부터 토요일 오후 10시30분까지 밖에 없다고

푸잉: 오이 투 숏타임 오빠

나: 안갈래 ㅋㅋ 일정이 너무 타이트 해서 안가는게 좋을 듯

푸잉: 미안해, 가게에서 내 생일 파티 해주기로 해서 갈수밖에 없어

(이건 쌉인정, 소이혹 푸잉들 생일되면 한 몫 단단히 잡아서 목에 돈줄 걸고 있는거 봄)

나: 놉 괜찮아 너의 스케쥴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생일에 돈 많이 벌어

푸잉: 너무 미안해, 니가 내 생일에 와준다고 말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기뻐

(솔직히 개빡칠줄 알았는데, 오히려 뭔가 후련해짐)

나: 응 일 열심히 해

이러고 나서 표 취소 했는데, 수수료 -17만 카 숙박은 취소 안되서 -7만 카 ㅋㅋ

-24만카~ 뭐 아까울수도 있는데 하나도 안 아깝더라고? 

남자의 여행기에 "로맴"이라는 단어를 검색해서 거의 다 읽어본듯 ㅋㅋ 아 이게 푸잉의 뇌구조구나를 어렴풋이 알게됐어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 아주 어렴풋이만 느낄뿐?)

뱅기표 취소한날 강남가서 헌팅되서 졸라 잼나게 놀아서 오히려 좋았어 ㅋㅋ

그담날 푸잉하고 영통을 했어

푸잉: 오이 베비, 아미슈

나: 오이 쒀이막막, 킷틍 막막 카

푸잉: 노 암낫 뷰티풀, 노메컵

나: 베비, 아 캔 낫 캔슬 마이 호텔, 

푸잉: 오이 띵똥

나: 너 생일에 여기서 잠자, 남자말고 너 혼자 자야된다 스태프한테 물어볼꺼임

푸잉: 알겠어 진짜 나혼자 잘께

나: 니 풀네임 알려줘

그냥 풀네임 알려주면 되는데 지 ID카드를 찍어서 보냄 ㅋㅋㅋ

투숙객 바꿔줬어, 아무도 안자는 것보다 어차피 취소도 안되는데 푸잉이라도 쉬라고 해줬지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임 ㅋㅋ 아니다 방금전 까지 있었던 일임

푸잉이 어제 셀프바파하고 가게에 안나간다는거야

얼라리 어제는 왜케 연락이 잘되, 거의 뭐 칼답이야 1이 있을 기미가 안보여 

영통을 거의 1시간 30분 했나? 1시간 25분 동안 서로 웃고 떠들고 서로한테 한국어 태국어 알려주고 재미나긴 햇음

마지막 5분이 대화의 요지인듯 ㅋㅋ

나: 너 한국에 나 보러 올거지?

푸잉: 한국 가려면 나 4~5개월 있어야해, K-ETA때문에

나: 응 알겠어 너가 한국에 오면 잼겠다 같이 이태원 가자 ㅎㅎ존잘 개 많음

푸잉: 오이 좋아, 나 K-ETA 할때 너가 나 도와줘야해

나: 뭘 도와줘야되는데?

푸잉: 너가 내 남자친구이고, 너가 사는 집 너의 직장 알려줘야되

나: 당연하지~ 

푸잉: 나 그리고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3개월 있다가 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거 말고 한국에 계속 있고 싶어

나: 에? 그럴려면 한국 시민권이나 비자 있어야 되는거 아님?

푸잉: 맞아, 너 아는 에이전트 있어?

나: 없는데

푸잉: 나는 태국에 아는 에이전트 있음, 너가 나 보고싶으면 나한테 비자를 줘

나:(얼탱이 졸라 없음, ㅅㅂ 졸라 조건부네)에? 나는 태국가는 이유가 그냥 너 보러 가는건데 너는 조건을 왜 붙임?

푸잉: 나 정말 너 사랑해

나:(졸라 느낌 쌔~~~~ 하다) 내가 한번 알아볼께

여기까지가 오늘까지의 대화임 ㅋㅋ 아니 솔직히 하루에 수많은 남자들 볼꺼고 수많은 커스토머, 보이휀, 러버 만들었을텐데

졸라 연락 잘됐던 이유가 K 비자 때문인듯? 

지인에게 물어보니 지인 여친이 하이소래 그런데도 저번에 한국 입국심사때 재심실로 끌려가서 싸우고 소명하고 그랬데

그리고 지금은 파타야에서 거주하는 태국인? 은 한국 들어오기 너무 힘들데,

하 저 푸잉 비자 얘기하고 나서부터 연락이 진짜 졸~~~라 잘됨 지금 일하러 갔는데 계속 연락옴 ㅋㅋ

아혀 진짜 살짝 현타 오네 ㅋㅋ 하튼 브로들.. 난 내일 갈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9월 27일에 연차하루 써가지고 5일정도

방타이 할 예정이야.. 그때까지 피부관리하고 몸 더 잘만들어서 잼나게 방타이 하고 올께 ㅋㅋ

그리고 내가 궁금한거나 내 고민들 모두 성심성의껏 댓글 남겨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브로들! 진짜 울코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