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여행 - 현존 12천수 파헤치기#2
도시(City)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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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현존천수는 이누야마성입니다.
나고야에 거주하고있기에, 가장 가까운 현존천수이기도 합니다.(둘다 같은 아이치현)
나고야 시영지하철 츠루마이선 or 카미이다선을 타고
메이테츠 직통운전을 통해 이누야마역에서 내려서 도보 10분정도 걸립니다.
첫 방문은 2018년 12월말 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들 때문에 겨울감이 넘쳐나네요.
천수각은 최상층에 난간이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갖습니다.
난간을 한바퀴 돌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키소가와라는 강을 건너면 기후현입니다.
강을 끼고 있는 성이라서 방어에는 최적이었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때는 한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갔기에,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그리고 며칠전인 2020년 8월31일,
오전중으로 짧게 다녀왔습니다.
이누야마역에서 대충 10분정도 걸어가면 이누야마성이 등장합니다.
이누야마성 앞에는 신사가 두개 있고, 이 신사 뒤쪽에 성이 존재합니다.
처음 방문하면 이게뭐야? 싶지만....
신사을 가로질러서 올라가면 이누야마성 티켓판매소가 있습니다.
신사를 가로질러 가다보면 이런 이시가키들의 유적이 남아있습니다.
원래 이 신사들도 성의 일부였음을 보여줍니다.
여름의 이누야마성은 녹음이 우거져서 더욱 보기 좋군요.
but 이누야마성은 천수각만 덩그러니 남아버렸기 때문에 주변건물이나 성의 구조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천수각 하나만으로 국보에 지정되었으니 그 가치는 있다는 거겠지요.
그 포인트를 찾자면 천수각의 윗부분을 아랫부분에 얹어놓은듯한 인상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실제로 윗부분은 전국시대가 끝나고 증축한 것으로써, 축성당시에는 없던 부분이라고 합니다.
천수각에 들어가서 층을 올라가면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밑부분과 윗부분의 느낌,구조가 정말 다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국보지정이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내부 계단은 나름 신식으로 덮어둔 느낌입니다.
여타 현존천수에 비하면 정말 완만한(?!) 계단입니다.
최상층의 난간에서 내려보는 구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 옛날에 이런 곳에서 공사를 했던 인부들이 새삼 대단하네요.
한여름의 키소가와는 정말 예쁩니다. 육수 뿜어내는 값어치가 있네요.
최상층에는 역대 성주의 초상화&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한때 국가에 귀속되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누야마성은 저 가문으로 환원되어 소유권이 있습니다.
저 가문의 당주가 소유하고 있을겁니다.
이누야마는 명물음식이라고 할게 크게 없습니다.
나고야랑 같은 아이치현이기 때문에....
이누야마에서 '이누'는 개를 뜻하고, 핫도그의 '도그'도 개를 뜻하는 것에서 착안해서, 이누야마도그 라는 것을 여러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말장난)
핫도그에 끼우는 내용물은 무엇이든 ok라는 규칙이라서 어떤 가게는 오구라(단팥)를 끼워주는 곳도 있는데요,
저는 죠카마치에 존재하는 가게에서 파는 모찌부타도그 를 먹었습니다. 400엔.
고기를 사용한 음식이 맛없으면 반성해야겠지요. 맛있습니다.
이누야마 지역음식, 덴가쿠입니다.
두부를 꼬치에 끼워서 소스를 바르고, 구워낸 음식입니다. 200엔.
저 소스는 미타라시당고, 고헤이모찌에 바르는 소스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된장이 좀 섞인건가? 싶은 맛입니다.
또한 소스맛은 강하지 않아서 두부의 단백함을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렇게 두번째 현존천수 이누야마성을 정복했습니다.
천수각만 달랑 있어서 3시간이면 천수각과 죠카마치까지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죠카마치에서 쇼핑을 하거나 시간을 보낸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요.
나고야를 방문하신다면 반나절 코스로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아침9시쯤에 나고야에서 출발해서 아침10시쯤에 성을 구경하고, 죠카마치에서 적당히 점심을 때우고 오후1시 즈음해서 나고야로 돌아오는 일정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전편에 비해 제법 빈약해진것 같은 느낌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외여행 이제 언제적일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