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 글쓰기 +50(x5배) / 글추천 받음+5 (x2배) / 댓글 +3(x3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0개
  • 쓰기
  • 검색

🇹🇭태국 나야나 방타이 후기 2018 - 5편

나야나
77 0 0

Day 4

 

 

어젠 술도 얼마 안마셨는데 친구는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난 최근에 주식에 발을 들여서 개장하는 시간에 맞춰서 항상 확인을 한다.

 

태국이 시간이 느리다 보니 방타이 기간동안 거의 아침7시에 일어나곤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친구는 조식을 거르겠다고 해서 (조식포함 예약한 내가 미친놈이다) 혼자 조식 챙겨먹고 뒹굴뒹굴 하다가

 

혼자 헬스장 가서 운동을 하고 온다.

 

image.png.jpg

 

 

내가 쓰는 25kg짜리 아령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 

 

image.png.jpg

 

수영장은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깨끗한것 같다

 

 

한국 있을땐 만날 가서 운동하는데 방타이 하다보니 운동 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18일 방타이 기간동안 (실제로는 17박) 헬스장 방문횟수는 2번밖에 안된다...

 

하지만 우리에겐 침대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있지 않은가? 뭐 그걸로 위안 삼아야지.

 

밍기적 거리다가 점심을 먹기위해 3시쯤 나온다.

 

나오면서 친구에게 제안을 해본다.

 

 

나 : 너 때 미냐?

 

친구 : 가끔 밀지?

 

나 : 너 때빼고 물빼볼래?

 

친구 : 뭐 그런데도 있냐?

 

나 : 야, 태국엔 네가 물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수십가지는 존재한단다.ㅋㅋㅋㅋ (실제는 조또 아는것도 없음)

 

친구: 그래 가보자

 

 

 

우선 빨래를 맡기려고 소이33 고초란 골목에 있다는 빨래방을 갔는데..... 없다??

 

거기 있던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손을 내젓는다... 없어졌나보다...

 

나오는길에 고초란을 들러 예약을 하려는데, 그 유명하다는 미카누님은 이미 부킹이 되어있다.

 

아... 미카누님의 손맛을 한번 보려고 왔건만...

 

그냥 따로 지명하지 않고 2명 예약만 해두고 나온다. 

 

다시 구글맵을 돌려 근처 다른 빨래방으로 가보지만 문은 잠겨있다. 그리고 무게단위도 아니다.

 

방콕에 숙소 잡을때 프롬퐁쪽을 선호하는데 검색되는 빨래방마다 죄다 잘못된 정보이다.

 

날씨는 찌는덕에 나오자마자 땀범벅.... 짜증도 날대로 난 내게 친구가 맞은편에 빨래방이 있다고 가보잔다.

 

소이22를 한참이나(실제로는 얼마 안되지만 더워서)가니 빨래방이 있다. 

 

별도 요금을 받지 않아도 다음날 가지러 오라고 한다. 

 

빨래를 맡기고 옥류식당을 가보기로 한다.

 

나는 UAE 살적에 혼자가서 먹을 정도로 북한식당을 꽤 가봤지만 친구는 처음일것 같아 옥류식당을 간다.

 

아... 젠장.... 휴게시간이란다... 구글맵에는 없는 정보였다... 젠장...

 

재차 멘붕이 올려던 찰나, 친구가 아까 지나온 라멘집을 가자고 한다.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깃발들이 펄럭이는 라멘집.... 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잘못가서 그냥 일식집을 갔다.

 

일단 밥은 밥이고 무조건 시원한 맥주를 한잔 때려야겠다.

 

라벤더 맥주와 또 다른 무슨 꽃...? 향인지 맛인지 나는 맥주를 한잔씩 들이키며 배를 채운다.

 

 

image.png.jpg

 

분위기는 완전히 일본스러운데 기둥에 있는 자몽이슬 광고가 눈에 띈다. 요즘 일식집에 소주 많이 들이나 보다. 

 

 

image.png.jpg

 

내껀 북해도 라벤더 맥주, 친구는.... 무슨맛인지 잊어버렸다. 

 

 

 

배를 채운다음 고초란으로 향한다.

 

웬일인지 누님들이 5명? 정도 빈다고 한다.

 

카운터에선 내게 리카 누님을 추천해 주는데 프로필 사진은 그닥인것 같아 내 맘대로 고른다

 

친구에게 대충 시스템을 설명해주고(그냥 시키는대로 하라고 했다) 각자 방으로 해산.

 

환복하고 때를 빼러 가는데 어린 푸잉이 보인다.

 

아... 얘가 말로듣던 미카누님 딸이구나... 안경쓴것 같은데 생각보다 예쁘진 않다. 그냥 젊은게 깡패다.)

 

그렇게 자리를 잡고 눕는데 이 누님께서 나보고 2명이서 때를 밀어도 되냐고 묻는다.

 

갑자기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1. 아... 이거 뭐지? 이거 설마 물뺄때도 2명한테 받는건가? 

 

2. 아까 메뉴에 2인 마사지 비용이 얼마였더라?

 

3. 새로 오는 분은 누구시려나?

 

4. 아... 내가 씹돼지라 혼자 밀기 힘들어서 한명 더 추가 하시는구나ㅠㅠ

 

 

뭐 일단 오케이를 외치니 한분 더 오시는데... 어? 이분이 더 괜찮은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두분이서 수다를 떨면서 내 때를 밀어주는데, 두명한테 동시에 받다보니 확실히 스타일이 다르다.

 

한분은 조금조금 밀면서 확대해 나가는데 다른 한분은 퐉퐉 시원시원하게 밀고 가신다.

 

아무튼 그렇게 때밀이가 끝나고, 마사지를 받으려고 가는데 추가로 오신 누님이 휴게실로 돌아간다...???

 

뭐지 싶었는데 그냥 심심해서 때미는데 도와주러 온거라고 한다. 아.... 나 때민다고 지원나오셨구나...

 

그렇게 마사지를 받고 시원하게 물도 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아까 지원나오신 누님이 자기 동생이란다.

 

엥?? 자매가 같이 일한다고 하는데, 자기는 13년 아까 지원나온 친언니는 11년 일했다고 한다.

 

미카누님은 12년 일했다고 하면서 막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더니 마지막에 자기 입이 주책이라고 입을 닫는 시늉을 한다.

 

아무튼 그렇게 마사지를 끝내고 나오면서 누님 팁도 주고 아까 때밀이 지원나오신 분도 드리라며 100밧 더 드렸다.

 

그렇게 고초란을 나와 숙소로 돌아온 우리.

 

원래 별 계획없이 온터라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

 

남들 다 하는 왓포-왕궁 투어 같은것도 날씨도 덥고 긴바지 입어야 한다고 하니 친구도 싫고 나도 싫고.

 

아고고는 이제 지겹다며 무언가 다른걸 원하는거 같은데 내가 알리는 만무하고...

 

딸랏롯파이2를 갈까 친구에게 말해보니 반응이 영 시원찮다.... 

 

그러다가 ㅈ목질은 금기라서 웬만하면 안하려고 했지만, 아는 형과 아는 동생이 ㅈ목질을 하고 있다길래 텅러로 향한다.

 

퇴근길이라 도로가 막히다보니 납짱타고 가는데도 꽤나 막힌다.

 

엠쿼티어 근처에서 뒷길로 빠져서 가는데, 뒷길도 도로가 완전히 막혀 속도가 나질 않는다.

 

힘들게 도착해보니 헐리웃 영화에서 처럼 안주없이 양주만 마시고 있는데 배고파서 일단 피자한판 클리어.

 

술을 다 마실때쯤 어딜갈까 고민을 해본다.

 

1. 꽃방 - 내가 태국에서 가장 아끼는 곳이다. 여기만 가면 잠시 인생 고뇌를 모두 내려놓고 신선놀음을 할 수 있다.

 

 대충 이야기를 해보니 친구도 좋아하는 눈치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멀다는것... 

 

2. 멤버 - 친구와 노래방에서 가끔 놀긴 하는데, 푸잉 노래방 한번 데려갔다가 친구와 싸울뻔 해서 웬만하면 안가려고 한다.

 

  말도 안통하는데 멀뚱히 앉아 있는게 싫단다. 이 이유 때문에 이 친구와는 태국에서 유흥을 웬만하면 안하려고 했다.

 

3. 딸랏롯파이2 - 지금이라도 갈까 했는데... 마지막 날이기도 하니 뭔가 아쉽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고심끝에 멤버를 가기로 한다.

 

그렇게 4명은 택시를 잡아타고 한참 달려 멤버를 향한다.

 

아는 동생이 오픈해둔 술 1병이 남아있어 거기에 내가 하나 더 오픈해서 이어 붙인다. 

 

12000밧에 5병 주고 1800밧 캐시백 해주겠다는데 (왜 해준다는건지.. 그냥 할인을 해) 200밧 추가해서 룸차지로 쓴다.

 

푸잉들이 늘어서고... 마마상이 친절히 소개를 시켜준다.

 

취향대로 고르시라고 잘노는 아이, 술 잘마시는 아이, 어떤아이 어떤아이.... 하는데 난 닥치고 술 잘마시는 아이 거수!!!

 

몇몇이 손을 드는데 그 중에 괜찮아 보이는 친구를 픽업한다. (이 푸잉은 이제부터 F 라고 부름)

 

그렇게 하나둘 픽업하고 마지막으로 친구차례....

 

친구는 사실 아무나 골라도 똑같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다... 

 

그런데 마마상이 푸잉 한명을 지목하더니 얘 괜찮다며 소개시켜 준다.

 

그녀는 온몸에 문신을 둘렀다. 난 문신은 딱 질색인데 그래도 추천하니... 는 아니고 내 푸잉도 아닌데... 

 

그냥 친구에게 쟤 어떻냐고 물어본 다음 앉혀버린다.

 

다행히 친구 파트너는 영어를 할 줄 알아서 대화가 수월했다. F는 영어를 전혀 못해서 대화는 별로 없음.

 

처음엔 돈을 좀 깔아야 재밌다며 아는동생이 천밧을 바꿔다가 깔아놓고 게임을 시작한다.

 

 

image.png.jpg

 

 

 

사진을 옆으로 올릴려고 했는데 원본대로만 올라가나보다... 실패;; 

 

image.png.jpg

 

술을 저런 병에 옮겨서 따라준다. 잔에 따르기 편하기 위함인지... 마시다가 남으면 버리고 가는건가...

 

 

깔아둔 천밧이 사라질때쯤 내가 천밧 더 바꿔서 깔고 놀다보니 좀 낫다.

 

문제는 게임을 하면 무조건 친구 파트너만 걸리는 것이었다. 

 

친구는 심심하다며 자기 파트너 마실때 한잔씩 같이 마시고, 다른 푸잉들은 돈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있다.

 

그냥 마시라며 술을 한잔 먹인다음 밑에 깔리 100밧을 각자 파트너 가슴에 꽂아주고 노는데, F는 별로 좋아하는 기색이 없다.

 

심지어는 자기가 술을 마시더니 밑에 깔려있던 100밧을 내 가슴에 꽂아준다 ㅋㅋㅋㅋ

 

뭐지 이 가스나는? ㅋㅋㅋㅋ 

 

당황해 벙쪄있는 내 표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녀는 도도하게 나를 바라본다.

 

나 : (속으로) 하... 이 여자봐라... 보통내기가 아니네... 100밧짜리 따윈 관심도 없다 이건가?

 

다른 푸잉들은 서로 차지하려고 술마시고 게임에서 지면 좋다고 소리지르고 난리인데 F는 그런 반응이 전혀 없다.

 

어디 돈 좀 많은 손님 지명이라도 받는건가... 1000밧 짜리 정도는 끼워줘야 받아줄것 같은 그녀 표정에 웃음이 난다. 

 

게임을 하며 놀다보니 한국 노래방 기계가 있다길래 켜본다.

 

완전히 최신은 아니지만 (어짜피 틀딱이라 최신노래 모른다) 어느정도 놀만한 노래들은 다 있다.

 

춤추는건 싫어해도 노래부르는건 좋아하는 틀딱이라 노래 몇개 뽑다보니 친구 파트너가 반응을 한다. 

 

알고보니 케이팝 좋아하는 빠순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푸잉 노래방 좀 다녀봤다고 생각하는 내가 푸잉들이 좋아하던 노래를 몇개 불러본다.

 

그래봐야 죄다 빅뱅.... 

 

다른 푸잉들은 다 벙찐 표정인데 친구 파트너는 물만난 고기같이 신나게 흔든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푸잉 노래방에서 푸잉들 맨 처음에 배우는 노래가 있다. 

 

김범수의 보고싶다인데 혹시 보고싶다=I miss you = 킷틍(태국말로 보고싶다)라서 유명한걸까?

 

나중에 보니 태국판 복면가왕에서도 어떤 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더라. 심지어 완벽에 가까운 한국말로 말이다. (유투브 검색)

 

혹시나 싶어 친구 파트너에게 이 노래를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고 한다.

 

확신과 함께 친구 파트너에게 돌직구를 던져본다

 

 

나 : 너 한국 노래방에서 일해본적 있지?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삭제

"나야나 방타이 후기 2018 - 5편"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태그 :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