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 글쓰기 +50(x5배) / 글추천 받음+5 (x2배) / 댓글 +3(x3배)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3개
  • 쓰기
  • 검색

🇹🇭태국 평범한 아재의 두번째 방타이 여행-2

간다요
2072 6 23
도시(City) 방콕, 파타야
주의사항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합니다.

 그렇게 씁슬한 첫번째 밤을 보내고 아침이 되어서 일행들에게 연락을 했더니 친구는 아직 파트너와 함께있었고 테메에 갔던 형님은 푸잉 한명을 데려왔지만 그냥 그랬던건지 금방 보냈다고 하시더라구.

 

 그리고 사실 방콕의 두번째날은 별다른게 없었어. 소이카우보이는 실망스러웠고 테메는 푸잉들 사이를 기차놀이하는 세계 각국 남자들의 모습이 신기했지만 개인적으로 뭔가 대화없이 그냥 얼굴만 보고 픽업을 한다는게 별로더라. 

 

 그래서 어쩐지 흥미가 식어서 둘째날 밤은 에너지를 아끼자는 생각으로 혼자 보내고 말았지. 
 

 본게임은 파타야에서 시작이다!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친구와 나 그리고 원래 방콕까지만 같이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형님이 파타야도 잠깐이라도 가보고 싶다 하셔서 셋이서 같이 파타야로 향했어.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저번 첫 방타이에서 봤던 팔라스 아고고의 한 푸잉을 만나는게 목적이였던지라 더 기대가 되는 길이였어.

 

 그때 픽업을 하진 않았지만 눈이 하늘위에 달려있는 내 친구가 보기에도 귀여운 외모에 밝은 텐션 그리고 잠시라도 다른 여자를 쳐다보면 내 고개를 자기한테 돌리던 모습이 정말 귀여운 친구 였거든 특히나 픽업을 안하고 돌려보냈던게 너무도 아쉬웠기에 나는 아고고가 시작하는 저녁 8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어.

 

 

 그리고 그 선택은 이번 방타이 최악의 선택이 되었지.

 

 8시가 되어 입장한 팔라스에서 그 친구를 한눈에 발견하고 바로 불러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뭔가...그때의 텐션이 아니더라구. 그래도 작년에 봤던 그 모습이 너무 내 스타일이였고 반년을 기다려서 만난거니까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바로 바파인을 지불하고 같이 나왔어.

 

 원래 같았으면 바로 호텔에 갔겠지만 그 친구에게 완전 빠져있던 나는 같이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어 같이 술을 한잔하고 들어가고 싶으니 이 근처에 괜찮은곳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괜찬은 곳이 있다면서 볼트를 불러 야외 라이브바? 같은 곳에 갔어.

 

 거기서 술을 마시면서 게임도 하고 대화도 나누고 특히나 치앙마이에서 온 옆 테이블 커플이 이상하게 날 좋아해서 같이 건배하고 춤도 추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는데 그 친구의 텐션이 급속도로 오르는게 느껴지더라구. 

 

 그때 알았지 전형적으로 술 마시기 전과 마신 후가 완전 다른 타입이구나 하고 일반적으로 이런 타입은 적당히 마시면 참 좋지만 주량을 넘어가는 순간 감당이 안되는걸 알기에 취할것 같으니 적당히 마시라고 계속 말렸지만 소용이 없더라... 완전 밑빠진 독에 물탱크로 물을 부어대는 수준으로 마시더라구.

 

 그렇게 만취한 그 친구를 데리고 나와서 볼트로 차를 부르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울고 불고 싸우기 시작하는 푸잉...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다른 푸잉이랑 문제가 있어서 싸웠다는데 거기서 부터 뭔가 잘못됨이 느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간신히 호텔로 데려와서 일단 씻으라고 욕실로 밀어넣었는데 문제는 거기서도 발생했지. 

 

 내가 묵었던 호텔은 알테라였는데 거기는 비닐팩 하나에 칫솔 두개가 한번에 담겨 있었거든.

 

 낮에 내가 하나를 써서 남은 새 칫솔 하나가 자연스럽게 세면대 위에 있었는데 그걸 보고는 어떤 여자가 여길 왔었냐면서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데....진짜 내가 반했던 그 텐션과 귀엽게 질투하는 모습이 이런식으로 발휘가 되는구나 싶더라.

 

 그렇게 술에 취해 계속 진상을 부리는 모습을 보며 내가 이러려고 여기까지 왔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럴바에는 혼자 자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래서 그냥 가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한국남자들은 같이 놀고 돈도 안주고 보낸다 이런 소리를 하면서 또 새로운 난리를 치는거야. 새로운 페이즈가 시작 된거지. 
 
 하지만 열이 받을대로 받은 나는 원래부터 돈을 어느정도 주고 보낼 생각이였고 특히나 한국남자는 같이 놀고 돈도 안주는 사람들 이라는 소리에 너무 화가나서 다 필요없고 손에 돈을 쥐여주고 당장 나가라고 했어. 

 

 그랬더니 갑자기 얌전해지면서 미안하다면서 내일 바파인 없이 바로 내 호텔로 오겠다 이런 말을 하더라? 일단 알겠으니 오늘은 그만 가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차를 태워 보냈어.

 

 그리고 다음날 나는 내가 얼마나 멍청한 놈인지 다시 확인하게 되었지.

신고공유스크랩

댓글 23

댓글 쓰기
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profile image
1등 헤오 24.08.15. 00:58
에휴.ㅜㅜ
지금도 안타까운데 뒷이야기도 예상되어 더 안타깝다. ㅜㅜ
간다요 작성자 24.08.15. 01:09
헤오
맞아 브로...
내가 어디까지 멍청해질수 있는지 알게될거야...
profile image
헤오 24.08.15. 01:17
간다요
나도 마찬가지야 브로. 여친푸잉과 벳남 여행와서 꾹참다가 조금 있다 아침에 태국 돌아가는데 빡쳐서 몇마디 쏟아주고 지금 이러고 있음. 푸잉은 지금 자고있네? 참 긍정적이야 푸잉들은.
간다요 작성자 24.08.15. 01:28
헤오
어디서 본 글인데 푸잉은 이해할수도 없고 이해하려고 해서도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 말이 모든 푸잉들에게 해당 될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내 자신을 위해 그냥 놓아버리는게 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힘내고 브로! 브로를 위한 선택을 하길 바래
profile image
WOLF 24.08.15. 01:28
간다요
💌 브로 축하해! 추가로 2 WOLF Cash에 당첨되었어.
profile image
헤오 24.08.15. 09:29
간다요
맞는말이야. 지금 태국가려고 공항가는 승합차 안인데 꼭 내가 잘못한 것처럼 여겨진다니깐 ㅋㅋ
파타야까지 택시로 이동하고 ㅂㅂ2.
2등 울프신 24.08.15. 12:38
술은 즐기기 위해 마시는 거지, 술주정 하라고 마시는 건 아닌데
술주정이 심한 친구였나보군......
간다요 작성자 24.08.15. 20:49
울프신
정말 최고였어...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가 대학 신입생때 술주정 부리는 동기들 뒤치닥거리 하는 기분이였어
profile image
3등 니콜라스PD 24.08.15. 16:28
나도 태국에서 좋은 일만 있었던건 아니었고 현타를 느낄때가 상당히 많았어

베트남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브로의 이야기가 많이 공감이 되네
간다요 작성자 24.08.15. 20:50
니콜라스PD
공감 고마워 브로. 그래도 이렇게 하나 배워가는거겠지?
profile image
Madlee 24.08.15. 17:35

진짜 푸잉은 알 수 없는 새로운 종족이지...

 

왜이리 질투가 심하고 의심이 많은지 모르겠어..

간다요 작성자 24.08.15. 20:52
Madlee
맞아 브로...일반적인 상식으로 그들을 판단하면 안되는것 같아
profile image
Madlee 24.08.15. 21:25
간다요
무서운건 한국에서 전염됬다는 썰이 있지...ㄷㄷ

많은 한국인들을 만나면서...
간다요 작성자 24.08.15. 21:29
Madlee
와...그건 진짜 무서운데?
하긴 한국남자들이 무조건적으로 매너있게 여자를 대하는 편이다보니 그러다가 갑자기 사라지면 그럴만도 하겠다 싶네
profile image
Madlee 24.08.15. 21:30
간다요
그래서 아직 한국인에게 때묻지 않은 착한 푸잉님들을 만나야해!
profile image
그랜드슬래머 24.08.15. 17:55
읽고 있는 내가 다 빡치네
뭐 저런 게 다 있어
즐거워야될 여행인데...
간다요 작성자 24.08.15. 20:54
그랜드슬래머
맞아 브로
무엇보다 나의 귀중한 여행 시간이 이렇게 지나간다는게 제일 열받더라구!
브로는 저런 진상 만나지 않길바래
Genesis 24.08.16. 08:39
아.. 술주정 심한 푸잉들이 있긴하지.. 그냥 텐션만 높아지는 푸잉들이 좋긴한데 ㅠㅠ
간다요 작성자 24.08.16. 14:01
Genesis
어떻게 생각하면 나도 저 나이때는 술먹고 정신 못차린적이 많으니 그럴수 있다가 싶다가도...막상 저 상황이 되면 미치겠더라구ㅜㅜ
여행객 24.08.16. 13:23
브로.. 어떤 브로가.. 내 글 댓글에 이런말을 써줬어...

운수 좋은날이 생각 난다...

왜.. 먹지를 못하니 브로...

즐거운 여행 응원해!! 또르륵..ㅠ
간다요 작성자 24.08.16. 14:02
여행객
정말 김첨지의 설렁탕을 뺏어서 얼굴에 부어버리고 싶은 푸잉이였어ㅋㅋㅋㅋ 브로도 항상 즐거운 여행 되기를 바래!
profile image
방랑자A 24.08.29. 23:22
슬프고 아쉬운 일들이 브로의 앞날에 더욱 즐거운 일들을 데리고 올꺼라 믿어!! 브로 화이팅!!
간다요 작성자 24.09.09. 10:48
방랑자A
맞아 브로 나쁜일이 생기면 즐거운일이 뒤이어 찾아오는 법 이더라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0%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태그 : 팔람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