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 글쓰기 +50(x5배) / 글추천 받음+5 (x2배) / 댓글 +3(x3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4개
  • 쓰기
  • 검색

🇹🇭태국 아재의 우당탕탕 태국여행 - 8

omfg80
1632 7 14
국가명(기타) 태국
도시(City) 방콕
글종류 여행기
주의사항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합니다.

2월 6일 화.

칸차나부리에서 방콕 도착후 가보고 싶었던 차이나타운에 숙소를 잡았어.

 

호텔은 Shanghai Mension Bangkok / 1박 16만원선.

외관부터 풍기는 분위기부터 심상치 않아. 실내 인테리어도 아주 멋지고.

입구에 라이브밴드가 있는 펍을 지나 조그만한 다리를 넘어서 있는 리셉션.

말그대로 오리엔탈 드리밍. 내 또래 브로들이라면 공감할만한 홍콩영화 보고 자란 기억이 있어서 어릴 때 향수를 느낄수도 있었고 객실문, 가구류 하다못해 키홀더까지 원목으로 만들어 놨더라고.

아쉬웠던 점은 모기가 몇마리 있던데 하수구를 타고 온건지 어떤지 아무튼 그녀석 때문에 자다가 몇번 깼어.

호텔안에 있는 스파가 유명하다던데 난 못가봤네.

 

IMG_E9814.JPG

IMG_E9804.JPG

IMG_E9805.JPG

IMG_E9808.JPG

IMG_E9806.JPG

내맘대로 평점 : ★★★☆☆

 

 

가뜩이나 방콕 트래픽잼 유명한데 차이나타운은 특히 더 심했어.

게다가 이때가 또 차이니즈 뉴이어 시즌이라 아주 그냥 아비규환 전쟁통.

하필 왜 난 또 이런시기에 여기와있나.. 현타왔지만 그래도 무한긍정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잼나게 구경했어.

저녁엔 가두행진도 하더라고.

차이나타운 답게 중국음식점이 많았는데 여기저기 보다가 훠궈 먹었어. 맛있었구 가격도 적당했던 것 같아.

IMG_E9810.JPG

IMG_E9811.JPG

IMG_E9812.JPG

 

 

 

 

어? 챗방에 오늘 또 한국 축구경기 있어서 모인다네?

사우디인가 어딘가 중동국가랑 하는데 지난번 호주 이겨서 4강인가 그랬던 것 같아.

잊고 지냈던 P언니 갑자기 생각나면서 아직 태국에 계시려나.. 오늘 오시려나, 온다면 에프터 넣어볼까..

 

꽃단장하고 시간맞춰서 갔더니 역시 그언니는 없더라.

다시한번 느꼈지. 이때다 싶으면 우물쭈물 망설이지 말고 일단 질러보자. 아쉬움이나 후회 남는게 제일 찝찝한 것 같아.

경기도 지고 술자리도 재미없고 P언니도 없고 에잉~~ 재미 1도 없음.

젤 별로였던건 모임을 주관한 양반이였어.

방콕에서 Bar 를 운영하는 젊은 한국 오빤데 뭐랄까.. 손님들도 좀 불편할 정도로 직원들을 좀 하대한다는 느낌?

맘에 엄청 안들었음..

 

------------------------------------------------------------------------

태국에서 한국사람들과 만난 이야기가 나왔으니 잠깐 몇자 적자면,

그런말이 있잖아, 외국에서 경계해야할 대상중 1위가 한국사람들이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나도 해외에 십수년 살다보니 이런저런 한국사람들 많이 만났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어.

심지어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일면식도 없는데 더 의중을 파악하기 어렵기도 하고.

 

난 태국여행톡방을 정보 수집목적으로 들어갔어.

필요한 내용 물어보고 답변듣고.. 다른사람들 다녀온 이야기에 의해 나의 여행 경로도 영향을 준 경우도 많았고.

이것때문에 진짜 1도 생각 안했던 없었던 꼬따오 섬을 가게됨... ㅋㅋ

 

돈주고 받는것도 아닌데 친절히 알려주는 사람들이 고마워서 나도 내 경험을 알려줬고.

 

실제로 톡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난건 총 네번 (파타야-방콕행, 축구 벙개 두번, 꼬따오에서 만난 언니), 소이혹에서 우연히 만난 아재랑 클럽 같이간 정도인데 매번 최소한의 안전장치(?) 혹은 플랜 B를 준비해 놓는 편이야.

 

파타야 – 방콕 미니밴 셰어는 아주머니들이랑 애기들이 있다고 해서 일단 안심했어.

남정네들 여럿이나 여자들만 있었어도 안갔을거야.

일단 대화를 나눠보고 알게된 기본정보를 숙지하되 말한 내용이랑 다르다면 고민하지도 않고 안타.

미니벤 기사랑도 이야기해서 회사이름, 자동차 번호판 이런것도 메모해 놓았고.

 

축구벙개 같은 경우는 모일 장소 위치에 큰 대로변이 어디인지를 먼저 파악해 놓고 가게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곳인가 그리고 번화가인가, 으슥한 골목길인가, 출입구는 몇 개 인가 등등 이런 정보를 미리 파악하는 편이야.

 

그리고 이렇게 만나게 된 사람들은 축구벙개, 클럽벙개, 아고고벙개 등. 딱 모임 명분에 맞게만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아무리 말잘통하고 호감인 사람이 있다고 해도 어차피 우리는 다시 볼 일 없는 인연들. 더 늘어지면 서로 오해만 생겨서 죽일놈 살릴놈 되는 일 안만들고 싶거든.

 

특히 돈과 얽힌 이해관계가 제일 중요해.

모이게 될 경우, 깔끔하게 지껀 지가. 님껀 님이 내는걸로. 구두보다 메시지를 남기는게 좋아.

아니면 나중에 딴소리를 엄청 해대거든.

거기서 만난 분들께 맥주 한잔 정도 사는거야 문제가 아니지만 이런걸 악용하는 놈들도 많더라.

어떻게해서든 빌붙어서 뽑아먹으려는 기생충 같은 사람들말이야.

 

이럴거면 걍 한국사람들 안만나면 되는거 아니냐? 혼자 혹은 같이온 사람들끼리만 다니면 되는데 그렇게 경계하면서 굳이 꼭 한국사람들을 만났냐? 라고 생각하는 브로들 있을수도 있어.

사실 여행을 매번 가족이나 친구들이랑만 갔지, 독고다이 여행은 출장빼고 이번이 첨이였어.

챙겨야 할 사람없이 꼴리는대로 마음대로 하니까 넘좋았지만 보름이나 되는 일정중에 야부리를 털 사람이 없어서 첫날부터 좀 심심하긴 하더라고. ㅎㅎ

 

돌아다니다가 우연찮게 만나는 여러 국가 사람들이랑 영양가 없는 대화를 하는데 이게 그렇게 재밌더라고 ㅋㅋ

그중에 한국사람들은 일단 모국어가 통하니 맘이 편하고 좀더 진솔하게 이야기 할 수 있더라구.

 

물론 딴에는 조심한다고 했지만 작정하고 속이면 자기도 모르게 넘어가는 경우도 많겠지.

그래도 허허실실 다니는 것 보다야 최소한의 대비는 하는게 좋다고봐.

 

다른 사람이 보면 과민반응 혹은 병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정도 생각을 해놔야 그나마 맘이 편해지나봐.

 

 

브로들 모두 시간적 경제적 여건 고려해서 큰 맘먹고 가는 여행인데 즐겁고 행복해야하잖아.

여건이 된다면 방타이한 브로들 만나 맥주한잔 하면서 유흥 성공담, 내상경험.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싶기도 해.

글을 적고나서 보니 엄청 비관적인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지만 난 아직 남들 등쳐먹으려는 사람보다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사람이 세상에 더 많다고 믿어.

 

브로들에게 진심이 전해지길 바래.

 

 

 

앗! 오늘은 변마가 없네. 까비.

그나저나 아직 여행 일주일도 더 남았는데 어케 정리하지.. ㅋㅋㅋㅋ

 

연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갔을텐데 브로들 모두 파이팅이야!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14

댓글 쓰기
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1등 너나잘해 21시간 전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78시간 5분 남았습니다.
omfg80 작성자 6시간 전
너나잘해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3시간 5분 남았습니다.
profile image
WOLF 6시간 전
omfg80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3시간 5분 남았습니다.
profile image
2등 헤오 21시간 전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78시간 31분 남았습니다.
omfg80 작성자 6시간 전
헤오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3시간 6분 남았습니다.
profile image
3등 쫑내기 18시간 전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81시간 7분 남았습니다.
omfg80 작성자 6시간 전
쫑내기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3시간 8분 남았습니다.
profile image
로건 12시간 전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87시간 40분 남았습니다.
omfg80 작성자 6시간 전
로건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3시간 8분 남았습니다.
profile image
WOLF 6시간 전
omfg80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3시간 8분 남았습니다.
profile image
Madlee 7시간 전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2시간 17분 남았습니다.
omfg80 작성자 6시간 전
Madlee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3시간 11분 남았습니다.
profile image
니콜라스PD 4시간 전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5시간 59분 남았습니다.
profile image
그랜드슬래머 22분 전
비회원은 100시간 이내에 작성된 댓글은 열람할 수 없습니다.
열람 가능까지 99시간 37분 남았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태그 : 방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