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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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나야나 방타이 후기 2018 - 3편

나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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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납짱을 타고 부아카오로 다시 왔다.

 

부아카오가 몇시까지 영업하는지는 알지도 못했지만 일단 질렀다.

 

다행히 가게는 성업중. 

 

이제 더 갈곳도 없고 여기서 끝장을 봐야 하기 때문에 괜찮다 싶으면 아무나 잡기로 한다. 

 

얼마 가지 않아 들어간 한 아고고, 친구는 입구에 피켓걸(이라고 하기엔 너무 늙어보이는)을 앉히고 싶다고 하는데

 

진짜 내 양심을 걸고 그 피켓걸은 아닌것 같아 말렸다.... 

 

워킹스트릿을 돌다가 친구에게 어떤 스타일을 픽업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얼굴 필요없고 슴가 필요없고 

 

라인이 좋은 푸잉을 픽업 하고 싶단다. 웬만해선 태국에선 라인 안예쁜 푸잉 보기도 쉽지 않은데.... 차라리 쉽겠다 싶었는데....

.

.

.

 

아니 아무리 라인이 마음에 들기로서니 할머니를 고를수는 없잖아... 얼굴은 진짜 개빻았는데.... 

 

도저히 아니다 싶어 친구를 뜯어말려 다른 푸잉을 앉히라고 하는데, 새로 고른 푸잉도 나이가.... 아.... 

 

난 내가 와꾸보단 마인드 위주로 본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를 보니 난 와꾸파인가 보다....

 

아무튼 난 적당한 푸잉하나 앉혀서 조물딱 하고 친구는 앞에 지나가던 다른 푸잉(이라 쓰고 이모라고 읽는다)을 앉혀서 엘디를 먹인다.

 

이야기는 오래 갈것도 없다. 얼마냐? 

 

내 푸잉은 3500이라는데 친구 푸잉은 4000이라고 한다...

 

아니 새벽2시가 넘어가는데 무슨 가격이 이렇게 창렬이야.... 

 

게다가 친구 푸잉은 얼굴보니까 오늘내일 하는데 어린 푸잉보다 더 비싸게 받으려고 하네...

 

이제 더는 물러설곳도 없기에 그냥 원하는대로 맞춰주고 나온다.

 

바파인비를 보니 내 푸잉은 1200+3500, 친구 푸잉은 800+4000... 와꾸따라 바파인비 차이는 있나보다 

 

그래도 이 가격은 진짜 아닌것 같다.... 부아카오를 칭하길 소이혹 와꾸에 워킹 가격이라는 동갤의 어느 문구가 떠오른다.

 

아무튼 푸잉들을 데리고 나와서 근처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들을 산 다음 택시를 타고 숙소로 복귀한다.

 

택시나 납짱 탈때마다 생긴 습관인데, 항상 가격을 먼저 물어보고 탑승한다.

 

방콕은 미터지만 파타야는 미터가 없으니 괜히 도착해서 바가지 씌우면 덤터기 쓸 가능성이 있어 항상 출발하기전에 

 

가격을 확정 해놓고 출발했다. 

 

그렇게 숙소에 와서 바로 주안상을 차려 둘러 앉는다. 그리고는 술 게임을 시작한다.

 

평소 남자들끼리만 우울하게 먹곤 하다가 술게임을 하려니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뭔가 해보자는 심정으로

 

나이 맞추기 게임을 해본다.

 

이미 취한상태라 게임을 오래 하지는 않고 1시간 정도 했을까? 친구는 파트너를 데리고 먼저 들어가고 나와 내 파트너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에서 챙겨온 소주가 생각나서 소주 좋아하냐고 물으니 좋아한다길래 가져다가 먹는다.

 

술을 마실대로 마셔서 곧 쓰러질 판국에 소주를 왜 깠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주... 그것도 600ml짜리 따서 한두잔 먹자마자

 

정신을 잃고 만다. 이때가 대략 4시반... 

 

그리고는 이어지는 혼수상태....

 

잠깐잠깐의 기억으로는 친구가 CD 달라고 방까지 찾아온 것과... (자기방에 놔둔건 어디다 팔아먹고 쳐들어 오는건지...)

 

정작 나도 전화기 밑에 CD를 놔둔걸 잊어버렸는지, CD를 찾다가 포기하고 결국 ㄴㅋㅈㅅ를 해버리고 만다....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잠깐의 기억이 한 것 같다...

 

 

 

Day - 2

 

 

 

맞춰놓은 알람에 따라 7시반에 일어난다... 7시반에 알람을 맞춰놓은 이유는 둘째날 예약한 투어 때문이다.

 

비싼 돈 주고 (둘이 합쳐 11만원) 미리 예약까지 했건만... 내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친구놈의 잠버릇...

 

나도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3시간 자고 일어나긴 힘들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긴 하는데...

 

친구는 술 마신 다음날은 기본이 정오를 넘겨서 일어난다...

 

투어 픽업 시간이 8시반인 관계로 오전에 할 운동도 계산해서 1시간 일찍 일어난다.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3시간 자고 일어났으니.... 푸잉도 정신 못차리고 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롱탐2떡 공정거래를 위해 자고있는 푸잉을 덮친다...

 

술에 떡이 된 터라 간밤에 운동 후 속옷도 따로 챙겨입지 않은터라 손도 덜간다...

 

푸잉은 기절해 있는채로 다시 ㄴㅋㅈㅅ를 시전 한 후 옷을 챙겨입고 친구를 깨우러 간다.

 

나 : 야 일어나. 투어가자.

 

친구 : @!^@&@$&**#!@%!$^

 

나 : 투어 안갈거야?

 

친구 : 으어어어엉... 난 못가겠다. 

 

나 : 그럼 나라도 혼자 갔다온다.

 

친구 : 그래라

 

 

원래 파타야 가기로 한 목적 중 하나가 해양스포츠 체험이었는데, 나는 친구도 나처럼 술먹고 아침에 일어날거라

 

생각한게 내 패착이다. 이놈 술먹으면 뻗는거 십수년을 봐왔는데 투어에 눈이 멀어 이걸 생각 못하다니...

 

친구 혼자 남겨놓고 투어 가기도 뭐하고... 푸잉들 돈도 챙겨줘야 하는데 친구 혼자 남겨놓기 뭐해서 투어는 포기하기로 한다.

 

투어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안받아서 로비에 마중나가 기다리기는데, 픽업 시간이 되어도 오질 않아 조식당으로 간다.

 

우선 혼자 조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는다. 밥을 먹고 있다보니 픽업하러 온 사람이 찾아온다.

 

씁쓸한 표정을 투어를 포기하겠다고 하니 그대로 돌아간다.

 

그나저나 앳마1 조식은 이렇게 먹을게 없었나? 처음 먹어보는데 영 돈값을 못하는것 같다. 그냥 나가서 사먹는게 낫겠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보니 거실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어? 뭐지?

 

친구 파트너가 나와 있길래 네가 치운거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설겆이는 하우스키퍼들 시켜도 되는건데....

 

나이만큼이나 마음씨도 착한 푸잉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집에 가겠냐고 물으니 그렇다길래 먼저 보낸다.

 

그 다음 내 침대에 퍼질러져 있는 내 파트너 푸잉...

 

 

image.png.jpg

 

 

 

 

얘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사이 슬슬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그렇게 내 파트너도 퇴근 시킨다...  (11시)

 

침대에 뻗어있을때 한번 더 할 걸 그랬나보다...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는것 같아 괜시리 아깝다

 

친구놈은 아직도 저세상에서 돌아올 생각을 하질 않는다.

 

혼자 동갤질 하다, 티비 보다가 쿰척쿰척 하다보니 친구가 일어난다. (2시)

 

점심을 뭐먹을지 고민하다 나가기 귀찮아 그냥 룸서비스를 시켜본다.

 

가격은 저렴해서 좋지만 (나중에 ++ 붙여보니 딱히 싼것도 아닌것 같다) 양이 가격에 알맞게 적다.

 

image.png.jpg

 

 

앳마1 룸서비스 - 볶음밥, 까르보나라, 쏨땀타이, 텃만꿍 (feat. 비행기에서 챙겨온 김치)

 

 

간단히 배를 채우고 맥주 한병씩 달랑달랑 들고 수영장에서 잠시 어푸어푸 한다.

 

저기 푸잉들 그룹과 까올리 그룹이 떨어져서 있더니 나중에는 서로 엉켜서 논다.

 

쌍쌍이 엉켜서 놀고 있는 푸잉과 까올리 형님들을 보고있자니 괜시리 부럽기도 하다.... 아 나도 수영장 플레이 하고 싶다..

 

친구는 이렇게 수영장 벤치에 누워 맥주 마시는게 너무도 좋다며 휴가 온 것 같다고 한다. 

 

난 해년마다 몇번씩 해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건만...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할때쯤 씻고 길을 나선다.

 

일단 배가고파 센탄에 들러 밥을 먹고 다시 워킹으로 출격한다.

 

이제 워킹이라 해봐야 별거 없다...

 

친구 데리고 아고고나 몇 군데 더 들러본다. 

 

 

 

센세이션

 

예전부터 말로만 듣다가 가봤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다.

 

일단 가게 크기나 수량 자체가 다른 곳 2-3배는 되기 때문에 괜찮은 푸잉들도 많이 보인다.

 

무대는 나란히 같은 크기로 2개가 있는데, 턴 바뀔때마다 마마상 3명이 푸잉들 올라갔는지 확인하고 있다. 어마무시하다.

 

짱개와 까올리 건달형들의 돈지랄 배틀이 벌어졌었는데, 20바트짜리만 3-4번 던지더니 가버리더라...

 

나도 돈 남아돌면 돈쏘는 기계로 주르륵 날리면서 놀고싶다....

 

 

 

크레이지 하우스

 

난 소카 크하 생각하며 갔는데, 안벗고 있는 애들이 많아서 깜짝놀람. 

 

업소도 생각보다 너무 작고 좁아서 푸잉과 눈 마주치기가 부끄러움. 

 

올탈하고 혼자서 하늘을 향해 다리를 V자로 벌리고 있는 푸잉이 좀 애처롭기도 하다. 

 

수질이 대체적으로 안좋아 오래 못있겠다.

 

 

워킹 좀 돌다보니 친구가 지겹다고 해서 충격 받아보라고 크하까지 데려가 봤지만 별로 탐탁치 않나보다.

 

소이혹으로 돌아와서 캣누님을 픽업하기 위해 호니바로 바로 직행.

 

어제와 같은 포지션으로 P-나-캣-친구 이렇게 넷이 둘러앉아 어색한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캣 누님이 친구 허벅지를 쓰담쓰담 한다.

 

친구는 좋겠는데... 난.... 아무리 봐도 P는 아닌것 같다...

 

동갤에 올라온 소이혹 불문율처럼 괜히 다른 푸잉하고 엮였다간 캣누님과 떡칠 기회가 없을것 같기도 하고...

 

ekx 카드 잃어버리고 현금도 부족한터라 그냥 숙소로 돌아 가기로 한다.

 

괜시리 이렇게 비싼방 잡은것도 아깝도, 친구도 나도 혼자 베게 끌어안고 자는게 아깝긴 했지만... 

 

그렇게 둘째날 밤은 숙소로 돌아와 술한잔 한 후에 각자 방에서 베게 끌어안고 식고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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