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 글쓰기 +50(x5배) / 글추천 받음+5 (x2배) / 댓글 +3(x3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7개
  • 쓰기
  • 검색

🇹🇭태국 호구라도 행복해 #3

익명
2473 13 27
도시(City) 방콕
글종류 여행기
주의사항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합니다.

캡.JPG

질투심.

 

우리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S는 살짝 놀랐는지 약간의 숨을 들이키고

시선을 피했다. 

 

나는 S가 다른 손님 옆에 앉아 있어도 괜찮았다.

그녀의 직업은 PR걸이고

손님 옆에 앉아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녀의 직업을 존중했다.

 

늘 그랫듯이 술과 음식을 주문했다. 

몇명의 PR걸이 와서 말을 걸어주었다.

그녀들은 자리에 앉는 것을 원했지만

나는 허락하지 않았다.

오늘은 그냥 혼자 술과 음식을 먹고 집에 가고 싶었다.

 

맞은편의 S를 한번 더 바라봤다. 

그녀는 다시 봐도 아름다웠다. 

작은 얼굴에 큰 눈 그리고 귀여운 코와 입술

바라만 봐도 행복했다.

 

다시한번 S와 눈이 마주쳤을때 

나는 그녀에게 웃어주었다. 

S는 안심이 되었는지 

더 이상 내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옆에 다른 손님이 있음에도

나에게 손으로 하트를 그려주었다. 

나는 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주문한 술을 다 마실쯤

맞은편 S를 다시 보았다.

그녀는 많이 취해보였다.

 

서양인 남자와 많이 가까워졌는지

S는 남자의 품에 밀착해있었고

남자는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다. 

 

순간 나는 얼굴근육이 굳어졌다.

질투심을 느끼는건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나는 내가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S와 나는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다. 

그녀는 나의 여자친구가 아니다. 

 

나도 여자가 필요했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나는 4명의 PR걸을 불러 모두 자리에 앉혔다. 

맥주와 음식을 추가로 주문했다.

 

나는 그날 왕이 되었다.

4명의 여자에 둘러싸여 술을 마셨고

기분좋게 취하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맞은편의 S를 보았을때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나를 쏘아 보고 있었다. 

 

이번엔 내가 시선을 피했다. 

나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걸까?

나를 뺏길까봐 기분이 나쁜 것일까?

 

화장실을 다녀올 때

마침 S를 마주쳤다. 

그녀는 나를 못본 체 하고 지나갔다.

화난 것이 분명했다.

 

난 잘못한 것이 없는것 같은데 

그녀는 왜 화가 났을까?

 

오늘 비용은 5000바트가 나왔다. 

나의 지갑은 빠르게 얇아져가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여기에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였다.

S도 이제 보고 싶지 않다. 

 

평범한 태국 여행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다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저녁이 되자

어제의 다짐이 무색하게도

다시 총라오로 향했다.

 

테이블에 앉아 음식과 술을 주문했다. 

오늘은 그냥 식사만 하고 집에 가려고 했다. 

앉아서 폰을 보고 있는데 인기척이 느껴졌다.

고개를 드니 S가 앞에 있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27

댓글 쓰기
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profile image
1등 마이클한 24.09.07. 18:59
브로 소설읽는거 같이 빠져들게하고 훅 끊어버리다니 ㅎㅎ
다음편은 언제인가
복숭아한입 24.09.08. 22:29
마이클한
브로~ 소설 같지만 사실이라네 ㅎㅎ
2등 현란한칼싸움 24.09.07. 19:08
왐마 거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느낌인데 이거 ㅋㅋ 빨리 후기올려줘 현기증 난다구 ㅠㅠ
현란한칼싸움 24.09.08. 23:16
복숭아한입
작가선생 댓글 남길시간에 다음화 가져와 ㅠㅠ
profile image
3등 쥬드로 24.09.07. 19:20

거의 이정도급 스토리 흥미 진진 😀 올만에 소설에 빠짐ㅋㅋ
profile image
그랜드슬래머 24.09.07. 19:46
뭐지 왜 이렇게 흥미진진한거야?
다음편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ㅎㅎ
복숭아한입 24.09.08. 22:30
그랜드슬래머
브로의 인생도 글로 써보면 흥미진진 할거야 ㅎㅎ
profile image
브라이언 24.09.07. 20:37
브로의 즐거운 시간이 글로 옮겨졌구나 다들 기대하고 있는 것 같네^^
복숭아한입 24.09.08. 22:31
브라이언
슬프기도 즐겁기도한 나의 시간이었지
profile image
JOHNWICK 24.09.07. 21:18
이브로 전문적인 작가같은데 ㄷㄷ

필력이 대단하구만 ㄷ
profile image
WOLF 24.09.08. 22:31
익명_친구많은브로
💌 브로 축하해! 추가로 3 WOLF Cash에 당첨되었어.
profile image
Madlee 24.09.07. 21:26
이야...역시 질투에는 질투로..

뭔가 비밀스럽다가도 서로에게 질투를 느끼고...
복숭아한입 24.09.08. 22:31
Madlee
인간의 심리가 다들 비슷하지 않겠소? 브로 ㅎㅎ
profile image
부자 24.09.07. 22:26
그녀가 밀당이 장난 아니네 ㅎ 그 담은 어떻게 됐으려나
profile image
헤오 24.09.09. 00:53
ㅎㅎㅎ 신선하고 잼나는 것 같아.

서로가 서로를 밀당하네. 순수해.
omfg80 24.09.09. 05:41
몰입도 최고야 브로.

왠지모를 감정이입이 되는구만 ㅎㅎ
profile image
쫑내기 24.09.09. 06:46
ㅎㅎ 잼있다 잼있어 브로!! 완전 소설 읽는 거 같아!! ㅋㅋ
필력이 상당한 브로네!!
profile image
혀니 24.09.09. 08:42
브로 작가로 전향해보는건 어떤가??
숨쉬기가 힘드네..ㅎㅎ
주구장창 24.09.09. 10:50
이야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잖아 브로.
울프신 24.09.09. 11:45
상대 S의 주변만 돌지 말고 그냥 직진하지 그래~
브로의 맘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profile image
슈가보이 21시간 전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78시간 28분 남았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