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저렴하게 다녀온 학식이의 방타이 후기 #5
5일차가 되니까 방콕이 너무 편안해지고 완전히 적응됐어여
저는 땀을 거의 안흘리는 체질이라서 이민을 와도 행복할 것 같았어여
다만 낮에는 할게 너무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이라 네이버에 방콕 가볼만한 곳을 검색한 후 씨암 파라곤에 가기로 했어여
BTS 타고 갔는데 기계가 동전만 돼서 직원한테 동전을 바꿔야 했던 것 같아여 아무튼 좀 쓸데없이 ㅈ같았어여
막상 가니까 할 게 더 없어여 푸팟풍 커리 먹으려했는데 뭔 웨이팅이 말도 안돼가지고 걍 맥도날드 빅맥에 태국에서만 판다는 콘 어쩌고 그런거 먹고 망고탱고에 갔어여
망고탱고 솔직히 한국 망고식스보다 맛없는 것 같아여 저는 비추예여
구글에 방콕 정보를 찾다보니까 울코이 나왔어여 소카가 어쩌고 테메가 어쩌고 지들만 알아먹는 용어 천지예여
눈팅 좀 하다가 감 잡고 소카를 가기로 했어여
소카를 가니까 신세계에여 여기저기서 oppa oppa 하면서 못가게 잡아 끌어여
뭔가 주눅이 들어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빠르게 지나가면서 울코에서 본 크하에 입장했어여
듣던 대로 여자들이 다 벗고 있어여 근데 사람이 ㅈㄴ게 많아서 어디 정착할 곳이 마땅히 없어여
맥주 한병씩 마시면서 대충 자리를 잡았는데 뭔지는 몰라도 지는 옷 입고 있는 푸잉이 와서 앵겨대여
여기는 바파인에 롱값에 애초에 ㄱㄸ이 불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탈압박을 했어여
LD문화는 그 당시에 잘 몰랐기 때문에 아쉬워여 국가공인 태거지지만 LD 한잔 쯤은 사줄 수 있자나여
핸드폰을 쓰니까 마마상이 와서 폰을 쓰면 안된다고 해여 사진촬영떔에 그런 것 같아여
폰도 못쓰고 구경만 좀 하다 나와서 이번엔 테메에 갔어여
가니까 바 같은데로 보내길래 또 맥주 하나씩 달라하고 말로만 듣던 기차놀이를 했어여
존잘 친구는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해여 붙잡혔다가 탈압박하면 얼마 못가서 또 붙잡히고 하긴 테메에서 그런 ㅆㅅㅌㅊ를 볼 일이 있었겠어여
여기도 묘하게 사람을 주눅들게 하는 그런 아우라가 있어여 뭔가 부담스러웠어여
열심히 영업뛰는 테메녀들의 러브콜들을 무시한 채 꿋꿋하게 2바퀴 돌고 앉아서 맥주 다 먹고 나왔어여
평균 롱 시세가 5천바트라고 하던데 별로 이쁜애도 없더만 해외까지와서 그 돈주고 왜 사먹는지 이해가 안갔어여
마무리는 오늘도 아시아 남바원 클럽 스독으로 향했어여
검마에 버킷햇 쓰고 촐싹 촐싹 유행지난 춤을 추는 형님부터 마이입고 엄근진하게 레이더 돌리는 형님, 둘이서 푸잉 5명끼고 있는 이레즈미 양팔 반달형님, ㅎㅌㅊ인 제가봐도 ㅎㅌㅊ인 머머리 ㅍㅇㅎ ㅌㄸ 형님들까지 별의 별 형님들이 다 있어여 물론 저도 더워디지겠는데 긴팔셔츠를 입고 있었으므로 남 패션을 지적하는 건 아니예여
저는 상타치 친구가 어미새 역할을 해주는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푸잉들과 놀 수 있었어여
문제는 마감을 하고나서 생겼어여
나와서 화장실을 갔다온 사이에 친구와 친구 파트너푸잉은 있는데 제 파트너였던 푸잉이 어디론가 사라졌어여
제가 사라지자 아마 ㅎㅌㅊ에 거지임을 눈치채고 이참에 막판 틈새시장을 공략하러 떠난 것 같아여
친구파트너한테 걔 어디갔냐니까 전화를 안받는다며 자기 다른 친구를 불러준다고 코리안타운으로 먼저 가재여
믿고 코리안타운에 갔더니 뉴페가 왔어여
와 어메이징 타일랜드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아여
원래 무에타이 특기생 출신이었는지 골격이 남달라여 어깨근육 등근육이 발달해서 듬직했어여
제가 레보한테 직접 말하긴 그래서 친구파트너를 옆으로 데리고 가서 물었어여 쟤 레이디보이 아니냐고
양심상 아니라고는 말 못하는지 그저 와이? 이 지랄만 해여 왜긴 왜야 시팔련이...
이 시간에 어디 주워올 데도 없고 라인을 뒤져봐도 답이 안나와여
깔끔하게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신라면을 새장국으로 대신해서 먹고 울면서 잤어여
친구랑 안갔으면 올 새장국이었을 분인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