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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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장충이 헐리 푸잉과 사귀고 충격받고 헤어진 이야기 1

익명_여자많은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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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한번 써볼께요

 

image.png.jpg

 

나는 경기도 포천의 한 공장에서 일해

프레스 기계를 주로 다루지만 무거운 것도 나르고 스프레이도 칠하고 하여튼 존나 3D 다

 

내 주위 동료는 한국인이 별로 없다.

스리랑카 베트남 몽골 등...쩝

 

나이는 30대 존나 후반 틀딱에 속해

 

생긴건 어떠냐교?

시발 물어보나 마나 아니냐...

 

고생을 많이해서 인지 얼굴에 주름이 많고 새까매서 시발 많이 보면 50대 초로도 본다.

 

몸은 졸라 마르고..

 

장점을 굳이 들자면 키가 보통은 된다는 것인가.. 175 니까

 

 

내가 올해 초, 정확히는 1월 1일 태국에 갔어

내 유일한 즐거움이지

 

결혼은 커녕 아는 여자가 한국에 하나도 없는 나지만 태국에 가면 모든 것이 바뀌잖아

 

물론 아고고나 테메에서 사먹는 관계지만..

 

난 그동안 태국에 10번 정도 갔었어

 

돈을 모아서 왠만큼 모이면 가서 몇백 쓰는 패턴이지

 

회사를 자주 그만둬도 일 구하기는 어렵지 않으니까

 

전형적인 루저 패턴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지금까지 모은돈은 없어

 

모이면 그 돈은 다 태국에서 써 버렸어. 태국에서 돈 쓸때 만큼은 내가 왕이 된 기분이 들었으니까...멈추지를 못하겠더라고

 

 

자, 근데 올해 첫 여행에서 뭔가 변화가 생겼어

 

날자도 기억해 시발.. 1월 3일 헐리에서 어떤 얘를 만났어

 

걔는 내가 보기에 정말 완벽한 아이 였어. 

얼굴이 싸 보이지 않고... 뭐라고 할까나... 순수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고나 할까

뭔가 아우라가 있었어

 

그리 예쁘진 않았지만 느낌이 있다고 해야 할까.. 

어쨋든 첫눈에 반했다.

 

처음에 나는 ㅊㄴ가 아닌 일반인이 놀러온거다 라고 확신했어

왜냐면 ㅊㄴ들과 분위기 자체가 달랐거든

 

내 바로 옆테이블이었기 때문에 쉽게 말 걸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나는 2시간은 고민한 것 같아.

시발 차이면 어떻하나 하고..

 

근데,, 와,,, 걔가 먼저 나에게 짠을 한거야 시발..

 

난 진짜 화들짝 놀랐어.. 걔가 졸라 웃더라고,, 왜그러냐고

 

난 영어도 잘 못해

 

어쭈쭈 어버버 대니까 걔가 이름이 뭐냐고 묻더라

 

와 걔는 영어도 꽤 잘 했어

 

나는 이름을 말하고 다음 말 할게 생각 안나서 '헬로?' 라고 했지

 

그러니까 걔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자기 3천밧이라고 하더라고

 

나는 그 순간 아 일반인은 아니구나... 라고 깨달았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어

 

왜냐면 어쨋든 돈만 주면 얘와 같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안심이 들었거든

3천이란 금액도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난 그 자리에서 바로 OK 라고 얘기해 주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

 

그리고 한 10분쯤 같이 술을 마셨어

 

근데 별로 할 얘기가 없더라... 내가 좋아하는 얘라서 더욱 애가 탓는지 말이 안나왔어

 

그러다가 내가 화장실을 갔다 왔거든? 근데 오니까 얘 근처 어떤 아저씨가 같이 있더라구

 

나는 갑자기 질투가 나서 한국말로 뭐야 시발 막 소리지르고 걔 손을 끌고 무작정 헐리 밖으로 나와버렸다

 

걔가 손을 뿌리치면서 반항을 했지만 난 무작정 끌고 나왔어

 

다른 사람들이 보면 미친 년놈이라고 했을거야 하하...

 

 

걔를 데리고 헐리에서 나왔어.

 

 

마땅히 갈데를 정하고 나온게 아니라 황망히 나오다 보니 이제 어딜가야 싶더라.

 

그래서 그냥 배고프냐고 물어봤어

 

걔는 자기는 아랑곳 없이 나보고 배고프냐고 물어보더라.. 역시 푸잉은 다르다는 걸 느꼇다.. 만난지도 얼마 안됬는데 나를 이리도 생각해 주다니..

 

그래서 배고프다고 그랬다. 뭐 먹으러 가자고.

 

그랬더니 걔는 헐리 근처에 있는 곳으로 날 안내하더라. 간판을 보니 이름도 유명한 글로만 듣던 바로 강남포차였어

 

난 속으로 한국음식 비쌀텐데..라고 생각했지.. 헐리 나이트 근처에 있으니 더 바가지일테고 말이야

 

그래도 얘기는 못하고.. 에이 그래 마음에 드는 얘인데 오늘 돈좀 쓰자 라고 맘 편히 생각했어

 

근데... 얘가 강남포차로 가는게 아니고 찜쭘이라는 태국 음식파는데로 가더라

 

와... 여기서 또 한번 감동..

 

가격도 별로 안비싸고... 얘는 역시 일반 푸잉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내 주머니 사정까지 생각해준다고

 

일반 푸잉들 같았으면 바로 강남포차 갔을텐데 말이지..

 

찜쭘이라는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캬... 맥주 맛이 기가 막혔다..

 

이 맛에 내가 돈벌어 태국오나 싶었지

 

 

맥주 먹으며 얘기를 하다 보니 의외로 얘기가 잘 통했다. 내가 영어를 못해도 이상하게 소통이 잘 되었어

 

이런적은 처음이었다.

 

전에 만났던 ㅊㄴ들은 대부분 나랑 얘기하기를 꺼렸거든..

 

핸드폰을 쳐 본다던지... 단답식으로 말하던지.. 하여튼 말을 별로 안했어

 

근데 얘는 달랐다.

 

졸라 얘기가 많았어..하여튼 졸라 즐거웠다.

 

단언컨데 내 인생 통틀어 처음므로 여자와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었어..

 

 

얘랑 얘기를 좀 해보니 와... 이미 얘가 3명이나 있더라... 큰애는 7살이래.

 

남편은 이미 도망갔다고 하고.. 

 

난 이미 얘에 빠진 상태라서 얘가 3명이던 30명이든 문제가 되지 않았어.

 

오히려 애들 먹여 살리기 위해 이 짓을 하고 있구나... 라고 측은하게 생각되었어

 

 

자... 여기서 큰 사건이 벌어져

 

내가 있잖아.. 얘기 중에... 내가 왜 그랬는지... 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냅다 키스를 해버렸어.. 

 

아마 취해서 그랬던듯..

 

근데 얘가 그걸 받아주더라...와....혀가 서로 교환되는데.... 마치 천국에 온 느낌이었다..

 

 

뭐... 별로 큰 사건이 아닐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에게는 큰 사건이었어..

 

내가 키스를 시도하고 그것을 군말없이 받아들여졌다는게...

 

 

긴 키스를 끝내고 나는 나도 모르게 지갑을 꺼내서 2000 바트를 줬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취했고 너무 기분이 좋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그런거 같아

 

 

걔는 물끄럼히 돈을 보더니 받아서 대충 가방에 집어 넣더라

 

나는 혹시 돈이 빠져 잊어버릴 수 있으니 지갑에 넣으라고 했지만 걔는 그냥 미소만 지었어

 

 

맥주를 다 마시고 썽태우를 타고 호텔로 왔어

 

썽태우 150밧인가 준것 같아. 졸라 비쌈

 

 

호텔로 오니 3시인가 4시인가 됬음.

 

걔가 먼저 샤워한다고 하더라

 

난 그러라 그러고 혼자 몰래 술상을 차렸어

 

호텔 테이블에 사둔 맥주하고 한국에서 먹을려고 사온 깻잎 통조림하고 장조림 통조림을 깟지

 

핸드폰에 저장된 노래도 틀고 분위기를 잡았다

 

 

근데 이게 실수였던것 같아..

 

걔가 맥주하고 통조림을 조금 먹더니 기분이 나빠진 것 같더라구...

 

왜 기분이 나뻐진 것인지는 지금도 모르겠어

 

 

자기 피곤하다고 자고 싶다고 하더라구

 

할수 없이 남은것 내가 얼른 다 먹고 빨리 샤워하고 나와서 침대에 같이 누웠어

 

 

그리고 이 때 걔의 벗은 모습을 처음 봤는데...

 

몸은 생각한것과 다르더라

 

가슴은 뽕이었고 배는 많이 나온 편이고....하여튼 그랬어

 

 

그래서 그런지 첫날밤은 싸는 것을 실패했어

 

 

그리고 잠을 잤고... 아침에 한번 더 시도를 했지

 

 

겨우 겨우 성공했던것 같아. 그만큼 얘는 섹시한 매력은 좀 떨어져

 

근데 나에게 중요한 것은 섹시함이 아니고 다정다감함이 훨씬 나에게는 중요했어

 

처음 느꼈던 감정이었거든

 

 

아침에 거사를 끝내고 나서...

 

그때 부터 내 가슴은 콩닥거리기 시작했어..

 

 

내가 제일 두려웠던 것은 얘가 오늘 나랑 헤어지고 오늘 밤도 헐리에 갈텐데...그럼 다른 놈과 같이 잘거고...

 

와.. 그건 정말 생각하기도 싫었어..

 

 

무조건 오늘도, 내일도 얘하고 같이 있고 싶었어

 

하루종일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너 오늘도 나랑 같이 있을 수 있냐고

 

 

대답은?

 

OK 였어..

 

 

와,,,,정말 미치게 기분 좋더라..

 

그렇게 확정 지은 후... 침대에 마음 편히 누워서 서로 핸드폰 게임을 했는데....

 

와... 이게 알콩달콩 이구나... 란 것을 느꼇다..

 

 

진짜 별것도 아닌 침대에 같이 쏙 누워서 매일 하던 핸드폰 게임을 한 것 뿐인데...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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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유광우 20.11.12. 00:31

후기도 찌질하네염 ㅋㅋ

3등 잉위 20.11.12. 00:31

글만봐도 손발오그라들어 없어질거같다

쑤완나품 20.11.12. 00:31

그르게 통조림을 왜 따서...

테페특파원 20.11.12. 00:31

깻잎 외국애들 개 극혐함

테페특파원 20.11.12. 00:31

깻잎향 싫어하는건 우리가 고수 싫어하는거랑 비슷하다보면댐

흙먹어 20.11.12. 00:32

뭔가 재미는 있는데... 짠내가 좀 심하게 나는 듯 해요. 결국은 욕먹고 마무리 될 듯 하네요..그래도 재미있어요. 추천합니다.

ㅇㅇ. 20.11.12. 00:32

핸폰게임을 같이하는거도아니고 각자... 애초에 마음이 없구만

ㅋㅋㅋㅋㅋㅋ 20.11.12. 00:32

소주도 아니고 맥주에 깻잎 장조림 통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라도라 20.11.12. 00:32

글 한 줄 한 줄 너무 짠하다 가엾어서 찐따라고 놀리고 싶지가않네

라이언 20.11.12. 00:32

이거 실화야? ㅋㅋ그와중에 남은거 빨리 혼자 다 먹었다는게 왜이리웃기냐

짜장밥 20.11.12. 00:32

찜쭘간다고 감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20.11.12. 00:32

내가 짠해서 술한잔 사주고 싶다

ㅡ거울보는거 같네 시발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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