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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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곰팡내 40대 틀딱의 꿈 이야기 #1 _ 카오산의 백마 vol.1

익명_천재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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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BMI 30%를 자랑하는 ㅍㅇㅎ ㅌㄸ 40대 아재의 방타이 꿈 속 뇌내망상 이야기이므로,

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다.

 

대개 꿈이 그러하듯 내용도 뒤죽박죽이고 말도 안되는 허구들로 가득하며

당연히 인증 따위도 없는 소설에 불과하다.

또한 글에서 아재 냄새가 심각하게 나므로,

곰팡내 및 쉰내를 못견디는 동발럼은 과감하게 뒤로가기 눌러다오.

 

 

 

마흔 넘게 헬조선에서 살면서,

외국물 먹어본 기간이라고는 방타이 포함 석 달 남짓이 전부다.

수학여행을 해외로 가는 건 꿈도 못꿀 일이었고,

방학 때 해외를 가거나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것도 최소한 은수저 이상인 줄로만 알았었다.

 

 

 

image.png.jpg

 

'40대'라는 감이 잘 안오나?

 

내가 직접 티비에서 생방으로 본 것들 중 굵직한 것들 나열하면,

2002 월드컵 16강전 안정환 헤딩슛

IMF 구제금융 발표

문민정부 개막

 

독일 통일

88올림픽 굴렁쇠 소년

3관왕 임춘애와 컵라면

땡전뉴스

 

올림픽 개최지 선정 뉴스

다카키 마사오 장례식이다.

 

틀딱 냄새 나지?? 다시 말하지만, 내 글을 보든 말든 당신 자유다.

 

 

내 소개 이정도로 그만하자.

 

어쨌든, 작년부터 방타이를 시작해서 올 여름까지 줄기차게 다녀왔다.

관광은 기본이고 변마, 물집, 아고고, 클럽, 헌팅 등 동발럼들이 하는 필수코스와 로맴매까지 다 했다.

 

하지만....동발럼들은 알 것이다.

방타이는 하면 할수록 오라오라 병이 깊어진다는 것을....

늦게 방타이를 시작한 나는 그 정도가 더 심했다.

 

 

이번 여름에 꾼 꿈은 참 길고도 달콤하면서도 뒷맛은 썼다.

 

한달이 다되어 가도록 너무나 생생한 꿈이기에 풀어본다.

꿈 속에서 총 15일이나 보냈으니,

조금 더 노력하면 구운몽 버금가는 소설을 쓸 수도 있겠다.

15일 코스 = 카오산 3 + 실롬 2 + 아속 3 + 파타야 3 + 무계획 3 + 방콕 1

 

 

무계획은 파타야가 끌리면 더 있고 아니면 방콕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마지막날은 새벽 뱅기이므로 없는거나 마찬가지임. 실제론 14일 코스.

 

기분 좋은 항공, 아샤나 저녁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다. 도착시간 9시 30분.

 

 

 

image.png.jpg

 

참고로, 아샤나 타는 동발럼들은 기내식으로 닭고기 먹지마라. 진짜 쉣더뻑이다.

 

나 말고 옆자리 사람들 거의 다 반 정도 먹고 남기더라.

 

지루한 비행 끝에 솬나품에 도착하자마자, 기내에서 내리기 전에 신발끈을 동여맸다.

뭐 같은 솬나품 공항 구조 때문에 입국심사장까지 10분 남짓 걸어가야 하고,

그나마도 빨리 가야 10분이라도 일찍 나갈 수 있으니까.

 

그런데, 뱅기 출구에서 내리니 30미터 앞에 입국심사장이 있더라.

젖가도 그렇고 푸잉항공 탈 때도 한참 걸었는데,

아샤나만 그런건지 아니면 이번에만 운이 좋았던건지 모르겠다.

 

짱깨어택도 없어서 15분도 안걸려서 입국심사 끝내고

발걸음도 가볍게 15일 6기가 유심 사서 장착함.

참고로 트루무브 이번에 첨 써봤는데, 속도 ㅈ망이더라.

 

AIS 사라.

두 번 사라.

 

공항지하에서 밸류플러스에서 300만원 환전했더니 8만7천밧 정도 주더라.

밸류플러스 23시 가까이까지 한다. 참고해라.

 

 

 

 

image.png.jpg

 

우버 불러서 카오산 갔다.

 

람부트리 빌리지 옆에 람푸빌리지인가 잡았다. 일박 800밧 정도 ㅈ텔.

람부트리 빌리지와 가격은 비슷한데, 훨씬 조용하다는 여행책자 보고 골랐다.

 

조용한 건 맞는데 90년대 시골 여인숙 수준인 건 똑같다.

그래도 굳이 룸컨 비교하자면 람부트리 빌리지보다 낫더라.

 

 

혹시 카오산에서 픽업할 목적으로 카오산 근처 숙박업소 찾는다면,

헛수고 말고 그냥 시내 호텔이나 강 근처 혹은 실롬 쪽 호텔 잡아라.

그래도 꼭 카오산에 잡아야겠다면 새로 생긴 IBIS 가라.

소음이나 룸컨은 복불복이긴 한데, 그나마 청결도나 위치가 제일 낫다.

 

 

샤워하고 카오산 거리 슬슬 나오니 한창 미쳐 돌아가는 새벽 1시.

벌써부터 육수 주룩주룩 나오더라.

 

틀딱 파오후의 도가니가 고온다습한 태국 여름을 버틸 수가 없지.

맛 ㅈ같은 죠죠 파타이는 생략하고, 싸와디캅 외치면서 맥도날드 입장.

 

마침 청소시간이어서 가게 내부 절반은 의자 올려놓고 청소하더라.

빅맥세트와 콘파이 시키고 비어 있는 4인 탁자에 앉음.

 

콘파이 처묵하는데 입구쪽에서 빛이 나더라.

금발의 20대 초반 백마 셋이 들어오는데, 핫팬츠에 탱크탑으로 헐벗은 의상으로

도도하게 들어와서 왁자지껄 떠듬.

가게 내부에 남자 몇 명 있었는데 모두 시선이 백마 처자 세명에게 꽂힘.

 

그러고는 내가 앉은 테이블 건너편에 셋이 나란히 앉아 왁자지껄 수다 떠는데,

남자들의 시선이 떠날 줄 모름.

물론 나도 그 중 젤 예쁜 처자와 2세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

걔들도 남자들의 시선 은근 즐기던 눈치던데... 그림의 떡임.

 

콘파이 박살내고 빅맥 포장지 조심스럽게 까는 순간,

내 평생 운을 다 써버리는 사건이 일어남.

 

 

맞은편의 세 백마를 흘긋거리는 내 시야를 가로막으며

어디선가 나타난 백마 하나가 나에게 말을 검.

 

고막을 때리는 딱딱한 발음의 영어보다,

그녀의 갈색 머리보다,

 

 

 

image.png.jpg

 

내 눈에 먼저 들어온 건 입술에 매달린 피어싱.

그리고 왼쪽팔과 반바지 아래로 드러난 문신.

 

165 정도 되는 키에 탄탄한 슬랜더 몸매.

나이는 20대 후반 정도나 되어 보였음..

맥주 한 잔 했는지 약간 발그레한 볼이 매력적이더군.

 

 

 

그녀 : 실례. 혹시 테이블 비었으면 합석해도 되??

 

 

 

읭??? 왜??? 무엇 때문에???

혼자라면 저어기 창가 자리도 있는데,

왜 ㅍㅇㅎ ㅌㄸ 동양남한테 합석을 요구하지??

 

 

신종 셋업각인가???

마약이라도 팔려는건가??

아니면 후커???? 주머니에 오백밧 남짓 밖에 없는데...

 

 

0.17초만에 온갖 생각이 내 머리속을 스쳤지만,

가진 건 매너와 바트 밖에 없는 자랑스런 대한의 틀딱아니던가.

 

 

나 : 어 그럼. 자리 비었으니 앉어.

 

 

 

그러자 그녀.

그녀 : 근데, 네 옆자리 앉아도 되니??

나 : ?????

 

아니, 생각을 해봐라.

상식적으로 4인 테이블이에 이방인과 합석을 하는 상황이면

마주 앉는 게 정상이지 왜 내 옆에 앉아??

 


이 년 이거 약을 했나??

 

 

 

 

하아... 후기라는 거 처음 쓰다보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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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1등 바카라210 20.11.12. 21:33

동생...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 형이 엥간하면 화 안내는데 간보고 그러면 화낸다.

3등 ㅁㅁ 20.11.12. 21:34

흥미진진하네 형 가던대로 가봐

내꿈은복상사 20.11.12. 21:34

틀딱들에게 희망을... 캠페인 제목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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