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9년 8월 쿄토에서 도쿄까지 일본 여행기.4(도쿄 근처 소도시 여행)
도시(City) | 마치다, 에노시마, 요코하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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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와이파이 환경을 추천해 브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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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도쿄로 이동하려 했어.
그치만 가난한 직딩은 신칸센 가격이 부담스럽더라.
그래서 어짜피 도쿄 근교 도시 여행할 거면 적당히 신칸센 가격 저렴한 곳에 터(?)를 잡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래서 선택한 '마치다' 시.
유명한 도시 아니야. 다만 교통이 편리해보이더라구.
그냥 도쿄 서쪽 이나 남쪽 근교도시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았구.
숙소가격도 도쿄보단 저렴해서 선택했어.
(신칸센 가격도 20%이상 저렴하더라)
토요코인 이라는 호텔 체인에서 숙박했어.(이후 호텔 회원 카드를 만들게 되지....한국에도 체인점이 있더라구)
가성비 훌륭하고 조식도 제공하니 일본 여행할 브로들은 한번 고려해봐.
어딜가지 하고 고민했어.
'마치다' 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기차값과 호텔값 아끼자고 선택한 지역이라 ㅋㅋㅋ
그래서 노트북을 들고 일본의 커피체인인 '도토루 커피'에 갔어. 한국편의점에서 여기 커피도 팔곤해서 친숙하기도 했고.
일본치곤 가격도 저렴한 편이더라.
그렇게 검색하다보니 오호? 여기서 조금만 내려가면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곳이 많네???라는 것을 알게되었지.
그렇게 무작정
국철 같은 것을 타고 '에노시마' 쪽으로 내려갔어.
이야. 북산, 해남, 능남, 김수겸교(?) 등의 모티브가 된 곳들이 죄다 근처에 있더라.
그 중 슬램덩크 오프닝에서 나오는 그 기차역을 찾아갔어. (일본 여행기를 쓰려했는데 덕밍아웃을 하다니...)
맞아. 여기. 가마쿠라 코코마에 역.
도착해서 깜짝 놀랐어. 무슨 중국인이 이렇게 많은지...이런 소도시에?? 이런 시골에???
그나마 비슷하게 찍은건데...사람들 어쩔...
그러다가 생각나더라구. 아 해남의 그...이정환이 서핑을 즐긴다는 것이.
그래서 급하게 서핑샵들을 검색했어.
직장에 발리간다고 했으니 서핑 인증샷도 필요할 것 같아서...
하필 이 때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서 파도가 좀 높았어.
보드 위에 서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서핑샵 직원이 오늘 같은 파도에는 숙련자가 아니면 타다가 사고난다고 하더라구.....ㅜㅜ
뭐할까 하다가 걍 숙소쪽으로 돌아오자고 생각했어. 국철 안에서 만난 미소녀. 참고로 할아버지...혐짤 죄송해 브로들....
점심도 대충 때워서 대충 눈에 보이는 집에 아무집이나 들어갔어. 그랬더니 일본식 중식집. 일본식 짬뽕. 역시나 먹을만은 했어. 제일 매운맛을 시켰는데도 진라면 순한맛보다 덜 맵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이후 숙소에서 마트에서 이것저것 술안주용 조리음식을 사서 호텔로 왔어. 이름모를 사케와 튀김모음을 먹고 하루를 마감함.
아침에 눈을 떠 '요코하마'에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아는 요코하마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말곤 없지만...그래도 우리나라 '인천' 같은 도시니깐
맨홀 뚜껑에 도시의 특성을 축약해서 담다니 참 괜찮은 아이디어야. 요코하마 지우고 '인천' 또는 '부산' 이라 적어놔도 되겠는걸?
아카렌가 창고를 바라보며 멀리서 찍어봤어. 나름 뭔가 있어보이지?
붉은 벽돌 창고야. 요코하마 개항 100주년을 맞아 이걸 개조해서 다양한 문화공간 및 쇼핑몰로 만들었어.
지역색이 강한 특산품들을 팔곤 했지만...몇 개는 특히 구입하고 싶었지(작은 가죽제품들 및 악세사리들).
결국 캐리어용 가죽 이름택을 사서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어.
그렇지만 내 기억에 남는건 오직 아래 사진 하나야.
기린 이라는 맥주회사에서 홍보부스를 만들었더라구. 증강현실? 이라고 해야하나...?(문송합니다.)
테이블에 기린맥주 홍보 책자와 맥주를 올려놓으면 이렇게 돼. 특히 맥주를 올려놓으면 저렇게 샤방샤방하게 원이 생기지. 신기했어.
기린 이치방맥주는 솔직히 내 스타일이 아닌데 술이라는 것은 분위기를 타는 음식인 것 같아. 맛있었어.
요코하마 시내를 이 버스를 타고 돌아다녔어. 관광객 전용 버스인 것 같았는데 나름 운치 있었지.
여긴 인천이야....세상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니...심지어 인천보다 크더라...
세트메뉴를 시켰어. 일본식 중화요리 나름 괜찮았어. 어쩌다보니 3일 연속으로 일본식 중화요리를 먹게되네....
중화요리를 세트로 과하게 먹고 3일 연짱 먹으니 너무 더부룩했어. 그래서 무작정 걸어봤어.
아까 개항 100주년이 넘었다고 했잖아. 그 당시의 역사와 선교사들에 대한 자료를 담은 건물들이 있는 언덕이 있었어.
여긴 작은 박물관 같은 곳인데 그 당시의 자료와 사진 물건들이 남아있더라구. 괜찮았어.
언덕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외국인 묘지도 있더라구?
그 당시의 성당? 같은 건물도 보이고. 뭔가 유럽분위기가 조금 나는 듯 했어.
그 당시에 남은 흔적을 이용한 실제로 이용 가능한 전화부스.
이렇게 슬램덩크 여행과 요코하마 여행을 마무리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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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투어는 솔직히 덕후아니면 별 감흥이 없을 것 같구.
(각종 고등학교의 모티브가 된 곳은 관광객으로 인해 학생들 수업에 지장이 가서 외부인 출입불가인 곳이 많더라)
실제로 슬램덩크 쪽 바닷가는 해남 이정환 뿐만아니라 일본인에게 엄청나게 유명한 도쿄 근교 서핑 핫 스팟이더라.
태풍이 올라오는 중이라 너무 아쉬웠어.
거기서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에노시마' 라는 섬이 있는데 멸치요리가 유명하다고 해.
요코하마는 추천할만해. 예쁜 거리, 예쁜 음식점 까페들이 참 많이 보였어. 도쿄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다만 나처럼 무계획적으로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미리 계획을 세워 돌아다녔으면 해.
댓글 13
댓글 쓰기이미 중국 관광객들로 만땅이네 ㅋ
중간에 미소녀할배는 참 인상적이야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ㅎㅎ
아빠, 남편으로서의 무게감을 잠시 내려두고 해방감을 느끼지 않을까?
(물론 브로가 모든 의무를 다 한다는 가정 하에 가능하게 되는 날이 올거란 뜻)
아항 슬램덩크 첫장면이 저기구나!!
근데 사람이 너무 많구만 ㅎㅎ
저 가마쿠라 코코마에 역에서 일본인들 세라복 입고 슬램덩크처럼 사진 많이 찍더라구 .. 보니까 되게 반갑네
도쿄는 정말 다시 가고 싶은 도시인 듯 ㅎㅎ 브로 글에는 거의 내가 안 가본 곳이라 담에 갈 땐 참고할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