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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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후기] 네번째 방타이를 정리하며 - 7

익명_남자다운늑대
1957 1 4

image.png.jpg

 

아래 테메푸잉 이름은 모두 가명입니다.

 

슬렁슬렁 9시쯤 테메로 들어갔어

사실 물집 푸잉이랑 만날 약속한것도 아닌데

무슨 생각인지 한바퀴도 안돌도 테이블에서 여유있게 맥주만 마셨어

뭐 주변을 둘러봐도 그푸잉이 그 푸잉이기도 하고

 

사실 그때그때 내 생각을 잘 모르겠을때가 있어

몸은 테메에 있지만, 테메에서 픽업을 하고싶은건지

마사지 푸잉 끝날시간을 기다리는건지 같이..

 

한참을 의미없이 보내고 있는데

준 친구가 출근했어. 이제 얼굴만 봐도 반가울 지경이야 ㅋ

못본척 슬쩍 가까이 가니 정말 웃긴 표정으로 빵 터지는 그녀

늘 그렇듯 가까이 가서 실없는 농담을 던져

 

 

안녕~ 왜 만나면 자꾸 웃어!!

혹시.. 나 ㅁㅊㄴ같니(crazy)? ㅋㅋ

  아 ㅋㅋ 아니. crazy는 아니고.

 

  매일매일 나보다 더 부지런하네 ㅋㅋ

응. 준 찾으로 왔어.

  아.. 준은 친구랑 여행 어쩌고 저쩌고

아.. 나도 들었는데 혹시나해서. 

 

커피도 한잔 할겸. 

테메커피 맛있는데 한잔 사줄까?

  커피?? 음.. 그래!!  (잠깐 생각하더니)

  흠.. 아니야. 안먹는게 좋겠어 ㅋㅋ 하지만 고마워

오케이. 그럼 굿럭 ㅋㅋ

 

 

진성 ㅎㅌㅊ 형들은 공감할수 있을까?

테메 안에서 아는척 해주는 푸잉이 있는것만으로도

마음 한구석이 위로되고 즐거운 느낌

ㅅㅌㅊ 형들은 불쌍하게도 평생 느껴보지 못할 감정일꺼야

 

또 의미없이 시간보내고 있는데

테메 푸잉 2명이 싸움이 붙은거같애

 

얼마 안된일이니 아마 본 형들도 있을껀데

성질있어보이는 푸잉한명이 난동피우더니

종업원 할배한테 등싸대기 맞고 씩씩거리면서 종료된듯..

 

나는 쫄보라서 멀치감치에서 대충 구경하다보니

준 친구 근처인거야..

 

또 쪼르르 가서 싸움난거 봤냐고 

나는 무서웠다, 푸잉들 자주싸우냐 이러면서 얘기하다보니

대화도 잘 되고 뭔가 착각을 하게되지..

아.. 얘도 내가 딱히 싫지 않은것같은데??

슬쩍 준 친구를 떠봐

 

 

아.. 근데 혹시 배 안고프니?

뭐좀 먹고싶은데 혹시 같이 먹을래?

  응? 음.. 그래 근처에서 먹는건 괜찮아

  그런데 나 먹고 다시 들어와야되.. 워킹..

음. 그럼 혹시 밥먹고 나랑 같이 놀래?

 

혹시 내일 몇시에 가야되?

  응? 롱타임?

  미안 나는 온리 숏이야.

아 그래.. 그럼 안되겠네..

 

그래.. 그럼 다음기회에 주절주절~~~

미안한데 준한테는 얘기하지 말아줄래 ㅠㅠ

  그래 ㅋㅋ 알겠어

 

 

올해 방타이중에 가장 부끄럽고 버벅거린 순간이였어

당연히 오케이일줄 알았던 준 친구는

온리숏으로 ㅎㅌㅊ ㅅㄲ아재의 위치를 정확히 일깨워줬어

 

그 덕분(?)에 멘탈이 흔들린 나는 

쿨하게 테메커피 얼음까지 아작아작 다 씹어먹고

얼마 못가 설사기운으로 호텔로 복귀하게 되

낮에도 물집돈다고 더워서 길거리 음료를 2개나 먹었는데

결국 탈이 났나봐 ㅠㅠ

 

호텔에 돌아가니 심한 장염기운은 아니지만

한번씩 밑으로 물이 새는것이.. 오늘은 쉬어야겠다고 마음먹어

사실 작년 방타이때 장염이 심하게 걸려서

5박중에 2박을 그냥 날려먹었거든..

 

그렇게 부끄러운 기억과 설사의 추억만 남기고

7번째 밤이 지나가..

 

 

 

아무일도 없으니 분량이 부족하네..

 

그래서 후기에 쓰기에는 애매했던 몇몇 푸잉들에 대해서 써볼까 해

사실 별거 없으니 관심없는 형들은 건너뛰면 되겠어

 

 

image.png.jpg

 

우선은 혜리

 

혜리는 2번째? 3번째 날부터 거의 매일봤어

내가 테메에 들어가는시간이 매우 이르고,

테메에 오래 있어서 보기 쉬웠나봐

 

3번째 날쯤이였나?

네임드니까 궁금해서 롱타임 시도해봤다

한국말로 5천 5백 오빠~ 라는 혜리.. 

한국사람인건 어떻게 알았지..

 

어쨌든,

5천 5백 좀 비싸네?? (500 자존심 상한다고..) 라는 말에 

오빠~ 지금 9시. 오빠 돈 없어?

라는 혜리의 프로페셔널한 ㅎㅌㅊ 대응에 멘탈깨지고 그냥 바이바이 했어

 

데리고 나가면 애교도 많고 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런 글들을 안 읽고갔으면 내상각이라고 생각했을꺼야..

아니면 정말 내가 ㅎㅌㅊ라서 좀 도도한거일수도 있어 ㅠㅠ

 

이후로는 내가 말을 걸진 않았고

혜리도 딱히 붙잡거나 하지 않았기때문에

울코 네임드 경험은 못하고 왔습니다..

 

 

 

테메 윤아

 

혜리랑 멀지 않은곳에 있는 그 윤아가 맞다면

윤아가 울코 네임드인 이유를 알려주시죠

지나갈때 가끔씩 붙잡힌건 자랑 

 

 

 

쯔위

 

사실 울코에서 가끔 짤로도 봤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마른 아랍풍 까만 여자애였습니다

한번도 픽업해야겠다는 생각이 안들었음

 

 

 

애플

 

네임드까진 아니지만 울코에서 몇번 언급된듯

동남아의 얼굴이지만, 상당히 귀엽

9시에 롱 6천으로 ㅎㅌㅊ 인증 감사하구요

 

이후로 지나갈때마다 느낀 눈빛 애써 외면드렸습니다

나는 보통 떡값 흥정은 잘 안하고

떡값 비싸게 부르는 푸잉은 그냥 픽업을 포기하는편이야..

그리고 예상과는 다르게 잘 픽업 안되는 편인듯..

 

 

 

이름모를 푸잉1

 

왼쪽 중간쯔음 라인에서

가끔은 아디다스 추리닝, 가끔은 가슴쪽 파인 옷 입지만

대부분 바지만 입는듯한 그 푸잉.

 

주변 푸잉들한테 오지랖 넓은거같고 장난 잘치고 잘 웃길래

롱 픽업 제안했더니 경계하는 눈빛으로 6천바트 ㅎㅌㅊ 인증 감사했구요

허리길고 다리 짧지만 활발했던 그 웃음.. 사고싶었습니다

 

 

 

이름모를 푸잉2

 

왼쪽 중간쯔음 중앙테이블쪽에 서있는 푸잉

단발머리, 초짜같은 미소, 초짜같은 얼굴

외모도 몸매도 좀 떨어지는 편인데..

다른푸잉들보다 픽업률이 상당히 높음. 그것도 롱 픽업인듯

 

자꾸 픽업나가는거 보니까 슬 궁금증이 생겼어

가까이 가서 얼굴을 보니 웃는 얼굴에서..

 

오래 일하지 않은듯한 수줍음, 순수함을 느꼈고

선해보이는 인상에 남자들이 빠졌구만 싶었어

하지만 픽업은 안함

 

 

 

뚱뚱한 아줌마 푸잉

 

왼쪽편 테이블 중앙쯔음에 상주하는 뚱뚱한 아줌마 푸잉

시이벌

 

처음에는 자기랑 나가자는식으로 얘기해서 거절했더니

뜬금없이 노핸섬. 노핸섬보이. 노핸섬보이. 하면서 괴롭힘

시발 제가 노핸섬인건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구요

 

그러더니 다음날에는 근처 푸잉 데리고 가라고 권함

내 취향이 아니라서 거절했더니

시발 배드보이. 노핸섬. 이 푸잉 좋은푸잉임 하고 자꾸 강매함

단호하게 거절하고 다른자리로 이동..

 

또 다음날에는 슬슬 웃으면서 아는척 함

내가 쏘리.. 그래도 픽업은 아니라고 거절했더니

갑자기 가방에서 부채꺼내서 부채질해줌..

테메가 좀 더워서 부채질좀 받다가 그대로 쩀

 

그리고 한참 후 어느날인가..

일본할배 3명 앉아있는 뒷쪽 원형테이블에 잠깐 앉아있는데

할배들이 하도 말을 걸어서 토킹어바웃좀 하고 있었음

 

그런데 한 할배가 그 뚱뚱한 아줌마 푸잉 가르키면서

저 푸잉 어떻냐고 물어봐서 굿 서비스 푸잉이라고 해줬다

부채질도 해줬다고 마인드 굿이라고

 

조금 떨어져있던 아줌마 푸잉은 아마 알아챈듯하고

그렇게 아줌마 푸잉과의 우정은 깊어져 가는데...

 

 

 

벤쿠버놈, 인도놈, 한국놈, 영국할배, 독일할배

테이블에서 상주하고 있으면 슬슬 와서 간보더니 말 ㅈ나검

벤쿠버놈, 인도놈, 한국놈 : ㅎㅌㅊ, 각국 찐따모임

영국할배, 독일할배 특징 : 자꾸 한국어 할려고 노력함

 

벤쿠버놈이 맥주사주길래 팝콘도 뜯어내고 사실 영어 잘 못한다고 쨈

인도놈한테는 바로 옆 테메 푸잉 픽업하는 시범 보여줌

한국놈은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길래 일본사람이라고 하고 쩀

 

갑자기 작년 한국놈 생각남

한국분이세요? 울코하세요? 물어봤던 한국놈

울코이 뭔가요? 하니까 한창 말 안걸다가

 

친구들이랑 카톡하는거 흘깃 보더니

이게 그 새로생긴 친목방인가요? 물어봤던 한국놈....

외로우면 ㅈ목을 만들어서 오세요

 

 

 

투비 칸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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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ㅋㅋ 20.11.19. 15:49

지난후기보고 기만자인줄 알았는데 ㅎㅌㅊ 맞는듯

익명_남자다운늑대 20.11.19. 15:50
ㅋㅋ

.. 더 가슴아픈 상황들은 많이 뺐습니다..

2등 jj독거노인 20.11.19. 15:50

ㅊㅊ...재미있게 잘봤습니다.

3등 시나브로 20.11.19. 15:50

재밌게 잘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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