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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여행기 따끈따끈한 후기 DAY6 (짜뚜짝,수안룸,루트66)

코쿤캅
1025 4 4

DA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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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었다. 하지만 이 날도 빨간날이었다. 택시기사님의 말에 의하면 

일요일이 공휴일이어서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했다는 것 같다.

하지만 나같은 관광객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아니 없는 줄 알았다...

 

늦은 아침, 침대에서 먼저 눈을 뜬 건 나였다. 내 몸을 감싸는 부드럽고

기분좋은 느낌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내 품에 안겨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B의 얼굴이 보였다. 나는 B의 이마에 키스해주고 조심스럽게 몸을 빼서

먼저 샤워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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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외출 준비를 마친 우리의 목적지는 정해져있었다. 볼 것도 없이 식당.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우리는 한국인에게 유명한 태국식당, 'SUDA'에 갔다.

 

터미널21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있다. 메뉴 4~5개 정도를 시켜서 맛봤는데

여기서 시켜 먹은건 다 맛있었다. (배고팠던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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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치킨이 맛있었는데 치킨 크기가 좀 작다. 밥을 먹은 후엔 이제는 방콕에서

식후땡 필수코스가 된 마사지를 받으러 근처에 있는 마사지샵으로 갔다.

 

이곳에서는 처음으로 전신 타이마사지를 받아봤다. 로컬마사지샵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잘해서 만족했다. 발이던 전신이던 마사지에는 한가지 단점이 있다.

받고나면 나른나른해져서 무지 잠이 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나른해진 마음으로

잠을 깨기 위해 근처 카페에가서 커피를 한잔씩 들었다.

 

나는 환전해 온 바트가 얼마 남지않아서 환전을 위해 은행에 들러야만 했다.

근데 마침 가는날이 장날인지 '공휴일'이라는 이유로 은행이 모두 문을 닫았다.

수수료 드럽게 많이 떼먹는 환전소에 갈려고 했는데, B가 말렸다.

 

나는 B의 말대로 하루를 더 버티기로 했고, 나에게는 정말 약간의 바트만 남아있었다.

내가 태국을 떠날 날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기념품 쇼핑을 하고 싶었다.

나는 이 날을 '쇼핑데이'로 정했다. 우리는 쇼핑을 하기 위해 방콕최대의 주말시장인

짜뚜짝 주말시장으로 향했다. 

 

 

짜뚜짝 주말시장은 말 그대로 '주말'시장이기 때문에 주말에만 오픈한다.

 

이 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짜뚜짝에 간 이유는, 짜뚜짝은 주말시장 말고도

JJ몰 이라는 쇼핑몰이 있다. 생긴지 얼마 안된걸로 알고있다. 

 

나에게 남은 여행 날짜는 별로 없었고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의 선물과

기념품을 사고 싶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평일임에도 짜뚜작으로 향했다. 

(그냥 짜뚜짝 어떻게 생겼나 구경도 좀 하고싶었다.)

 

 

 

 

짜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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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짜뚜짝에 처음 도착해서 본 느낌은 그냥 좀 도시외곽 변두리지역

같았다. 실제로 방콕 사람들이 즐겨찾는 시장이기에, 관광지라기보단

실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짜뚜짝 주말시장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JJ몰로 들어갔다.

JJ몰 안에서 시원한 에어컨바람을 맞으며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샀다.

이 날은 무척 더운 날이었다. JJ몰 안에서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까 정말 춥고 좋았다. 

 

JJ몰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B와 함께해서 그런지 한바퀴 돌아 보면서 

주전부리를 사먹고 마시고 구경하고 돌아다니니까 정말 데이트하는 기분이 나고 좋았다.

(JJ몰 자체는 별로였지만, 함께 가는 사람이 B여서 좋았던 것 같다.)

 

JJ몰 근처에 짜뚜짝 플라자라고 있다. 여기도 상점이 조금 있다. 구경해도 된다. 

짜뚜짝을 다 돌아보고 난 우리는 우리의 두번째 코스 수안룸야시장으로 향했다.

 

 

 

수안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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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룸까지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었지만, BTS를 타보고 싶은 마음에 B를 설득해서

BTS를 타고 수안룸역에 내려서 걷는 방법을 택했다. 걸으면서 구경할만한 것들이 

많아서 더운 날씨였지만 괜찮았던 것 같다. B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수안룸은

중국인들이 드럽게 많은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중국관광객들이 무지 많이 보였다.

 

수안룸야시장(SUANLUM NIGHT BAZAAR) 쇼핑몰 건물을 따라 걷는 길을 잘 꾸며놨고 

사진찍기 좋은 곳이 꽤 있다. 야간에 가면 불빛이 이쁘게 들어와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필요한 것들을 대충 샀다. 하루에 시장을 두군데나 돌아다닌

우리는 아주 피곤하고 배가고팠다.

 

B가 옷을 갈아입고 싶다고 해서 B의 집에 잠깐 들렸다가 그 근처에 있는 B가 추천하는

태국로컬음식점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이 곳에 외국인이 온적은 한번도 없다고 할 정도로

그 동네 현지인들만 아는 그런 알짜배기 맛집이었다. 그리고 난 태국에 온 이후로 

가장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다. (진짜 맛있었다. 한국에 온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난다.)

 

역시 태국현지인과 함께 해야 그들만이 아는 알짜배기들을 볼 수 있다. 8시가 넘으니 

라이브 기타연주도 해주는 곳이었다. (디너쇼같은 느낌?) 여러모로 좋았다.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클럽이었다. 이제는 고향같은 친숙함이 느껴지는 루트66.

원래 우리는 클럽으로 갈 생각은 없었는데 B의 친구가 무척 가고싶어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동행했다.

 

B와 친구,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에서 블랙라벨을 시켜서 테이블에서 마시면서 

놀았다. 보통 여자들과 클럽을 가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날은 그렇지 않았다. B와 친구의 미모가 모두를 압살시켰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테이블에 집중되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B의 친구도 꽤 괜찮은 스타일이다. 한국인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신나게 마시고 놀다가, 체력이 방전됨을 느끼고 1시가 되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

친구를 보내고 나랑 B는 다시 내 숙소로 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품에 안고

잠이 들었다.

 

 

결국 이날 데이트비용도 대부분 B가 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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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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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많은 댓글 = 더 많은 후기~💙
1등 전차국 20.11.22. 11:34

후기 재밌게 읽고있어. 형 내가 생각한 여행 방향이랑 비슷해서 메모도 하면서. 유럽쪽에서 워홀하다가 귀국길에 태국에서 한 열흘정도(일요일-화요일)여행계획인데. 나도 형처럼 매춘은 그닥 생각없지만 노는건 좋아하거든 어떤 것이든 조언 좀 부탁해도 될까? 영어는 B2-C1정도 해 많이 부족하지만 대화는 가능할거 같아

Ouya 20.12.05. 21:01
전차국

B2-c1이 뭐야?

3등 20.11.22. 11:34

형 겸손하고 뭔가 사람이 됐네 .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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