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여행 - 울프코리아 WOLF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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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p9. 꽃향기

여행객
2234 8 21
도시(City) 다낭
주의사항 누드&남녀중요부가 노출된 사진이 첨부되거나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가 있는 음란물 및 아동청소년음란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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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2차전을 치룬후 껴안고 누워있다 꽁냥꽁냥

스파크 튀면서 우린 3차전까지 치루고 둘다 기절했다.

갑만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정말 푹 잔것 같았다.

 

모닝콜 해주는 B형님이 없어서 나는 조금 늦게까지 잠을 청했다.

(몇일 그렇게 아침마다 봤다고 연락이 없으니까 서운하더라..)

 

일어나서 시간을 보니까 8시 40분쯤이였고 나는 냉장고에서 냉수를 꺼내서 꿀꺽꿀꺽 마시고 바로 화장실로가서 샤워를 했다.

 

내가 샤워를 하고 나오는 타이밍에 그녀도 일어나서 내게 쪼로록 달려와서 품에 푹 안겼다.

 

(진짜 내 여자친구인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안으면 딱 내 턱이 그녀의 목 뒤쪽에 탁 하고 떨어지는 정말 정확한 포지션이였다

 

가만히 안고 눈을 감고 숨을 들이켰다..

 

흐~~음 달콤한 향기가 내코속으로 들어왔다.

나는 잘 몰랐었다. 내가 이렇게나 건강한 사내인줄.

 

반응이 오길래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 그냥 참자 라는 쪽으로 마음을 먹고

한 5분간을 그렇게 끌어 안고 그녀라는 꽃향기를 맡았다.

 

그러고 살짝 떨어지면서 뽀뽀를 하고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뽀뽀 후 그녀가 이야기 했다.

 

그녀: 컹싸오

나: ?? 뭐라 으..읔...하..읔...

 

컹싸오 라는 단어를 조심스럽게 내뱉더니 밑으로 내려가서 폭풍 츕팝츕스를 해주더라.

 

다시 한번 말한다 나는 사나이다.

 

그대로 그녀를 침대 끝쪽에 걸터지게 뒤로 눕혀 놓고 게임을 시작했닼ㅋ

 

(이 때 좋은건 둘째치고 정말 힘들었다.. 이날 이후로 영양제를 챙겨 먹기 시작한다;;;)

 

평소보다도 꽤 오랜시간 플레이 타임이 기록되었닼ㅋㅋ

우린 그대로 다시 녹초가 되어서 서로를 바라보며 누워서 미소짓고 있었다.

아침 햇살이 그녀의 황갈색 눈에 들어가니 정말 눈이 금빛으로 빛났다. 

아름다웠다.

 

그렇게 조금 쉬가사 나는 샤워하려고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시간은 11시 40분이였다

(시간을 보려곤 한건 아닌데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려다 보니까 본의아니게 보게 되었닼ㅋㅋㅋㅋ)

 

그렇게 베트남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샤워를 하고있는데 그녀도 들어왔다.

그렇게 같이 샤워를 하고 나와서 A형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형님 어디세요!? 아직 호텔이세요?

A형님: 어 나 좀 일찍일어나서 산책하고 하이랜더에서 커피 한잔 했어~

나: 식사하셨어요? 안하셨으면 같이 하시죠?

A형님: 그친구 같이 있는거 아니야?

나: 네 같이 있죠 형님은요?

A형님: 오늘은 둘이 먹는게 좋을것 같앜ㅋㅋ

나: ??? 그친구는 일찍 갔어요?

A형님: 어 일찍 갔어! 아주 일찍!

 

사정을 들어보니 그친구는 어제 라운지에서 술을 한잔 더하고 그랩타고 집으로 갔다고 했다...

 

(사실상 우리가 페이를 지급한것도 아니고 그녀가 싫다면 싫은게 맞는거다.

하지만 나는 은연중에 그냥 당연히 함께 할 것 이라고 생각 했던것 같다..)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그래도 같이 밥을 먹자고 했다 ㅋㅋ

 

뭐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운동도 많이 했겠다 단백질이 땡겨서

골든 미트 하우스로 가게 되었다.

 

(이건 그냥 내가 오해를 한거일수도 있다. 브로들이 알아서 해석해서 보면 될것 같다.)

 

이친구가 원래는 물이나 반찬 젓가락 같은걸 신경 써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골든 미트에서는 이것저것 다 챙겨주더라.

그냥 어쩌다 한번 챙겨 주는거일수도 있지만..

나는 새삼 가슴이 간질 간질 했다..

괜히 손도 한번 더잡아주고 ㅋㅋ 볼에 뽀뽀도 한번 해주고.. 뭐.. 나를 홀릴려고 작전을 짠거면 이친구는 아주 훌륭하게 미션 클리어 한것 같다.

 

그렇게 밥을먹고 근처에 이쁜 카페가 있었다

야외 카페 였는데 약간 캠핑장? 느낌도 나고 바닥에 자갈도 짤아놓고 이뻤다.

 

거기서 커피를 마시면서 형이랑 이야기를 했다.

 

A형님: 그래서 너희는 결론이 뭐야?

나? 무슨 결론이요?

A형님: 뭐 연인이야 손님이야 스폰서야 뭐야?

나: 글쎄요 저도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해봤네요 그냥 흘러 흘러 여기까지 오게된건데. 모르겠어요 이제 물어봐야죠~ 뭐..;;

A형님: 그래 오늘은 뭐할건데?

나: 친구있어? 시전 다시해봐요?ㅋㅋㅋㅋ

A형님: 아이고~ 됬습니다~~ 한번 했으면 되었지 뭐 몇번이나해 ㅋㅋㅋ

나: 그럼 오늘은 뭐할까요?

A형님: 넌 그친구랑 같이 있을꺼 아니야?

나: 뭐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안된다면 뭐 어쩔수 없는거니까요 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녀의 폰으로 전화가 왔다

 

그녀: 알로~? @#@#%@#@#%@#%@#%

???: @#%@#%@#%#^$&$%&@#$@#

그녀: 자~ 자~ 자~ !@#!@#!%$@#%#@%

 

알수 없다 ^^;;

 

그녀: 오빠 나 잠깐 집에좀 다녀올께요. 나 오늘 출근 안할꺼에요.

나: 그럼 저녁에 다시 볼까?

 

나는 순간 생각했다.. 출근은 안할거라는 이야기를 한거면 나랑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인것 같은데.. 좋기는 하지만.. 흠.. 내 여행이 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발목 잡혀서...? 어차피 이친구랑 천년만년 같이 살것도 아니고...흠..

 

그녀: 저는 그렇게 하고싶습니다.

나: 알겠어 일단 급한일 같으니까 일 마무리하고 나한테 연락줘!

그녀: 알겠어요 .

나: 잘로 아이디 친구 추천 해줘~ 스캔해~

그녀: 나 카카오톡 있어요!

나: 그래? 오!! 오케이 카톡 친추 하자

 

이게 문제였다..

뭔가 나를 간질간질 기분 좋게 해주는 그녀의 카톡 친구 창엔

온통 한국 남자들이였닼ㅋㅋ 내가 너무 남자가 많아서 한마디 했다.

 

나: 우와 나보다 한국남자 친구가 더 많은것 같은데?ㅋㅋㅋ

그녀: 그들은 남자친구가 아니다.

나: 아니 남자 사람 친구 말이야~ 남자 한국 남자

그녀: 그들은 내 남자친구가 아니다.

 

뭔가 번역에 오해가 있는건지 ㅋㅋ 아니면 그냥 난 아냐!! 앵무새처럼 그냥 외치는건지 나도 우낀게 ㅋㅋㅋ 그럼 잠깐만 봐도돼? 라고 물어 보고있다 ㅋㅋ

 

그녀: 안돼.

나: 알겠엌ㅋ 일단 일 마무리하고 연락줘~ 택시비있어?

그녀: 응 있어 걱정하지마

나: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이거 가지구가!

 

라고 하면서 나는 100만동을 줬다.

택시비 치곤 많지만 그녀도 고민을 하다가 결국엔 받아서 갔다.

 

그녀를 보내고 형한테 이야기 했다

 

나: 형 그래서 오늘 뭐하자구요?

A형님: ㅋㅋㅋㅋ 우냐?ㅋㅋㅋㅋ

나: 뭘 울어요 ㅋㅋ 2일 재밌게 놀았으면 됏짘ㅋㅋ

 

그녀가 나에게 진심이였나 아닌가는 나는 알수가없닼ㅋ

하지만 많은 경험과 확률상 나는 그냥 어항 속 많은 물고기중 하나였을 거라 생각한것이다.

 

그렇게 커피를 마시면서 A형님이 저번에 가보지 못했던 바 를 가자고 이야기했다.

나는 운동도 많이 했고 크게 잠자리가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것 같아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렇게 각자 호텔로 들어가서 조금 쉬다가 오후 7시에 만나기로 했다.

 

오후 4시쯤 되었을까? 그녀에게 카톡이 왔다.

 

그녀: 오빠 나 일 다 마무리 되었어요 어디에 있어?

나: 호텔인데 몸이 안좋아서 그냥 누워있어 미안

그녀: 약국에 들려서 약을좀 사다 드릴까요?

나: 아니야~ 괜찮아~ 만니! 난 남자 많은 여자에게 별 매력을 못느껴! 미안!

 

 

KakaoTalk_20240818_162537232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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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와의 관계를 끝냈다.

 

Ep9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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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의 관심 덕분에 글 쓰는 브로들이 더 많은 남자의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어. 댓글로 브로의 관심을 표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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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그랜드슬래머 24.08.18. 17:32
로맴매로 이어지기 전에 빨간약을 먹어서 다행이네
지금까지가 딱 좋은 관계인거 같아
브로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ㅎㅎ
여행객 작성자 24.08.18. 20:49
그랜드슬래머
고마워 브로!! 빨간약 맛나게 먹고! 브로들이 말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 해볼게. 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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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헤오 24.08.18. 18:21
그럼. 나도 동의해.
브로에겐 더 많은 기회가 있을테니 발목잡힐 필요는 없어.

그냥 생각나면 가끔 보는 사이? 이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

그나저나 사진 예술이네. 난 절대로 딱 못 끊을 것 같아.
여행객 작성자 24.08.18. 20:51
헤오
저 친구랑 데이트 하던 사진을 다지워버려서 ㅋㅋ 카톡 프로필 가져와봤어 고마워브로! 기회를 몇번 생기긴해~ 그 에피소드도 잘써보도록 할께 브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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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JOHNWICK 24.08.18. 21:54
무슨 드라마한편을 본듯하네 ㅋㅋ

잘봤어브로~
여행객 작성자 24.08.19. 01:55
JOHNWICK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브로!!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으니까~가끔 읽어주고 댓글로 응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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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내기 24.08.19. 05:16
와우!! 먼가 소설을 한편 본것 같네 브로!
바람직하게 꽃향기를 맡고 밤꽃향을 선사했었네!! ㅎㅎ
남자 많은 여자는 조금 피곤 할 수 있어서, 나두 별로 더라구.. 세상엔 여자가 반이니까 구지 끌리지 않는 여자 안만나도 되지 ㅎ
여행객 작성자 24.08.19. 11:07
쫑내기
내 글을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브로!! 그말이 맞는것 같아! 세상의 반은 여자지! ㅋㅋ더 좋은 인연을 칮아 떠나는게 또 여행의 묘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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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PD 24.08.19. 11:02
난 한국 좋아한다고 하거나, 한국말 하거나, 카카오톡 같은것 있으면 바로 거르는 편이야

이렇게 한다고 해서 그 여자애가 좋은(?) 여자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한국인 많이 만난 여자는 피하려고

해외여행을 하면서 귀여운 여자애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게 정말 좋지만

그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자신만의 룰 같은게 필요한것 같아
여행객 작성자 24.08.19. 11:09
오!! 브로 좋은 충고 고마워!! 나도 저당시에 나는 몰랐지만.. 어느정도 여행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니까 답이 나오더라고!!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었지만 룰까진 없었는데 나도 다시금 생각해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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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24.08.19. 13:53
와~~ 브로의 결단력.. 정말 대단 한데... 거기서 멈추는게 정답일수 있겠는데..
그래도 실제로 그리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대단하네...
사진속 아가씨 엄청 미인이네..ㅋ 암튼 더 좋은 인연 만나겠지..
여행객 작성자 24.08.19. 14:37
글은 그냥 평범하게 썼지만 그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지. 나도 사람이잖아 브로 !! ㅋㄷ
하지만!!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더 재밌을거란 믿음이 있었어! 왜냐하면 베트남에서 여행을 시작한지 겨우 일주일 지난 시점이였거든!! ㅎ
간다요 24.08.19. 22:21
막상 그렇게 칼같이 잘라낸다는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네 브로.나도 배워야겠어
여행객 작성자 24.08.20. 11:11
간다요
이건 태생적인 문제가 큰것 같아 !! 나는 혼자서도 잘자는 타입이거든 브로ㅋㅋ
비엣남을 즐기는데 더 큰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한것 같아! 호이안만 해도 정말 좋았거든!
바나힐에 대한 환상이 많이 있었던 시기였어! ㅎ
울프신 24.08.20. 15:11
여행후기 글 잘 읽었어 브로
저 프로필 사진은 잘 찍었는데~
여행객 작성자 24.08.21. 01:03
울프신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브로ㅎ 더 열심히 써볼께!!
울프신 24.08.21. 10:19
이렇게 여행후기 써주는 브로에게 감사해
후기글 나오는대로 정독할게
Snanaamkw 24.08.23. 11:51
브로~ 호텔에 같이 들어갈때 검사같은거 해?
여행객 작성자 24.08.25. 11:56
Snanaamkw
답이 늦었네 호텔은 100% 무조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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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A 24.08.30. 15:30

특히 여행지에서 빠른 결단이 쉽지 않은데 @@ 브로가 더 즐거울 수 있는 방향으로 잘 선택한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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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24.08.30. 15:30
방랑자A
💌 브로 축하해! 추가로 7 WOLF Cash에 당첨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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