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에미레이트 아빠와 딸 단둘이서 아부다비 여행기 3 -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도시(City) | 아부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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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에미레이트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하나는 이슬람이라는 종교일 것이다.
나는 몰디브에서 동네에 있는 모스크만 봤기 때문에 건축물 자체는 친근한 이미지였지만
아부다비에서 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의 첫 느낌은 웅장하고 압도적이었다.
호텔에서 모스크까지 가는데는 아부다비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탔다.
https://visitabudhabi.ae/en/plan-your-trip/around-the-emirate/shuttle-bus
하루에 몇대 없는 버스지만 나는 하루에 많이 다닐 계획이 아니었으므로 오후 시간에 복귀만 가능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호텔에서 모스크까지 가는 다른 한팀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갔는데 기점이 아니었는데도 관광객은 우리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여행객들에게 친숙한 교통수단은 택시나 렌터카인가 보다.
입장할때는 사전예약이 필수이다. 원하는 시간대에 아무때나 예약할수있다.
https://www.szgmc.gov.ae/en/individual-booking
나는 골프카트를 타고 한바퀴를 도는 Unseen glimpse from the mosque 투어를 별도로 예약해서
아이와 함께 더운 야외에서 오래 걷지 않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https://www.szgmc.ae/en/club-car-bookings
내가 갔던날 같은 시간대에 예약팀이 우리 밖에 없다보니 전세낸 것처럼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정확한 출발위치나 시간 등이 명시되어 있지가 않아서 안내에 가서 물어보고
직원들끼리 연락을 하고서도 10분 정도 기다려서야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마 이런 방식의 투어가 생긴지 얼마 안되었거나 신청자가 얼마 안되어서 시스템이 없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모스크가 종교시설이다 보니 복장규정도 상당히 엄격한 편이다.
나는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한국에서 출발할 때부터 긴팔 셔츠와 단정한 긴바지를 챙겨갔었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과하기는 했지만
아이에게 각 문화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이슬람 문화권 그리고 어느 문화권에서도 대체로 아이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그래서 아이의 복장은 편한 긴팔, 긴바지로 입혔다.
(저녁에 사막투어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햇빛을 가리기 위해 어차피 필요한 복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트를 타러가는 곳까지는 상당히 멀어서 10분정도는 걸어야 갈수있는 거리였다.
카트를 타면 일반 관광객이 다니지 않는 길로 이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없는 방향에서 모스크를 구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둥과 탑 부분이 모두 어마어마하다. 여러 문화의 건축양식들이 복합적으로 있다보니 건물 자체가 예술품으로 느껴진다.
우리와 함께 카트를 타면서 설명해준 가이드가 자신이 국제학교 출신이라면서 한국친구들도 있다며
먼저 함께 사진을 찍자고 얘기해주었다. 사이좋게 가이드 카메라로 한번 찍고 내 고프로 카메라로 다시 한 번 찍었다.
마지막으로 왕족들만 이용할 수 있는 출입문 방면에서 보는 일반 관광객은 보지 못하는 뷰에서 사진도 한번 찍어본다.
카트 관광을 마치고 지하에 있는 관광객 센터에 있는 전세계 어디에나 있는 맥도날드에 들러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었다.
아래 사진은 사이드로 호텔로 가지고 온 감튀 등등.
그동안 몰디브에서 1일 1-2바다를 하는 자연속의 생활을 하기는 했지만 이런 곳을 관람하다보니 드디어 관광객이 된 느낌도 나고 내일 밤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있을 생각을 하니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면서도 아쉽다.
댓글 33
댓글 쓰기비슷한 건축물이 세계 곳곳에 있긴 하지만 역시 현지에서 봐야 ㅎㅎ
이번 여행은 견학 느낌? ㅎㅎ
더 특이하기도 하고 마지막 말이 참 와닿는다 😀
사원이 아니라 성이라 해도 믿겠어
모스크사원 직접보면 분위기에 압도당할듯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