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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나야나 방타이 후기 2018 - 2편

나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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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공항에서 재촉하다보니 정작 제일 중요한 카드를 안챙겨 온것이다.

 

한국은 대개 카드를 뽑고 나서야 현금이 나오는데 비해 태국은 현금이 먼저 나오고 카드가 나오는 구조다보니, 

 

현금 뽑아서 친구와 나누고, 친구 짐꾸리는거 보다가 카드를 잊은 것이다.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카드는 atm기가 먹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가져갈 우려는 적은것 같다고 한다.

 

예전 호주에서 아는 사람이 이와 같은 경우로 AUD 300 손해 보는 걸 봤던지라 예민했었는데 다행이다.

 

우리카드 어플을 깔고 분실신고를 하려는데 본인 인증을 해야한다고 한다... 아 짜증이다.

 

그냥 체크카드니까 돈만 싹 빼서 다른 계좌로 옮겨놨다...

 

다행히 방콕 올라가면 아는 형이 한화송금&바트출금을 해준다고 해서 파타야에서만 잘 버티면된다.

 

현재 가진돈은 23300밧... 둘이서 1111을 실행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일단 편의점에 가서 이것저것 술과 안주를 사서 냉장고에 쟁겨둔 후 sai3 똠얌 라면집으로 향한다.

 

6시부터 영업 시작인데 우리가 개시손님이다.

 

둘이서 메뉴판을 받아놓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라면2개에 옥수수쏨땀을 추가한다.

 

image.png.jpg

 

 

동갤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온 싸이3 똠얌 라면집. 구글맵 보여주면 납짱 기사들이 다 태워다 줌.

 

image.png.jpg

쏨땀중 제일 좋아하는 옥수수 쏨땀

 

image.png.jpg

 

이건 좀 덜매웠고.

 

image.png.jpg

이건 좀 매웠음. 

 

하나는 좀 덜 매웠는데 비해 다른건 매운편이었다. 나는 매운걸 잘 못먹는데 친구도 매운걸 잘 못먹나보다...

 

메뉴에 비어 리오밖에 없어서 리오를 마시고 있는데, 두병째 주문하려니 리오가 떨어졌다며

 

창을 권유하려는 찰나, 뒤에서 아주머니가 어린 직원에게 뭐라뭐라 하더니 어린 직원이 돈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눈치를 보아하니 옆 슈퍼마켓에 가서 사오라는것 같다..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도 그대로 쏜쌀같이 달려가서는 시원한것 몇 병과 한박스를 가져온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근처 부아카오로 걸어가서 순방을 시작한다.

 

부아카오는 처음인데, 입구 비어바에서부터 괜찮은 푸잉이 탐지된다.

 

아직 해도 안졌고 좀 더 둘러보고자 부아카오를 가로질러 LK 메트로도 한바퀴 돌면서 눈팅을 하는데, 

 

아까 비어바에서 탐지된 푸잉만은 못한것 같다. 아직 술을 덜마셔서 그런지 푸잉이 눈에 잘 안들어온다.

 

LK메트로를 돌고 싸이썽으로 나와 썽태우를 타고 소이혹으로 향한다.

 

어둑어둑 하지만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소이혹은 어색하다.

 

애써 진주를 찾아보고자 스캔을 해보지만, 술도 마시지 않은, 밝은 소이혹은 영 적응이 안된다.

 

그렇게 소이혹을 패스하고 다시 송태우를 타고 워킹 스트릿으로 이동한다. 

 

워킹스트릿도 2년만이다... 파타야를 와도 조용한 곳에서 요양하느라 바빴지 워킹은 잘 안오게 되더라..

 

친구에게 소개 시켜준다고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며 워킹을 가로질러 끝까지 간다.

 

예전에는 입구와 끝에 "Long live the king"이란 간판이 있었는데 왕이 세상을 떠나서 그런지 이젠 없다.

 

나는 어딜 먼저 가볼까 이리저리 보며 연구를 하는데, 친구는 지친기색이 역력하다.

 

나 : 힘드냐?

 

친구 : 야 디질거 같으니까 아무데나 빨리 들어가자고!!!

 

나 : 아니 뭐 얼마나 다녔다고 벌써 힘들어 하는거야...

 

정작 씹파오후인 나는 멀쩡한데 특수부대 출신인 친구놈은 힘들어한다... (몸도 좋은 놈이..)

 

아직 아고고를 가기엔 이른것 같아 근처 비어바 밀집소로 들어간다. 

 

사방에서 퍼지는 호객 소리들...

 

비어바들 중에 포켓을 치기 위해 당구대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맥주를 하나 주문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화장실 사용료 5밧) 다른 팀이 와서 포켓을 치고있다.

 

김이 새려는 찰나, 비어바 푸잉이 자기도 한잔 사달라고 한다. (이 푸잉의 이름은 D라고 한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있어 물빨도 안되는데 그냥 사주기는 아깝다.

 

나 : 게임해서 나를 이기면 한잔 사줄게.

 

세로로 세워진 플라스틱 틀에 동전같은걸 넣어 하는게임... 한국식으로 따지면 오목이더라....

 

사실 난 이 게임은 처음한다... 다만 오목의 개념만 알 뿐....

 

D는 이걸로 먹고 사는데 상대가 될리가 있나... 단판에 바로 진다.

 

술을 한잔 사주고 게임을 이어간다. 

 

전적은 형편없다. 5판해야 내가 한판 이길까 말까한다.

 

오목 외에도 주사위 게임도 하고 포켓볼도 치며 재밌게 노는데, 괜히 친구에게 미안해 지는게,

 

D와 나는 신나서 서로 물고빨고 섹드립치고 아주 그냥 염병을 하고 노는데 비해 친구쪽은 잠잠하다.

 

그도 그럴것이 D는 20대인데, 친구 파트너는 40대로 보인다... 비어바에 푸잉이 둘밖에 없다보니

 

이상하게 매치되버렸다...

 

나는 D가 외모는 그닥 이지만, 성격 활달하고 괜찮아 픽업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친구 푸잉을 보니 데리고 나가자고 했다간 

 

내 손발을 묶어 파타야 바다에 담글것 같아 차마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D도 자기 춤추고 싶다고 인새에 같이 가면 안되냐고 하는데... 아... 난 클럽이 싫다... 춤도 못춘다... 파오후가 뭔 춤이냐...

 

아직 시작단계인데 벌써부터 푸잉을 고르긴 뭐하고, 내가 최초 설계한것은 친구와 같은 곳에서 푸잉을 픽업 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방에 데려와서 술마시면서 게임할때 분위기가 잘 살것 같아서다....

 

그렇게 한참을 비어바에서 놀다가 D에게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아고고 투어를 시작한다.

 

 

image.png.jpg

 

파타야 명물 담배 마술사 할아버지.

 

 

몇 군데 돌긴 했는데 어딜 먼저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그냥 간곳만 열거해본다.

 

 

바카라 

 

후기들 말마따라 예전의 명성만은 못한것 같다. 대체적으로 수질이 많이 구려졌다. 그래도 내가 다녀본 아고고 중에서는 그나마

 

2위를 주고싶다. 

 

 

해피 아고고

 

여긴 컨셉이 절벽인가... 얼굴 괜찮은 애들은 몇몇 보이는데 대체적으로 앞뒤가 똑같다... 

 

자연산 컨셉이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몸파는 여자의 기본옵션을 망각한듯 싶다...

 

 

팔라스

 

요즘 제일 핫하다고 해서 가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다. 

 

때마침 월드컵 기간이라 축구 컨셉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차라리 사진에서 보던 핫팬츠-탱크탑 컨셉이 더 나아보인다.

 

축구 유니폼 입혀놓으니 영 인물이 안산다.

 

워킹 넘버원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바카라와 크게 다를것 없어 보인다.

 

 

 

그렇게 아고고 몇군데 돌고나니 자정 가까이 되었다...

 

우린 틀딱이다 보니 애시당초 워킹에서 픽업할 생각은 없었다. 

 

소이혹에서 마음씨 좋은 푸잉이나 끼고 놀려던 생각이었기 때문에 다시 소이혹으로 향한다.

 

소이혹을 돌다가 도저히 각이 나오질 않아 돌스아고고를 들어가본다.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푸잉이 있어 옆에 앉히고 게임을 시작한다. 

 

이거 무슨 게임하러 파타야 온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게임이 재밌다.

 

똑 같은 오목게임을 하다가 지고 이기길 반복, 이젠 가게 리셉션까지 와서 자기도 게임 해달라고 조른다.

 

뭐 게임 이기면 내가 엘디 사주니까 조르는거겠지만 술도 마셔서 흥이 오를대로 오른나는 리셉션도 2명정도 게임하고 엘디를 사준다.

 

그리고는 선택의 시간, 내 파트너는 그나마 좀 괜찮은데 비해 친구 파트너는 전생에 소였는지 코에 피어싱이 달랑달랑 하다.

 

내가봐도 좀 아니다 싶어 친구에게 그냥 나오자고 한다. 나중에 친구도 하는말이 어지간하면 맞추겠는데 피어싱때문에 픽업 못하겠다고 하더라. 

 

다시 소이혹을 반대로 올라가다가 전설의 캣누님을 보고 호니바로 빨려 들어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딸뻘이나 될법한 푸잉이 튀어나오더니 나를 끌고 들어가버린다. (이 푸잉은 P라고 칭함)

 

아 젠장, 낚였다... 캣누님 한번 박아보고 싶었는데 실패다.

 

인간적으로 P는 얼굴은 내 손바닥만한게 몸도 너무 작아서 떡이라도 쳤다가는 나한테 깔려 죽을것 같은 걱정도 들고, 

 

아무리 로리도 좋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 데리고 왔으니까 일단 엘디나 사주자는 심정으로 앉힌다. 

 

그렇게 내 옆에 딸뻘되는 P, 내 앞에 캣 누님을 두고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가 아무래도 말이 안통하다보니 중간에서 통역만 해준다.

 

친구는 별 말도 없고 나만 이것저것 호구조사를 하다가 친구라도 캣 누님을 맞춰주기 위해 바파인 하려고 하는데, 이게 웬걸.

 

캣누님 오늘 나가기 싫으시단다... 아... 까올리 손 많이 타더니 배가 부른가 보다...

 

왜 안나가냐고 물으니 오늘 피곤하시댄다... 숏타임을 얼마나 뛴건진 모르겠지만 본인이 싫다는데 어쩌겠나...

 

때마침 가게 문을 닫는다고 이제 나가야 한다고 한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냐고... 소이혹 3-4시까지 하지 않냐고 물으니 요즘은 다 1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한다.

 

아... 조땠다... 소이혹을 4년넘게 안오다보니 문닫는 시간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왜 이렇게 일찍 닫느냐고 물으니 원래 그랬다고 한다... 원래가 어딨어... 내가 아는 원래 소이혹은 3-4시인데...

 

군부 집권 이후에 영업시간이 많이 단축됐나보다....

 

그렇게 첫날밤부터 새장국을 마실 위기에 처한 우리.... 

 

이렇게 방타이 첫날밤을 새장국으로 보낼수는 없다는 생각에 뇌를 풀가동한후에 친구에게 한마디 던진다.

 

 

 

 

 

 

나 : 야, 부아카오로 다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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