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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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쏘이혹의 추억 - 1

익명_핸섬한울프
229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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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뜰딱 아재야. 배는 안나왔어 ㅋㅋ
지금은 두 집 두채 차 두대 갖고 있는 나름
안정된 한국 생활 하고 있지만

원래 사람이라는게 추억을 먹고 살잖아?
비도오고 지금 할 일도 없어서 차안에서 옛날 얘기 끄적이게


때는 바야흐로 2008년. 존나 옛날이지? ㅋㅋ

당시 난 싱글에 자유로운 외국계 회사원이라 노는데 바빴지
그래봤자 그때 이미 30대네 ㅋㅋ 죠나 늙었다 나 ㅠㅠ

세부에 고딩 동창넘이 한국 식당을 운영할 때라

난생 처음 필리핀이란 데를 가보고는 와 ㅅㅂ 이런데가 있네
했다


지금은 없어졌나 모르겠는데 친구넘이 첨 델구 간데가
골드핑거 ㅋㅋ

쉽게 말하면 태국 아고고 버전 생각하믄 댄다

아레나 같은데가 바카라 느낌이라면 골드핑거, 러브시티 는
부아카오 라고 할까?
그렇다고 와꾸차이는 크게 안나구 스타일이 차이났지

아레나나 재규어가 쭉빵 혼혈인이 많았다면
골드핑거 러브시티는 로리로리 귀여운 애들이 많았고

난 개인적으로 후자 쪽이 좋더라


특이한게 필리핀 아고고(ktv가 정식명칭) 는 현지인도 들어간다


근데 그때 빅뱅이 한류 버프 타기 시작한 때라
음악이 거짓말이 최고 많이 나옴

손님도 태국처럼 바글거리는게 아닌 두세 테이블 있고
바바에들은 수십명이나 있고 해서

한국인이 가게 들어가면 완전 다 쳐다봄

어쩌다 오는 필핀 현지 손님은 쇼보며 맥주나 홀짝대다
가버리기 때문에 바바에고 웨이터고 마마상이고
다들 외국인 손님 오면 눈이 일제히 쏠린다


그렇다고 지금 태국처럼 대놓고 엘디어택이니 픽업 푸시니
하지 않고 은근하게 눈빛 쏘고 미소짓고.
글로 설명하기 힘든 그 설레는 분위기가 있었지

그립구나 그때의 그 공기가 ㅋㅋ


기억 더듬자면 당시 자주간 골드핑거 기준 롱 3000페소였다.
숏은 없었던거 같고. 바파인이 500페소
근데 이틀째 가면 바파인 빼주고 롱 2000으로 해주더라

롱도 지금 마인드 씹창난 태국애랑 비교불가

다음날 출근때까지 같이 있는 애도 있음
밥값 정도는 지가 내기도 하고

떡마인드 좋고 특히 피부는 진짜 예술로 보드랍.
태국도 그렇지만 필핀도 몸매 비율이나 탄탄함이 김치비교불가임

당시 한창 만난 애가 90년생이었으니 우리나이로 19살

스마트폰 없을 때라 프렌스타로 꽤 오래 연락했는데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겠지? 가끔 생각난다



세부 에피소드 하나


골드핑거 단골 (정확히는 만나던 애 단골. 허트라고 칭할게)
이었던 난 그날도 골드핑거서 맥주 마시며 놀고 있었지

난 가더라도 바로 앉히는거보다 애들 봉춤 추는거 보고
다른 바바에 구경도 하고 나갈 때쯤 앉히고 노는걸 좋아했어

이건 지금 태국처럼 경쟁자손님이 없어서 그렇기도 했고

일단 한애 앉히면 딴애들 추파가 없어져 재미가 덜하기도 했고 ㅋ

어차피 손님은 나랑 친구 테이블이 다거나 찌질한 현지인들 뿐
급할게 없었지


한창 친구랑 노가리 까며 노는데
한 한국인 일행이 들어오는데 나이 40대 중후반쯤 되보이는
리얼 파오후 아재 셋이었다

근데 갑자가 허트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한테 급하게 와서 앉더라

잉? 멍미? 했는데 저 사람 오믄 무조건 자기 픽업한다고
가기 싫다고 앉겠다고 하더라 ㅎㅎ

나야 어차피 허트 데려갈 생각이었으니 ㅇㅋ 하고
그 아재 어떤사람인지 물었더니 한국식당 주인 ㅋㅋ
식당 이름하야 불고기. ㅋㅋ

ㅅㅂ 노골적으로 허트 처다보드라 내 옆에 앉아 있는데

기분 좀 그랬지만 난 동방예의지국 출신이라 모르는척 놀았지

근데 나중에 귀국할 때 그 아재랑 같은 비행기탐 ㅋㅋㅋ

막탄공항이 워낙 존만해서 서로 티케팅할 때 어? 어?
그리고 각자 시선 회피 ㅋㅋㅋㅋㅋ





세부 에피소드 둘


2012년에 회사 동료들이랑 세부 놀러감

이미 허트랑은 연락 끊기고 난 태국을 알던 때라
필핀은 실로 오랜만이었지

동료중 카지노 좋아하는 형이 있어서 유흥 도박 둘다 가능한 곳이
세부였기에 나도 추억 느낄 겸 간거였어.

와 몇년새 가격이 꽤 올랐더라구

그리고 한국놈들 얼마나 진상을 쳐 놓았는지
애들 마인드도 좀 하향화 되어있고 심지어 한국남자 싫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바바에들도 있더만 ㅠㅠ

업소가면 손님도 많아져 있고 따라서 경쟁도 좀 있고
예전 그 느낌이 많이 사라졌 ㅠㅠ


암튼 그렇게 동료들이랑 애들을 픽업해서 로컬 술집서 노는데
옛날 얘기하다가 허트 얘기가 나온거야.
(전부 골드핑거서 픽업한 바바에들)

근데 동료가 픽업한 애가 어? 나 걔 아는데 하는겨

친한 언니였대 ㅋㅋ

가끔 한국서 온 남자 얘기하던데 맞냐고. 에이 설마 나 아니겠지
갸도 이뻐서 한국애들한테 인기 많아서 딴넘 얘기일거야
하며 애써 회피 ㅋ

근데 갸가 얘기한 내 직장이며 불고기 사장 얘기며
고딩동창 식당사장친구 얘기며 내 얘기였던 거지 ㅎㅎㅎ.

갑자기 뭔가 가슴에 턱! 올라오더라

동남아 유흥 첨 해보면서 처음 만난 애기도 했고
로맴맨지는 모르겠지만 나역시 정이 꽤 들었었거든
귀국할 때 공항에 배웅도 해주고 국제전화두 자주 해주고
손편지도 써주고 ㅠㅠ 자기 폴라로이드 사진도 보내주고
돈도 안밝히고 정말 연인처럼 내게 세부 좋은 기억 남겨준애라

잘 사냐고 물었더니 마닐라 가서 대학 다닌다고 하던데
연락 해보지 그러냐고 하더만
아마 되게 반가워할 거라고
이생활 자기가 알기로는 이제 안하는거 같다고
번호까지 알려주던데


그래도 결국 연락 못했다

글쎄 추억은 추억이다 라고 생각을 해서일까
변해버린 서로에게 상처받을까봐 여서일까

아니면 그냥 로맴매였기에 내가 도망쳐버린 것이었나

어쩐지 다시 목소리를 들으면 철없던 그때로 돌아가
또 존나게 방필 할까봐 무서워서 가 제일 맞는 이유 였던 거 같애







자 다시 2009년이야 ㅋㅋ

2008년 일년을 존나 세부 다니다가
2009년 여름에 주말 포함 9일의 휴가른 가게 됨

동행자는 대학 동기

난 이때까지 태국을 한번도 못가봤는데 이넘이 태국이 좋다며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근데 난 잘 모를 때라 태국만 가믄 잼없으니
중간에 홍콩마카오도 들르자고 했지

지금 생각해보믄 태국 9일도 아쉬울 텐데 ㅋㅋㅋㅋ

홍콩 마카오는 횽들 관심 밖일테니 스킵하고
(그래도 몽콕 물집이나 베네시안 취마걸등 놀건 놀았음 ㅋㅋ)


드디어 태국 입성

가이드책대로 여행의 성지 카오산이니 왕궁이니 코스대로 보고

밤이 되어 팟퐁으로 ㅋㅋㅋ
당시 쏘카니 나나니 난 당근 모르고
친구넘도 알고보니 출장으로 왔다가 팟퐁 구경한게 다더라
ㅋㅋㅋ 그래서 팟퐁이 유흥의 중심으로 안거지 ㅋㅋㅋ
그거보고 태국이 그렇게 좋다고 한거 ㅋㅋ


내가 정말 좋았던건 파타야로 넘어가서였지

아 ㅅㅂ 폰으로 써서 너무 힘들어 여기서 끊고 다시쓸게

형들 즐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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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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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2등 부메랑 20.12.03. 12:21

오 기대되는 후기인데 ㅋㅋ 꿀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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