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브로들

이번에 1주년 기념일이라 콘래드에서 호캉스 하고 왔어 ㅋㅋ

시그니엘보다 층수도 낮은데 괜히 시그니엘 먼저 가서 눈만 높아진거 아닐까 싶어서 기대를 안 했는데 너무 좋더라구! ㅋㅋ

오히려 시그니엘보다도 좋은 것 같은데? 싶었어

공식적으론 체크인 16:00 체크아웃 11:00인데 더 일찍 체크인할 수 있고 체크아웃도 꽤나 여유롭게 할 수 있어

레이트 체크아웃 물어봤을 때 내가 토요일 체크아웃이라 많이 늦게는 못해주고

12시까지는 가능하다고 했는데 평일에 체크아웃이면 더 늦게도 나올 수 있겠더라구?

로비에 저 계단 사진은 다 찍는 것 같길래 찍어봤어

사람들 하도 지나다녀서 찍기 힘들었음;

침실

협탁 위에 있는 시계는 스피커도 가능해서 좋았어 ㅋㅋ 찾아보니까 가격도 10만원 정도 하던데 나중에 하나 사서 침대 옆 협탁에 두고 싶었어. JBL Horizon2

침대 옆 쇼파랑 바퀴달린 의자가 저 작은 네모난 테이블이랑 높이가 맞아

그래서 굳이 룸서비스 같은거 시켜서 테이블이랑 의자 안 가져와도

충분히 저기서 소소하게 밥 먹고 와인 한 잔 할 수 있어

TV는 넷플릭스, 유튜브 이런거 안 되고 HDMI 케이블 대여는 가능해

케이블은 폰이랑 연결이 안 되니 개인 노트북을 가져가야 볼 수 있어

시그니엘도 그랬는데 원래 비싼 호텔도 스마트티비는 아직 많이 없나봐?

이런게 좀 아쉬워 돈이 얼만데

그래도 공중파는 나오길래 이혼숙려캠프 잼나게 봤어 ㅋㅋ 노답부부 많이 나오더라

욕실

샤워부스도 있었는데 못 찍었군

어메니티로 가글이 있어서 좋았어 칫솔 치약은 없어

미니바, 기타 용품

미니바는 위스키, 과자 등등 있었는데 당연히 손도 안 댔고 무료인 와인 오프너랑 와인잔, 컵 정도만 썼어 

옷장에 다리미가 있어서 너무 신기했고.. 물론 안 썼지만 엄마랑 왔으면 나가기 전에 옷 다려준다 했을 듯 ㅋ

그리고 저 다이슨 드라이기.. 처음 써봤는데 왜 다이슨 타령하는지 알겠더라 ㅋㅋ

바람이 쎄서 그런지 머리가 엄청 금방 마르는 것 같아 나중에 사야지..

날씨가 좋아서 남산타워랑 시그니엘도 보이고 한강뷰도 이뻤어

더현대랑 파크원 건물이 좀 거슬리긴 했는데 이 정도면 엄청 훌륭한 뷰라고 생각해

아침엔 많이 눈 부시기도 했는데 암막 블라인드가 너무 잘 돼있어서 블라인드 내리면 완전 밤으로 변하는 수준이였어

밤엔 보라색으로 빛나서 꽤 이뻐

근데 없는게 더 탁 트인 느낌으로 보기 좋았을 듯 ㅋㅋ

운 좋게도 유람선에서 불꽃놀이 하는 것까지 봐버렸어 ㅋㅋ

내가 있는 곳이 완전 로얄석이더라구 너무 높았으면 안 보였을텐데 좋은 구경했지

기대를 많이 안 하고 가서 그런지 너무 만족스러웠던 호텔!

콘래드는 이그제큐티브 룸 투숙객 아니면 라운지 출입이 안 돼서 이번엔 이용을 못해본게 아쉬운데

그래서라도 나중에 한 번 더 가볼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