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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후기] 어메이징 타일랜드

익명_운동하는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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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휴가 낼수가 없어서 주말끼고 4박5일로 다녀왔어

 

가기 한달 전 쯤 부터 어플 돌려서 미리미리 준비좀 했는데, 말 잘통하는 푸잉 하나랑 매치되서 랜선연애처럼 하다가

 

방콕 갈까? 했더니 그럼 자기도 맞춰서 휴가내고 같이 있겠다고 함

 

결국 방타이 내내 얘랑 계속 같이 있기로 하고 스케쥴 맞춤 

 

원래 유흥 별로 안좋아하고 건전여행충인데 그래도 나름 직장인이니 태거지처럼 다니진 않음

 

동남아는 그냥 편하게 쉬다 오는 개념으로 갔다오는데 이왕이면 같이 다닐 여자애 하나 있으면 더 좋지

 

외모도 그정도면 내 맘에 들고

 

얼굴은 아주 이쁘진 않아도 귀욤한 정도인데 몸매가 좋음. 특히 골반라인이...내가 몸매충이라...

 

결정적으로 난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선 틀딱인데, 얘는 한국나이로이제 24살 되는 애였거든. 

 

이제 갓 졸업해서 일 시작한 초년생.

 

한국에서라면 어디 시작이나 될법한 일이겠냐. 

 

그리고 얘 고향이 방콕에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이라 혼자 콘도생활 하고 있어서 숙소문제도 해결.

 

처음엔 좀 걱정 되기도 했음. 장기털리는 각인가 싶어서...처음 보는 애인데....

 

하지만 여행 다닐동안 랜선 연애 수준에서 진짜 연인처럼 발전함.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연애 세포 다 죽었는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좋아해주는 애 만나니까 다시 살아나더라고.

 

둘째날에는 자기 고향에 아빠가 운영하는 리조트가 있다고 가자고 하더라고.

 

아니 만난지 몇일이나 됐다고? 빅픽쳐인가? 싶었지만 그건 기우였음. 

 

부모님은 휴가내서 외국 여행감. 

 

그래도 친구들하고 사촌들 만나서 저녁에 술도 마시면서 즐겁게 잘 놀았음.

 

그때부터 좀 걱정도 되고 안심도 되더라.

 

얘가 초장부터 너무 달리는거 아닌가 싶은 걱정하고, 적어도 셋업은 아니겠구나 살짝 안심도 되고....

 

여튼 그러다가 남들처럼 마지막날 공항에서 드라마 좀 찍고 귀국

 

귀국 후에는 라인, 영통으로 매일 지냄

 

그러다가 어제 자정에 카운트다운 하는거 같이 영통으로 보기로 함.

 

근데 저녁쯤부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더라?

 

몇번 톡 보내고 콜도 했는데 안받음...

 

12시 다되도 안되길래 걱정은 됬지만 뭐 할수 있는게 없었지. 

 

그냥 카운트다운 동영상 찍은거 보내고 집에와서 잠.

 

 

 

 

 

아침에 일어나보니 걔 라인으로 메세지가 와있음

 

"P(이제부터 걔를 P라고 부를게) has boyfriend alreay. Fuck off"

 

ㅆㅂ? 이게 뭔가 싶더라?

 

그러다니 좀있다가 다시 메시지가 옴

 

"Sorry, I have boyfriend for 2 years."

 

"I lied to you. Sorry. But we gotta stop now"

 

상황 판단이 안되서 일단 두가지 가설을 세워봄

 

1. 진짜 P의 남친이 맞다. 바람피다 딱 걸림

 

2. P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딴남자 만나는거에 빡돌아서 저지랄 함

 

얘가 폰 잠금도 안하고 다니더라고. 걍 맘만 먹으면 다 볼수 있음. 그래서 더 믿었던 것도 있고....물론 봐도 태국어라 뭔지 모르겠지만...

 

메시지는 많이 오는데 힐끔 보니까 영어대화는 내거밖에 없더라고

 

푸차이 습성상 별 지랄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연락 안하고 전에 만난 얘 사촌한테 톡 함

 

그랬더니 사촌한테도 욕설 문자가 와있더라. 

 

알고봤더니, 이 남자애가 사귀던 남자애는 맞음. 

 

졸업하고 P는 방콕으로, 남자애는 다른 지방으로 직장을 잡게되서 뜸하게 됬는데, 이게 딱히 헤어진것도 아니었음.

 

근데 P는 나 만날때 쯤 부터 주변에는 이 남자랑은 헤어졌다고 말하고 다님.

 

문제는 남자한테는 그런말 안하고 주말마다 만나고 다녔다고 함. 

 

근데, 갑자기 주말에 이상한 핑계 대면서 안만나주니까 이 남자애가 수상하게 생각하다가 걸림. 

 

여기까지 알게되니까 참 기분 그지같더라.

 

 

 

 

헤어진거면 전 남친이 있던 말던 상관없는데 그게 아니면 졸라 찝찝하잖아.

 

게다가 난 여기 있고 걔들은 떨어져 있다곤 해도 같은 나라에 있으니....

 

결국 좀전에 잘먹고 잘살아라 메시지 보내고 차단함.

 

근데, ㅆㅂ 존나 이해 안가는게, 양다리 걸칠거면 보통 주변 사람들하고는 못만나게 하지 않냐?

 

어째 얘는 이런 상황에서 날 친구/친척 한테 소개시켜 줄 생각을 했나 모르겠다. 

 

심지어 그 남자애랑 아는 친구도 있던데....

 

어찌됬건 어메이징 타일랜드 덕에 쫀나 씨바스러운 새해 첫날은 맞이 함. ㅆㅂㅆㅂㅆㅂ

 

 

 

 

사진은 걍 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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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ㄹㅇ 20.11.23. 11:17

저기요 아저씨 4박5일 같이 있었다고 진짜 아저씨가 남친이 됐다 생각하고있던건 아니죠?

2등 동구 20.11.23. 11:17

한국여자도 그리하곤함. 차이점이 한국은 딴남자랑 떡친거 알면 보통 쫑남

동구 20.11.23. 11:17
동구

아쉬우면 끽관계(섹파)라도 유지해. 긍데 끽이라도 니가 어느정도 해줘야하능게 이써. 한국 관념엔 돈주고 하는 개념이랑 비슷. 그래서 일반인이니 ㅊㄴ니 똑같단 소리가 나와. 길게 설명해봐짜 이해도 안될거고. 이해하려 하지마 머리아플테니

3등 바카라21 20.11.23. 11:17

너는 약과다. 푸잉이 이젠 대놓고 말한다. 푸차이랑 나를 둘 다 좋아하니까 프라이버시 존중해달라고.

흠냐 20.11.23. 11:17

그냥 나이도 그러니 걔를 님 끽으로 삼으세요 뭐 별일 있겠어요 직장잊잋일년에 몇번이나 휴가를 가겠어요 갈때만이라도 진심을 다해 사람해주고 엔조이 하면 되지 슴네살이랑 한국에서 연애 할수나 있겠어요?나이가 깡패려니 하면 만사가 편해짐.

뿌잉뿌잉 20.11.23. 11:18

헤어진 남자도 어장처럼 관리하고 꾸준히 연락하는거 + 헤어질 각이어도 분명하게 선 안긋는게 뿌잉들 종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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