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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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쏘이혹의 추억 - 2

익명_춤추는브로
1278 2 3

image.png.jpg

 

이어서 쓸게 횽들


친구랑 잡은 호텔은 워킹 근처의 머큐어 호텔
이라고는 하지만 세컨로드서 셔틀썽태우 타고 가야 함 ㅅㅂ

파타야 지리 암것도 모르고 걍 중심지라고 예약 사이트 보고는
예약한 호텔.

룸컨 좋고 시설 새거였지만 조차가 있었지 ㅎㅎ
당시 조차 개념도 없고 파타야 시스템도 모를 때라
방도 하나만 잡음 ㅋㅋㅋㅋ

지금도 파타야 가믄 모또 빌리는데 머큐어 호텔 지나가봄
첫방문 어버버 추억이 생각나서 ㅋㅋ


낮에는 마사지 받고 수영장서 수영하고
파타야 비치서 바나나보트니 페러세일링이니 관광객모드놀다

밤 되어 워킹스트릿 입성


우와아아아 완전 컬처쇼크였다

뭐 이런데가 다 있지?

세부랑은 차원이 다르구나.

근데 둘다 쫄보에 태국 시스템을 모르니
도저히 못들어가겠는겨

길가에 피켓걸들이 들어오라고 호객하고
뻑쇼뻑쇼 거리며 푸차이들 따라다니고

친구는 어디서 주서들었는지 삐끼 따라가믄 ㅈ댄다 그래서

근데 우리눈에는 피켓걸도 다 삐끼로 보이니
들어갈 수가 있나 ㅡㅡ
호객 안하는 업소가 워킹에 어디 있느냔 말이지 ㅋㅋㅋ


정신없이 두어시간 워킹 수십번 왕복하다 지쳐서 ㅋㅋㅋ
그냥 비치로드로 나옴 ㅋㅋㅋ

걷기 힘드니 오토바이 낮에 빌려놓은거 둘이타고 ㅋㅋ

세컨로드를 타고 북으로 이동 ㅋㅋㅋ
당시는 세컨로드니 비치로드니 모른때니 걍 반대로 가보자
하고 무작정 북쪽으로 달렸다 ㅋㅋㅋ


후끈한 공기를 맞으며 눈에 들어오는 파타야는 그야말로
새로운 세계였어

지금도 그 때 그 첫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

거리의 수많은 노천 바들
매캐한 썽태우 매연을 들이키며 달리는 모또들
파랑할배들, 관광버스들, 쿵짝쿵짝 음악소리,
마싸~~~거리는 마싸지사들

지금도 방타이 할때 꼭 모또 빌리는 이유가 편한거도 있지만
그때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아닌가 해


그러다 정말 우연히 지금의 쏘이혹 골목을 들어가게 된거야. ㅋㅋ

어? 여긴 지금까지 본 노천바랑 뭔가 다르네?
뭐지? 호기심 반 설레임 반으로 골목 입성

참고로 이때까지 친구랑 나 둘다 태국와서 노붐붐 상태임 ㅋㅋ
팟퐁서는 구경만 한게 다고

한마디로 발기탱천 상태로 먹이감 서칭 중이었지
(그래놓고 워킹 가서는 한곳도 못들어가본 ㅋㅋ)


당시 쏘이혹은 지금처럼 소위 말하는 던전이니 진주찾기니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

뭐 내가 풀발 상태라 그리 느꼈을 수도 있는데

보이는 족족 다 괜찮더라고

적어도 팟퐁에 비해서는 확실히 위였어


그러다 진짜 딱! 내 스타일인 아이 발견

결과부터 얘기하믄 이 아이 (루 라고 칭할게)
내 39년 유흥 인생 중 감히 최고의 아이였다고 자신해

얼굴 몸매 피부 반응 마인드 표정 까지
아 지금 글 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면 쿠퍼액 나올 정도루 ㅠㅠ


필핀 애들처럼 영어는 잘 못했지만 간단한 대화는 가는
당시 스마트폰 없을 때라 손짓발짓 바디랭귀지 하믄서 대화 ㅋㅋ

바에 앉아 맥주 한잔씩 하며 너 맘에든다. 일한지 얼마나 되었니
한달이래.
나이는? 트웬티 (나중에 아이디 보니 91년생. 당시 2009년)

가격 물어보니 숏타임 500바트에 대실비 200바트래
잉? 내가 잘못들었나? 얘가 영어를 못해서 가격을 잘못 말했나
마마상에게 물어보니 그 가격이 맞대 ㅋㅋ


ㅅㅂ 태국이 천국이로구나 ㅋㅋ

지금으로써는 감히 상상도 못할 가격이었던 거지

당연히 픽해서 올라갔지. 친구는 앞 가게에서 맛사지 받고 ㅋ

아 이때의 느낌은 정말 평생 잊을 수가 없어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했을 때의 그 섬세함
어린나이의 매끄러운 몸매
어떻게든 맞춰주려고 하는 그 마인드
잘 못 한다며 쏘리 거리며 열심히 하려는 그 눈빛
눈 마주치면 배시시 웃어주는 그 표정


거사 마치고 나 너 데꾸 나가믄 안대? 마마상에게 물어본대
진짜 초짜 맞는 듯. 뭔가 혼나는 듯한 느낌이었지

아마 지금 생각해서는 여기서 사는 애 같았어

그러더니 마마상이 얘는 숏만 뛰는 애라 그러는 거야
루는 왠지 나가고 싶은 눈치였는데

헐 회전 잘 되나보다

당시 나도 태국 초짜였기 때문에 뭔가 쇼부 칠 줄 모르고
알았다고 하고 그냥 나왔지


그리고 친구랑 다시 돌아다니는데 자꾸 생각이 나는 거임

친구도 어느 노천 빠에서 귀엽게 생긴 애 하나 픽업하고
얘는 롱으로 데리고 나와서 호텔로 가겠다는 거임

그러라고 하고 나는 아까 걔가 자꾸 생각난다고 하고는

친구 호텔까지 데려다 주고
오토바이 타고 다시 쏘이혹으로 옴 ㅋㅋㅋ


와 근데 어떤 일본아재가 끼고 앉아있네
회전이 빠른 아이기는 한듯

하긴 내 생각에 지금까지 동남아 다니면서
와꾸만 따지면 탑오브 탑이긴 해
태국에들이랑 있으면 눈에 확 띄는
몸매는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근처 빠에서 맥주 홀짝이다 가서 이차 숏 시전
ㅋㅋㅋ

근데 두번째도 증말 너무 좋은 거야


나 너 너무 맘에 든다. 다음에 오면 또 볼 수 있니 하고는
물론이지요 대답 듣고는

오토바이로 파타야 한 바퀴 돌고는 또 갈 요량이었어ㅋㅋㅋ

이게 실수였지. 쏘이혹이 밤새 영업 하는 줄 알고

한 바퀴 돌고 갔더니 전부다 문을 닫은 거였어
ㅠㅠ

그렇게 난 그 아이의 본명도 이름도 전화번호도 모른 채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말았지



그렇게 귀국을 하고 다시 일상 생활을 보내고 나서도
이게 일생일대의 떡이라서 그런지 계속 생각이 났던거야

당시 그 골목이 쏘이혹인지는 훨씬 나중에 알았던 거고


그래서 가끔 동발럼들이 쏘이혹 욕할때마다
왠지 모르게 화가 나곤 한다.ㅋㅋㅂㅋㅋㄱ


이걸로 끝이 아니었어요

저는 삼개월후 혼자 또 파타야로 가게 됩니다ㅋㅋㅋ
90% 이상 그아이가 생각나서ㅋㅋㅋ 나도 참 순수했지?


업소 아이들이 다 그렇듯 삼개월후 방문한 쏘이혹
그 가게에 그 아이는 없었어

이때의 실망감은 정말 말도 할 수 없겠더라고


나도 참 의지의 한국인이었어

근처 빠를 돌아다니며 인상 착의를 이야기하며 행방을 물었고
거기서 나름 유명한 아이였나봐

하긴 워낙 예쁘게 생겼어서

30분 동안 헤매인 끝에 그아이가 일하고 있는
가게 이름을 알아 냈지 ㅋㅋ

그것도 웃긴게 한 레보 언니가 날 기억하고 있더라고ㅋㅋㅋ
아 그때 와가지고 루랑 두번이나 했던 갸지? 이러면서

진짜 그 형한테 뽀뽀라도 주고 싶더라

그렇게 물어물어 찾아간 그 가게에는
삼개월동안 한 시도 잊지 못한 루가 앉아있더라 ㅠㅠ


뭐 이 아이가 나를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지.

또 잊지 못하는 일생일대의 거사를 ㅠㅠ

이날도 숏으로만 두번 가 가지고 했어.

그런데 삼개월만에 조금 달라진 게 있더라고

이아이가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더라고 ㅋㅋㅋㅋ

파랑 할배 하나 물은듯 했었어 ㅠㅠ

다 그렇겠지만 약간은 때도 탄 듯 했고


다음날 그 가게를 또 가니 오늘 몸살나서 못 나왔다고 하더라고
내가 너무 오랜만에 해서 너무 괴롭혔나 ㅠㅠ

이게 루를 본 마지막이었어

결국 전화번호도 본명도 어디서 사는 지도 알아내지 못했지


그 이후로도 파타야 갈 때마다
루을 보았던 곳을 서성이곤 하는데

다시는 보지 못했지


이게 지금까지 내 파타야 쏘이혹에 대한 추억이야

지금은 예전만큼의 명성을 얻고 있지 못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나에게는 추억의 장소였다


올해 또 방문 예정이지만 나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쏘이혹을 방문할 예정이야


그럼 형들 즐거운 동발 생활하길 바래

지금까지 재미 없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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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1등 수드라 20.12.03. 12:23

다들 그렇게 첫 방타이가 두번이 되고 네번이 되고

2등 ㅋㅋ 20.12.03. 12:23

감성돋네요 ㅋㅋㅋ 그래도 아직 쏘이혹은 숏 1000에 대실비 300이니 가성비 아직까지 괘않은듯 ㅋㅋㅋ 시간도 한시간 넘게 낙낙하게 주니

3등 정신이들어 20.12.03. 12:23

와.. 이 형 겁나 안타깝네. 세 번째 봤을 때 이름 물어봤어야지!!! 아오 ㅅㅂ 고구마 100가 처묵한 소설 읽은 기분이다. 답답한 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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