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가족 여행.. 그리고 아빠.. 휴가였지만, 휴식은 없음
두개의 심장 박지성도 아이들과 놀아주면 체력 바닥남..
가족 여행에서 아빠의 역할
- 여행 경비 조달.
- 일정 계획 (숙소, 식당, 방문지 등 사전 예약 및 계획)
- 가장 무거운 짐 옮기고 가족 안전 살피며 차량 탑승.
- 운전은 기본, 가족의 허기와 생리현상 해결을 위해 적재적소의 휴게소 들름.
- 차안에서 자는 가족들을 위해 보다 더 정숙, 안전 운전...(잠 올 경우, 운전 절대 금지)
- 목적지에 도착 시, 무거운 짐 옮기는 건 기본, 캠핑 시, 더더욱 바빠짐..
- 아이들과 놀아 줌.. (여기서 본격적인 체력 소모)
- 하루 일과 끝내고 가족 잠든 후 조용히 한잔...이 두잔 되고 두잔이 세잔...
- 전날 주량 실패시, 다음날 숙취로 고생....따윈 상관 없이 늦잠 자다간 마누라에게 등짝 맞음.
- 해장은 대충 라면으로 떼우거나 가족들이 먹고 싶은 걸로...
- 운전, 아이들과 놀아줌... 왜 전날 술마셨냐는 잔소리도 들어주며 눈치 보고 잠시 낮잠...
- 피곤한 몸 이끌고 위 과정 거꾸로 훑어 올라감.
(휴가였지만, 휴식은 없었음)
그래서 아내가 아이들 데리고 처가에 가면 좋아라 하는 거임..^^
댓글 8
댓글 쓰기다녀오고 나면 나만 피곤한 건 기분탓...ㅋㅋㅋ
그래도 이런 시간들이 인생의 좋은 추억들로 남게 되어서, 다음에 또 가자고 먼저 말하는 아빠들..^^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면서 사는 게 찐 행복 중 하나지..^^
아빠에겐 정말 여행이란 쉬는게 아니라 더 일하로 가는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ㅎㅎ^^
주변에 꿈쩍하기 싫어 해서, 또는 일이 정말 고되서 여행이고 뭐고 집에서 편히 쉬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시간나면, 아니 시간을 일부러 내어서 여행을 다니려는 사람도 있고...
후자라면, 피곤해도 또 여행을 가자고 하지...^^
그냥 집이 최고임 .. 가족들끼리 밖에서 힐링하러 간다는건 또다른 일이지 ..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쉬는게 재충전이긴 해 ..
재충전을 위해서라면 집에서 간섭없이 쉬는게 최고 ^^
아니면 혼자 여행가서 힐링하는게..
가족 동반 여행은 휴식이 없을 가능성이 높음...^^
몇년전 대만여행갔을때 여자 셋 아이하나(여자)하고 갔었지.(패키지 아님)
당시 아이 아빠는 일정 안되서 못옴.
그래서 그 친구는 삐져있었음.(원래 삐돌이)
근데 내 사진보고는 기분이 풀리더군.
난 백몇십만원 주고 짐꾼(가이드, 보모, 사진사)하고 왔거든.
가이드, 보모, 사진사.. 이건 오히려 돈을 받아야 되는...^^
ㅋㅋ 공감되는 글이네.
어디 놀러가서 진정한 쉼은 모두 재우고 혼자 거실에 누워서 tv볼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