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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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년 푸잉과의 이별여행. 냐짱+달랏 9박 10일. EP. 10. 이별.

헤오 헤오
1770 9 24
도시(City) 냐짱
글종류 여행기
주의사항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합니다.

 

둘다 숙면을 하고 일어났어. 오늘은 체크아웃하고 냐짱 넘어가는 날.

 

정말 만족했던 Pi Boutique Hostel. 안녕.

 

 

체크아웃 준비하는데 그녀는 호텔의 달랏 가이드 책자를 보더군.

 

'오빠. 왜 말안했어? 나 캐녀닝(계곡 액티비티 종합선물세트. 달랏이 세계 3대 캐녀닝 명소.) 하고 싶었는데'

'??? 전에 물어봤을 때 힘들다고 안한다고 했잖아???'

 

아 ㅅㅂ. 지가 안한다고 해서 접었는데 왜 삐지는건데?

 

체크아웃 후. 일단 밥을 먹으러 갔어.

우리 숙소를 찾게해주는 이정표 같은 식당이 근처에 있었거든.

닭요리 전문점이야.

 

 

역시 지나갈때도 항상 사람이 없더니...사람이 아무도 없어. 그러나 들어갔어.

 

메뉴가 죄다 닭고기야...그래서 닭고기 누들 하나씩 시키고 뭘 시킬가 고민하다가 멧돼지 고기가 있길래 시켜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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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것은 그럴싸했는데...베트남에선 쇠고기 국수만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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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볶음. 지방이 많아서...엄청 기름지긴 했는데 돼지와는 다른 독특한 식감과 맛이 느껴지더라. 괜찮았음.

 

다시 호텔로 백해서 짐을 찾고 그랩으로 밴을 타는 'An Tien Cafe' 로 갔어.

 

직원이 영어가 안되는지 왜 아이스류 커피가 안된다는 건지...

 

그래서 나는 코코넛 스무디(얼음빼고 줘서 좀 당황함. 맛은 있더라.) 푸잉은 우유를 시켜 ㅋㅋ 왠 우유?

 

그러니 신기하게도 차부터 서비스로 서빙하는데 서비스로 제공하는 차가 괜찮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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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냐짱에서 달랏 올때처럼 밴을 타고 왔어. 

한국인 엄마가 남매 데리고 탔고. 홀로 여행온 미시도 한명 있더라.

(보험때문인지 탑승객 명부를 적길래. 확인함 ㅋㅋ)

 

똑같은 휴게소에 쉬다가(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음) 냐짱 도착.

 

그랩으로 호텔이동.

아스테리아 코모도 호텔.

 

마지막 날이고 그냥 휴양하고 싶은데 리조트는 비싸고 해서 파노라마 뷰 룸이 있는 호텔 예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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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호텔 화보같네.

 

image.jpg

 

이런 파노라마 뷰 룸 얻을려면 파타야에선 최소 1박 15이상 이던데 7만 조금 더 들었던 것 같아. 8만까지는 안했던 것 같은데...기억은 잘...

 

체크인을 하는 동안 그녀는 호텔 가이드 책자를 또 보고 있더군.

 

'응? 오빠. 냐짱에 섬투어 프로그램 있었네?'

'응. 너가 안한다고 해서 접었지.'

 

ㅅㅂ. 지가 안한다고 해서 접었는데 왜 하고 싶어 하는데? 어쩌라구?

내가 말할땐 도대체 주의 깊게 듣지를 않는구나...

 

체크인 하고 숙소 올라오니 대략 오후 3시 30분.

 

그녀는 호텔을 보고 엄청나게 감동하더군.

 

'마지막 날이니 휴양하며 편히 쉬고 물놀이도 호텔 수영장이나 비치에서 해보고 싶어서 이 호텔 예약함.'

'진짜? 호텔 너무 좋다. 오빠. 우리 이따가 바다 나가서 물놀이 하자.'

 

좀 쉬다가 밖으로 나왔어.

'오빠 마사지 받고 싶어.'

'알았어.'

 

근처 마사지 샵 중에서 1인당 18만동에 해주는 곳이 있어서 1시간 오일 마사 받았는데 진짜 돈 아까웠음.

태국 포함해서 역대 최악.

 

'배고파 오빠.'

'알았어. 뭐 먹을래?'

'저번에 갔던 조개구이집 가자.'

'우리 거기 2번이나 갔었어. 딴데 가자.'

'딴데 어디?'

'베트남에 피자가 맛있대.'

'싫어. 그냥 조개구이집 가자. 싸고 좋더라구.'

 

에휴...그래 좋은게 좋은거니. 사바이 사바이. 

 

다시 그 집에 갔어.

 

 

역시나 맛있긴 맛있더라. 물론 3번쯤 가니 조금 물리긴 했어. 냐짱 5일 중 여기서 3끼를 해결하다니 그건 좀 심했지...

 

image.jpg

 

'호텔가자. 우리 수영하기로 했잖아. 오늘 우리 마지막 날이야. 내일 아침 7시에 호텔 체크아웃 해야해.'

'근데 오빠. 나 쇼핑해야해.'

'쇼핑? 뭐 사고 싶은데?'

'부채와...베트남 음식들'

 

하아...뭐 수영은 포기하고 밤에 바닷가나 거닐까 하고 그냥 쇼핑하러 롯데마트에 갔어.

과자와 누들 몇개 고르더니...

 

'오빠.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들이 없고 너무 비싸.'

'걍 사. 우리 시간 없어.'

'비싸. 안살래.'

 

왜 삐진건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는데...호텔에 가자고 하더라.

 

호텔로 돌아오는 그랩에서

'어? 저기 야시장 있네. 저기서 기념품 조금 사.'

'아니야. 안살래.'

 

ㅅㅂ 어쩌라구.

 

호텔에 왔어.

'오빠. 나 로비 화장실 이용할게.'

'그래. 그럼 나는 마트에서 산 짐 방에 놓고 올게.'

'아냐. 우리 방에 가면 안 나올 확률이 높아. 그냥 들고 다니자.'

 

ㅅㅂ 거리며 밖에서 담배 한대 피고 있으니 장실 다녀와서 개운한 그녀가 나오더군.

 

'오빠 거리 좀 걷자.'

'그래? 목적이 뭔데?'

'쇼핑'

 

그렇게 우린 2시간을 넘게 걸어다녔어. 냐짱의 어마어마한 더위를 그대로 견디며...쇼핑 장바구니는 왜 이렇게 무겁냐...

 

결국 여러 가게들을 둘러보던 그녀는 ㅅㅂ 야시장을 가더니 결국 부채 하나를 사더라.

 

'덥다. 힘들다. 숙소 그랩타고 가자.'

'얼마 안멀어. 오빠. 그냥 걷자.'

 

하아...인내심에 한계가 오더라.

 

엄청나게 빡쳤는데 일단 호텔 방으로 들어왔어.

저녁 9시가 넘었더라';;;;;

 

시간 아깝고 마지막날인데...

도대체 내가 오늘 뭐한거지? 하는 생각에 현타가 좀 심하게 오더라.

그리고 호텔 좋은 뷰. 비치 바로 앞으로 얻었는데 이건 뭐지 하는 생각도 심하게 들고...

 

발코니에서 담배 한대 피고 오니...

 

욕조에 물받으며 앉아 있네???

아 머리 속의 퓨즈가 끊기더라.

 

'야! 너 내가 말하는 것들은 기억을 하니?'

'당연하지. 오빠 말하는 것들 다 기억하지.'

'근데? 그깟 쇼핑이 우리의 여행 마지막 날 보다 중요하니? 베트남 글자만 찍혀있을뿐 어짜피 태국에서도 다 파는 거잖아?'

'왜그래? 겨우 부채 하나 샀을 뿐이야.'

 

진짜 빡돌아서...

 

'너는 같이 여행온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

'아냐 나도 오빠 배려했어.'

'너 내가 마지막 날이라고 수영하자고 한건 기억나니? 우리 베트남 와서 단 한 순간이라도 수영한적 있니?'

'시간이 없었잖아. 오빠. 일정이 꼬이기도 했고.'

'너 내가 면세점에서 우리 베트남에서 수영하자고 니가 그렇게 원하던 레쉬가드 사온건 기억나?'

'아 맞다 깜빡했어. 파타야가서 워터파크 가던지 내 콘도에서 수영하자.'

'나는 여행 내내 너의 의견을 존중했어. 너의 사소한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구.

그런데 넌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니? 내가 먹자는 음식은 한 번쯤은 먹어볼 수 있잖아.'

'아니 오빠도 동의했잖아. 조개구이집 가는거.'

'그거야 니가 가자니깐 내가 양보한거지. 내가 피자집 인도요리 태국요리 등등 가자는 것은 니가 거부했잖아.'

'먹기 싫은 것을 어떡해?'

 

ㅅㅂ.

그래서 진짜 열받아서

'너 솔직히 말해봐. 내가 너 남자친구이긴 한거니? 그냥 커스터머야?'

'너 짐쌀때 내가 너네 집에서 세일러복 챙긴거 기억나지? 근데 그거 왜 안입어?'

'너는 마지막날 쇼핑하자는 애가 어디서 쇼핑할 건지도 생각안하고 쇼핑할 곳을 왜 나한테 물어봐???'

'너 진짜 너무 한다.'

 

이렇게 등등등 수없이 많은 불만을 그녀에게 쏟아냈어.

'아임 쏘리. 아임 쏘리.' 하며 굳은 얼굴로 말하더니 몸을 대충 헹구고 나와서 가운을 입고 침대에 널부러져서 페이스북 하더군.

 

폭발하는 감정이 주체가 안되어서 그냥 욕조에 멍하니 앉아있었어.

 

그리고 감정을 좀 정리하고 혼자서라도 밖에 나가려고 발코니에 나와 맥주 한캔하며 이리저리 검색하니 내가 가보고 싶은 곳들은 죄다 10시 11시에 문을 닫더라구.

 

그리고 방으로 들어왔어. 발코니에 20분쯤 있었던 것 같아.

 

image.jpg

<ㅅㅂ. 뷰 끝내주네. 근데 쳐자고 있네? ㅅㅂ>

 

평소엔 옷도 안입고 잠만 잘자던 ㄴ이 가운으로 온몸을 꽁꽁 휘감고 쳐자고 있더라.

 

그래서 바로 파타야 호텔 예약 했음(이것도 혹시 몰라서 취소가능으로 예약함).

3일간 그녀집에 머물면서 그녀와의 관계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려던 계획은 백지화.

단 한시라도 얘와 있기 싫더라구.

 

감정이 주체가 안되어서 새벽 3시까지 뒤척이다가 그냥 잤어.

나도 가운입고. 헹여나 평소처럼 옷벗고 자다가 잠결에 그녀 더듬더듬 할까봐....ㅅㅂ

 

-------------------------------------------------------

3시간쯤 자고 일어나니 6시더라. 그래서 짐을 챙기고 있으니 그녀가 일어남.

'조식 여기 괜찮더라고 하더라. 먹을거니?'

'귀찮아. 안먹을래. 오빠 혼자 먹고와'

 

나도 귀찮아서 안먹음.

 

체크아웃을 하고 방검사 기다리는 중인데...

그녀는 내 옆에 앉지 않고 멀리 떨어져서 앉음.

 

뭐지? 싶더라. 

그렇군. 이별을 예감한 거군. 잘된거군.

 

공항으로 가는 suv를 예약했는데...무슨 봉고차 같은게 왔어.

응? 내 바로 옆에 앉지 않고 한칸 떨어져서 앉네? ㅋㅋㅋ

 

공항에 왔어. 공항에서 이리저리 대기하는데도 내 옆에 안 앉아.

 

솔직히 그냥 손 잡아주고 포옹 한 번 해주면 나도 풀릴텐데...

내가 먼저 다가가려다가 이건 아닌 것같아서 나도 근처에 안 갔음.

 

공항에서 밥먹을 때도 내 옆에 앉지 않고 내 맞은편에 앉음.

 

그렇게 비행기에서도 손 한번 안잡고

돌아오는 택시에서도 서로 간격을 띄우고 앉아서 그녀의 콘도로 옴.

 

콘도에 오자마자 내 가방에 든 그녀의 빨래를 꺼내서 분류하고 있으니

 

'오빠 뭐하는거야?'

'응. 너 빨랫거리 정리하고 있음'

'그거 한번에 가져가서 빨면 돼.'

 

'나 너에게 지쳤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엄청나게 당황하더라.

그러던 말건 짐을 챙겨서 나가려고 하니 내 다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더라.

 

'오빠 미안해.'

'괜찮아. 나 혼자 있고 싶어. 한국 가기전에 연락할게.'

 

다시 내 다리를 붙잡고 몸으로 내 가방을 막으며 폭풍 오열하더라.

 

'정말 미안해 오빠. 내가 다 잘못했어. 우리 이야기좀 해.'

'난 어젯밤에 너무 속상해서 잠을 거의 못잤어. 넌 잘 자더라? 난 어제 너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넌 거부했고.'

'다 내가 잘못했어. 한 번만 용서해줘.'

'일단 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니 비켜.'

 

그녀를 뿌리치고 밖으로 나왔어.

그녀가 방안에서 대성통곡을 하고 있는 소리가 밖에서도 들리더라.

 

그치만 과감히 손절했어.

나와서 생각하니 그녀의 집에 내 옷들, 아쿠아샌들 등등 놓고 온게 생각나더라.

찾으러 들어갔다간 맘 약해질거 같아서 걍 포기.

 

그리고 호텔 체크인을 하고

울코 브로들에게 물어서 피자집을 갔지.

 

 

피자에 한이 맺혀서...3일간 피자를 매일 먹은 것 같아. 베트남 피자 진짜 먹고 싶었거든...

 

그리곤 3박 4일간 즐겁게 자유로운 파타야를 경험한 후.

 

공항에 도착해 라인을 확인했어.

어마어마 하게 왔더라구. 페북 메신저로도 엄청 메시지가 왔구. (죄다 알림 꺼났거든.)

 

'나 한국 간다.'

'오빠 용서해줘. 내가 다 잘못했어.'

'한국 가서 메세지 보낼게.'

'우리 이제 끝이야?'

'너가 원한다면.'

'아냐 원하지 않아.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안그럴께. 정말 미안해.'

 

그렇게 끝.

 

어제까지 메세지가 오더니 오늘은 안오네.

지친거겠지. 

 

이렇게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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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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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GURU 24.09.01. 01:29
참 고생 많았다 헤오 브로.
관계라는게 서로 행복하기 위해 이어나가는건데 이렇게 상처가 되는 만남은 서로에게 좋지 못한 것 같아. 어렵지만 큰 결정을했네 브로의 선택을 응원해. 이제 행복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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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01:49
GURU
응. 도저히 안되겠더라구. 글에는 없지만 이것 외에도 서로 맞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어. 이해하기 힘든 점도 너무 많았고.
솔직히 1년간 얘 때문에 태국을 엄청갔는데...나도 맘이 좋지는 못해. 그렇지만 이렇게 끝내야하는 것 같아.

읽어줘서 고마워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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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ONLY파타야 24.09.01. 01:45
오늘은 아쉬운 글들이 좀 많네..
안타깝긴 하지만 인연이 거기까지였을지도... 많이 힘들었겠어.
여행은 항상 설레이고 기대도 많이 되지만 내 뜻대로 안 되는경우도 있더라고
이제부터는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보내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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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01:50
ONLY파타야
그러게 말야. 고마워 브로.

근데 사람이 그리워서 또 로맴을 하겠지? ㅋㅋㅋ
3번의 로맴 다 실패. 쉽지 않다. 일반인을 만나면 좀 다를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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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파타야 24.09.01. 02:14
헤오
일반인의 경우 더 보수적일수도 있고 아님 더 개방적일수도 있고...
태국과 한국의 문화차이, 개념차이라고 보여져! 자라온 환경이 동남아와 우리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해 못 하는 부분이 많지.
저번 여행 갔을때 현지에 거주하는 형님이 말해 준게 있는데

태국인은 옛부터 날씨가 1년내내 따뜻해서 얼어죽을 걱정, 먹을거 걱정이 없이 살아서 우리랑 생각자체가 다르다고 하더라고. 우린 겨울이 있다보니 악착같이 노력하고 죽을듯이 살고 미래를 준비하지만 태국인들은 집이 없어도 길거리에서 자도 죽지않고 먹을거는 야자나 망고 등등 과일도 많다보니 태생자체가 게으르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안 한다고 했어.
그러다보니 우리가 당연스레 여기는 것을 이해 못하기도 하고 미래에 대해 대비를 안 하니 오늘만 살고, 느긋한면도 있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많고..

때로는 그 느긋함을 우리가 부러워 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거라고 보여줘.
결국 그 차이를 서로 얼마나 메꾸고 이해하느냐가 관건인데, 쉽지 않을거야!!
그냥 인연을 찾기보다 맘 편히 즐기다 맘 맞으면 좀 가까워 지고 '언제든지 애랑은 헤어질 수 있다!'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단순하게 휴가를 즐기다보면 좋은 사람도 만나지 않을까!!

물론 아무리 염두에 두어도 만나다보면 빠져버리는게 큰 문제이긴 하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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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24.09.01. 02:14
ONLY파타야
💌 브로 축하해! 추가로 2 WOLF Cash에 당첨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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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02:18
ONLY파타야
맞아. 브로의 의견에 극히 공감해.
그래서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관계. 그게 맞는 것 같아. 우리의 젊음도 얼마 안남았으니 말야.
3등 탄산야옹이 24.09.01. 02:58
형 덕분에 내겐 힘이 됐어. 내가 쓴 글이 있거든. 정말 고마워 형... 그냥 심적으로 도움이 됐어
난 아직은 어린거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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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11:57
탄산야옹이
브로의 글 읽어봤어. 로맴은 안하는게 좋은데...이게 어쩔 수가 없더라구. 브로도 잘 추스리고 그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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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내기 24.09.01. 06:36
에휴! 뭔가 새드앤딩이다 브로.. ㅠㅠ
글을 읽는 내내 답답한 마음이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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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11:58
쫑내기
쓸데없이 너무 자세한가? 근데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그런건 안적었어...너무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푸잉이고 뭐고 떠나 남녀사이 문제는 뭐 답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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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내기 24.09.02. 06:44
헤오
브로가 자세하게 글을 적어 줘서 감정 이입하면서 읽게 된거 같아 ! 그러게 남녀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답이 없더라구 답답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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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가네 24.09.01. 09:24
자 얼른 얼른 정리하고 다음 푸잉을 찾아봅시다~~
푸잉은 푸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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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11:58
뉴가네
브로 콘깬이 미래다?
이제는 일반인 좀 만나고 싶다. 업소녀들한테 질려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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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래머 24.09.01. 10:36
호텔뷰가 좋아서 감탄했는데 브로가 예상한 결말대로 됐구나
씁쓸하지만 이게 인생인걸 어쩌겠어
다음엔 더 좋은 여자를 만날거야
힘내 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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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11:59
그랜드슬래머
호텔 뷰도 좋고 수영장도 좋고 그랬는데 그냥 잠만 잠. 너무 아까웠지.
그러게 이게 인생이지.

더 좋은 인연이 생길려나...잘 모르겠네. 이게 뭐라고 1년 만나서 그런지 나도 좀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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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4.09.01. 12:15
브로 후기를 읽다보니 뭔가 마음이 짠해서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네...

내가 지금 한국 돌아온 이후로는 너무 바빠서 베트남 후기를 못쓰고 있는데 그곳에서 많은 일이 있었어

하노이에 있을때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애를 만났거든

근데 나한테 자꾸 뭘 강요해 ㅋㅋㅋ

내가 한번 숙이면 되는건데 그럼 난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는건데 근데 난 그게 안되겠더라구 ㅋㅋㅋㅋ

아니 사실 거의 넘어가서 개한테 잘해주고 싶고 하자고 하는대로 다 해주고 싶은 마음 99%였는데

내가 남자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니 그렇게 할 수 없었어

세상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내 기준대로 살고 두번 다시 과거의 나로 살지 않겠다고 생각했으니까

아무리 여자애가 마음에 들어도 나를 불편하게 하고 나한테 강요를 하는 여자는 쳐낼 수밖에 없더라고

브로가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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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12:23
니콜라스PD
맞아. 한국 여자에게 지쳐서 태국에서 여자를 만나는 것도 이유가 되는데...
결국 같아지더라구. 에휴.

뭐 더 좋은 인연이 있겠지. 그냥 여사친? 또는 내가 원하면 만날 수 있는 관계 이정도로 만족하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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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lee 24.09.01. 20:32
아으...눈물이 앞을 가린다...

나도...지금 겨우 연락이 닿긴했는데..과연..모르겠네.

" 솔직히 그냥 손 잡아주고 포옹 한 번 해주면 나도 풀릴텐데...
내가 먼저 다가가려다가 이건 아닌 것같아서 나도 근처에 안 갔음. "

서로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근데 결국 생각만 하다가, 서로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고 오해의 골이 깊어져, 결국은 파...

그래서 이야기를 안하거나,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절대로 모르지.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은 절대로 모르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고 했나. 말안하면 절대 모르지!

아니면, '어디까지 선을 넘어야 이 남자가 반응하나?' 이런걸 시험한 것도 아닐텐데.

후기 보는 내내 아슬아슬한 선타기, 감정의 선타기 조마조마하면서 봤네.

내 일이 아니지만, 곧 나에게도 닥쳐질 운명 같은 이야기가 되겠지, 브로의 후기가 나의 예방주사 될 것인가...

차라리,

그럴때 화를 냈더라면, 또 이야기가 다르게 흘러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지만...이미 엎질러진 물이지.

담을 수가 없네.

잘버텨보자고 브로, 이제 태국에도 겨울이 찾아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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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1. 21:26


그러게 말이야. 결국 한국에서의 연애처럼 그렇게 되어버렸지.

이미 끝난일이야. 솔직히 미련은 엄청 많이 남는데. 이젠 사랑이 아니니깐.
서로의 행복을 위해 여기까지.
아나콘다 24.09.02. 21:41
브로 고생많았어 푸잉들 만나본사람들은 전부다 공감할거야...한국인들의 사고방식이랑 전혀 안맞더라고ㅋㅋㅋ그냥 섹파정도로만 생각하는게 제일 좋은듯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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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 작성자 24.09.03. 09:16
아나콘다
그러게 말야. 만났을 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이. 이정도가 딱이지.
간다요 24.09.09. 10:42
브로 고생많았어
왜 사람들은 잘 해줄때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
상대가 지치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걸까
그게 푸잉인걸 떠나서 모두에게 적용될수 있는 문제인거겠지

다음에 브로가 누군가를 만난다면 꼭 브로의 넓은 아량을
알아줄수 있는 사람이길 바래
profile image
헤오 작성자 24.09.09. 10:53
간다요
그치 푸잉이고 뭐고를 떠나...

지치게 만드는 관계는 지속하는게 아니더라구. 그래봤자 결말도 안좋고.

담에는 좀 더 좋은 인연이 생기겠지. 뭐 그렇지 않으면 즐길려구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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