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8년 여름 가마쿠라에서 하루
도시(City)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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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서 첫 혼자 해외여행이자 첫 도쿄 2박3일 중 이틀째였음.
개인적으로 슬램덩크를 굉장히 감명깊게 보기도 했고, 인터넷에서 보니 그쪽 바닷가 뷰도 참 좋길래 짧은 일정이지만 가마쿠라에 하루 가보기로하고 출발함.
일단 내가 처음에 계획했던 일정은
신바시역 - 키타가마쿠라역 하차 - 메이게츠인 수국정원 - 쓰루가오카하치만구 - 호코쿠지 - 가마쿠라대불
- 하세데라 - 가마쿠라코코마에(슬램덩크기찻길) - 에노시마
아침일찍부터 하루 꽉 채워서 타이트하게 둘러보는 일정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짓이 아니었나 생각됨.
7월 여름의 일본이 그렇게 더울줄은 몰랐음.
폰카로 찍은거라 화질 이해좀 부탁드립니다..
역에 처음 내려서 메이게츠인까지 걷는데, 일반 주택들이 조금 보이고 편의시설은 없었음. 시골마을 그 자체였던 풍경
그렇게 땀좀 흘리면서 절에 도착했는데, 첫 일정부터 꼬여버림. 수국정원은 6월까지만 개방한다고하더라.
블로그에선 분명히 한여름엔 더 만개해서 예쁠거라고 해서 믿고 간건데..그 블로거도 잘 몰랐나봄. 그래서 그냥 작은 절 하나 구경했다는 셈 치고 나옴.
직원이 정말 친절해서 기억에 남음. 정원도 안여는데 관광객이왔네? 싶었을듯
너무 더워서 자판기에서 하나 뽑아먹고,
30분정도 걸어서 가마쿠라에 도착함. 점심때였는데 벌써 지치기 시작. 하치만구 구경 좀 하고 입맛도없어서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점심해결.
좀 쉬다가 가마쿠라역에서 버스타고 10분? 좀 넘게 걸려서 호코쿠지라는 대나무숲이 있는 절로 감.
대나무숲이 그렇게 크진 않고 그냥 절 안에 작은규모로 있는 정도. 여기는 독특한게 절 안에 녹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입장권이랑 같이 구매하면 좀 저렴하게 한잔 마실 수 있었음. 당연히 냉녹차일줄 알았는데 뜨거운 녹차길래 솔직히 짜증났다.. 그래도 맛은 있더라.
슬슬 사진이 별로 없는거보니 많이 지쳤었나봄. 에노덴 타고 가마쿠라 대표 관광지인 대불 보러감. 실제로 보니까 겁나 크긴하더라
보고 하세데라 전망대에서 마을 전망보는데 바다랑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좋았음.
알사람들은 다 안다는 슬램덩크 배경지. 가면 중국인들밖에 없음. 특히 에노덴 지나가는 순간에는 기찻길앞에 드글드글 하더라.
사진 찍는다고 뒤에 자동차가 오던말던 도로 한가운데서 모여있어서 너무 민폐인데.. 싶었다.
원래는 이 뒤에 에노시마까지 보려고했는데 체력이 다 방전돼서 이까지만보고 다시 도쿄로 복귀함. 오후 3시 반쯤 됐던거 같음.
너무 더워서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관광지만 찍고 찍고 했던게 너무 아쉬웠음. 나는 솔직히 그렇게 더우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근데 에노덴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뷰나 시골마을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내년쯤 만약에 갈 수 있게되면 1박 하면서 석양도 보고 하고싶음.
사실 이 후에도 도쿄 또 갔을때 한번 더 가긴했는데, 날씨도 흐렸고 그땐 이때 못본 에노시마 위주로 구경해서...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돼서 글이 좀 길어졌는데 결론은 일본가고싶다ㅠ
여기다!!
슬램덩크 배경지!!
한창 더울때가서 고생했겠구나 브로 ㅎㅎ
그래도 슬램덩크 매니아라면 한번쯤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