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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24: ㅌㄸ 오디세이 2편-나가요를 아십니까?

나가요막내
1941 8 6
도시(City) 방콕
글종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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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돼지.jpg

 

2001년에 나가요닷컴이라는 유흥싸이트 내의 여러 게시판 중 하나에 태국관광에 대한 글을 모아서 실었는데,

 

배낭여행자 기질을 가진 자로서 방콕에서 좌충우돌한 내가 끄적거린 얘기가 조금은 재미있었나보다.

 

M모 ‘주필’이라는 분께서 나에게 객원기자가 될 것을 의뢰한 이후 나는 여러 글들을 남겼다.

 

 

원래 나가요 싸이트가 당시 강남과 북창동 일대의 룸싸롱 위주로 돌어가는 싸이트이다 보니

 

쩐이 좀 있는 사람들이 주류였었는데, 그런 와증에 나 같은 가난뱅이가 쓴 글들이 조금 특이하게 보였나보다.

 

 

객원기자가 됐으므로 신사동에 있었던 나가요 오프 까페에 드나들었다.

 

마담이 무릎을 끓고 주문을 받고, 중앙 무대에 그랜드 피아노까지 있었던 까페였다.

 

거기서 만난 00은행지점장 김 선생님으로부터 유흥과 재테크에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이 양반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겠다.

 

이 분한테 들은 재산 굴리는 방법을 활용해서 지금은 1년에 3-4차례 태국에 갈 여유는 생겼다.

 

회고해 보니 당시 17만 원짜리 서초동 센트로 마사지를 가끔 다녔었다. 혹시 여기에 구멍 동서가 있으려나?

 

 

아울러 태국 유흥과 관련된 영국 싸이트에서 활약하던 ironmask(철가면)의 글을 번역해서 글을 올렸는데,

 

이미 당시에 떼메 까페가 맛이 가기 시작했으며, 파타야가 골로 간 곳이라는 결론이 났다.

 

요새도 테메에서 새장국 먹었다는 글을 가끔 보는데 20년이 넘은 과거에도, 그런 일은 종종 있어왔으므로

 

요즘 허탕치는 영까올리들은 절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님을 알기 바란다.

 

 

일본 싸이트를 번역해서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다.

 

이미 당시 일본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팁질해서 뚬양꽁 녀들 버려놨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마치 요즘 중국에들이 방콕 유흥바닥 물을 흐려놓듯이 말이다.

 

하여간 나는 국제적(전적으로 서양 백인의 시각이지만) 흐름을 알고 나서 마음 한 구석에 태국을 잠시 포기했었다.

 

다시 말하지만, 그 때가 2001년이었다.

 

시암파라곤은 지어지지도 않았고, 막 건설된 시암 디스커버리에서 영화 ‘진주만’ 개봉파티가 열렸는데

 

red bull(태국회사 임)에서 개봉 파티를 후원해서 영화보러 갔다가 뷔페처럼 차려진 음식을

 

허겁지겁 주워 먹었던 적이 있다.

 

 

주인공 남녀가 펄럭이는 낙하산 사이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장면이 기억난다.

 

그 다음 해인 2002년 여름에도 약간 태국은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객원기자란 답시고 외국싸이트에서 태국 관련 글을 반역하는 일도 지겨워졌다.

 

슬슬 나가요 싸이트에 흥미를 잃었다.

 

 

내가 좋아서 한 일이지만, 싫증이 나기 시작하니 싸이트에 글을 남기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그렇게 시나브로 나가요닷컴과의 인연은 멀어져 갔다.

 

그 이후 그 싸이트와 신사동 오프라인 까페는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그러나 주역에서 말하길,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고 했던가?

 

사물은 반드시 돌이킨다!

 

 

2002년 월드컵이 지나더니 저점을 찍고 서서히 방콕에 한류가 솔솔 불기 시작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방콕의 유흥 패턴에도 사소한 변화가 일어났는데,

 

기존의 나이트 위주에서 rca나 에까마이 쪽의 클럽이 부흥하기 시작했다.

 

물론 고수들이나 알아서 찾아가던 프롬퐁이나 룸피니 공원 근처를 언급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타니야로 나와바리를 넓혀가는 사람이 늘어났다.

 

 

개인적으로 자주 다닌 클럽은 대만 101빌딩 근처의 pink였고,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다닌 나이트는 시암 노보텔호텔 지하의 컨셉 씨엠스퀘어(concept CM^2)였다.

 

2000년대 중반(2005년 무렵)까지는 컨셉 씨엠스퀘어에 다닐 만 했다.

 

 

아주 순수한 민간녀가 많았다. 타율은 100%!!!  몰론 ㄲㄸ이었다.

 

그에 비한다면 테메 까페는 솔직히 돈 냄세 맡고 따라오는 똥파리 소굴이라고 할까?

 

그걸 알고 나서 지금까지 테메 까페에 홈런치러는 가지는 않는다.

 

심심하면 가끔 구경하러 가기는 하지만, 늘 수질 확인만하고 덤덤히 돌아온다.

 

 

세월이 흘러 2012년인가, 컨셉 시암스퀘어를 독일 팀에서 인수해서 운영한다는 말을 듣고 가봤다가

 

스테이지 운영하는 거 보고 완전 실망했는데, 곧 문을 닫았다는 말을 들었다.

 

망할 만했다.

 

 

지금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컨셉 씨엠스퀘어의 장면은 맛탱이가 간 이후의 장면이니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다.

 

컨셉 씨엠스퀘어가 망한 데에 여라 원인이 있겠지만, 독일 스태프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글 말미에 내 스스로 남기는 평- 아, 쓰다 보니 오늘도 여자 얘기는 본격적으로 못해서 미안하다.

 

다음 편부터 본격적으로 써볼께...

 

사진은 몇년전 꼬란 바닷가에서 본 메갈년처럼 생긴 돼지. 

나가요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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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음을 터 놓게 된 커뮤너티를 찾은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40대 후반 방콕방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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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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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헤오 24.09.01. 23:44
브로는 정말 태국 여행의 선구자 격이었구나.
주필이 글을 연재하라고 할 정도라면 필력이야 뭐 인정이고.

태국 유흥의 과거 현재를 모두 경험한 브로의 시각이 궁금해지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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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쫑내기 24.09.02. 07:41
와 브로 기자라니 대단한데!!
2001년에 태국 관련글을 실었다니 역사가 있는 브로일세!! ㅎ
브로가 쓰는 글로부터,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태국 변천사를 알게될 것 같은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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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니콜라스PD 24.09.02. 15:53
시암파라곤도 없었던 방콕이라니??! 나로서는 상상할수가 없네

그럼 아이콘시암도 당연히 없었던거지???

그 시절 태국여행은 어떤 방식이었는지 궁금하다 ㅋㅋㅋ

내가 알고 있는 방콕은 코로나 이후의 방콕부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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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day 24.09.02. 21:24
내가 태국에 관심을 가지고 태국을 알아가던 시절 훨씬 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니 흥미 진진해!!
과거에는 어땠는지 브로를 통해서 알게 될 수 있다니 빨리 브로의 다음 글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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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4.09.02. 22:02
태국을 20년도 더 넘게 즐긴 고수였네
옛날 이야기 좀 더 들려줘 브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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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보이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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